2024년 12월 23일 월요일  
로동신문
인민을 매혹시키는 위인의 세계
뜻깊은 기념사진

2024.3.3. 《로동신문》 2면


이 땅 그 어디에나 수령과 전사들사이에 맺어진 혈연의 정을 뜨겁게 절감하게 하는 감동깊은 이야기들이 무수히 새겨져있다.

그 하나하나의 감명깊은 사실들은 만사람의 심금을 울려주며 경애하는 총비서동지의 한없이 고매한 인민적풍모를 전해주고있다.

위대한 령도자 김정일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교시하시였다.

김정은동지는 고결한 인민적풍모를 지닌 인민의 지도자입니다.》

주체102(2013)년 5월 어느날 경애하는 총비서동지께서 인민군대의 한 부대를 돌아보실 때 있은 일이였다.

부대지휘부의 여러곳을 만족하게 돌아보신데 이어 군관살림집구역으로 가시는 경애하는 그이를 따라 걸음을 옮기는 부대의 한 일군의 마음은 저도 모르게 달아올랐다.

(경애하는 최고사령관동지께서 어느 집에 들리실가.우리 집에 모셨으면 정말 좋으련만…)

그런데 그의 심정을 헤아리신듯 경애하는 총비서동지께서 그의 집을 가리키시며 누구에게라없이 이 집이 누구네 집인가고 물으시였다.

순간 벙어리가 된듯싶은 그를 대신하여 부대의 책임일군이 이 동무의 집이라고 말씀올렸다.

그러자 경애하는 그이께서는 들어가보자고 하시며 앞장서 걸음을 옮기시였다.

일군은 마치 꿈을 꾸는것만 같았다.

자기의 소원이 이렇게 성취될줄 어찌 알았으랴.

일군의 살림집에 들어서신 경애하는 총비서동지께서는 세간난 자식의 집을 찾은 친부모의 심정으로 전실과 부엌을 세심히 살펴보시였다.

이어 그이께서는 살림방의 벽면에 모신 대회기념사진들을 보시고 환하게 웃으시며 대회기념사진이 2상씩이나 있다고, 언제 어디에서 사업할 때 대회에 참가하였는가고 물으시였다.

일군이 올리는 대답을 들으신 그이께서는 기념사진을 가리키시며 기념사진에서 동무가 어디에 있는지 한번 짚어보라고 하시였다.

너무도 뜻밖에 차례진 영광과 행복에 흥분한 나머지 그는 사진속의 자기 모습을 제꺽 찾지 못하고 이곳저곳을 더듬었다.

정깊은 시선으로 그를 지켜보시던 경애하는 그이께서는 이것 보라고, 자기가 어디에 있는지 찾지 못한다고 하시며 웃음을 지으시였다.

그 바람에 일군들속에서 폭소가 터졌다.

그런 속에서 전실의 천정높이도 헤아려보시며 필요한 대책까지 세워주신 경애하는 총비서동지께서 밖으로 나오시였을 때였다.

좀전까지만 해도 사진속의 제 얼굴을 찾지 못해 진땀을 뽑던 일군이 어디서 그런 용기가 생겼는지 경애하는 총비서동지의 팔을 꼭 잡으며 한가지 청이 있다고 말씀올렸다.

뭔가고 정담아 물으시는 그이의 소탈하고 자애로우신 인품에 끌린 일군은 군대에 나가있는 아들에게 경애하는 최고사령관동지께서 우리 집을 찾아주시고 기념사진을 찍으시였다는것을 자랑하고싶다고 무랍없이 말씀올리였다.

그러자 경애하는 총비서동지께서는 환한 미소를 지으시고 자식이 공을 세워 부모에게 자랑해야지 부모가 자식한테 자랑하는것도 있는가고 하시며 호탕하게 웃으시였다.

그이의 말씀을 듣고보니 정말 거꾸로 된 자랑인지라 일군의 얼굴이 벌겋게 달아오르는데 주위에서는 다시금 웃음이 터져올랐다.

잠시후 웃음이 가라앉자 경애하는 총비서동지께서는 그의 팔을 꼭 잡아 곁에 세우시며 다정히 말씀하시였다.

《그럼 동무의 집에 왔던 기념으로 살림집을 배경으로 하여 가족들과 함께 사진을 찍읍시다.최고사령관과 함께 찍은 가족사진을 군사복무하는 아들에게 보내주면 좋아할것입니다.》

한없는 격정으로 들먹이며 일군은 그이께 《경애하는 최고사령관동지, 정말 고맙습니다.》라고 말씀올렸다.

이렇게 되여 일군과 그의 가족은 경애하는 총비서동지를 모시고 기념사진을 찍는 크나큰 영광을 지니게 되였다.그리고 얼마후에는 아버지의 자랑을 담은 편지가 초소의 아들에게 날아갔다.

그 편지를 받아본 병사의 심정이 어떠하였겠는가에 대해서는 굳이 여기에 적지 않는다.

이 이야기는 경애하는 총비서동지께서 끊임없이 이어가시는 혁명령도의 길에 새겨진 수많은 감동깊은 사연들중의 한가지 사실에 불과하다.

적들이 코앞에 바라보이는 최전연에 나가시여 병사들과 사랑의 기념사진을 찍으시고나서 그들에게 자신과 함께 찍은 사진을 부모들에게 꼭 보내주겠다고 하시던 못잊을 그날의 이야기, 감나무중대를 찾으시여서는 오랜 시간을 바쳐가시며 군인들 한사람한사람을 곁에 세우시고 대를 두고 길이 전할 사랑의 기념촬영을 하시던 자애로운 모습, 정황기록판에 《최고사령관동지, 정말 뵙고싶었습니다.》라고 한자한자 써넣은 녀병사들을 만나주시던 감동깊은 화폭…

정녕 조국보위초소에 서있는 군인들에게 주실수 있는 사랑과 믿음을 다 안겨주시는 우리의 경애하는 총비서동지이시다.

한없이 자애로운 그이의 품속에서 신념과 의지의 강자들로, 일당백의 용사들로 더욱 억세게 자라나고있는 우리 인민군장병들이다.

경애하는 총비서동지를 모시고 찍은 뜻깊은 기념사진들, 여기에는 력력히 어리여있다.이 나라의 매 사람, 매 가정의 행복은 어디서부터 시작되며 우리 조국은 무엇으로 하여 그리도 강한것인가에 대한 명백한 대답이.

본사기자 김일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