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3.3. 《로동신문》 5면
며칠전 전위거리건설장에서 두 남녀청년돌격대원의 결혼식이 많은 사람들의 축복속에 진행되였다.
축하의 꽃보라가 흩날리고 박수갈채가 터지는 가운데 결혼상을 받아안은 백두산영웅청년돌격대 성, 중앙기관려단 2련대 1대대 대원들인 김철영, 강예향동무들의 얼굴에는 감격과 행복이 한껏 어려있었다.
왜 그렇지 않겠는가.수도건설의 최전구에서 애국청년의 영예를 빛내여가는 청년돌격대원들이여서 그들의 결혼식은 많은 사람들의 관심사가 되였다.
여러 단위 일군들과 종업원들이 떨쳐나 결혼상을 마련해주고 신랑신부에게 갖가지 세간도 일식으로 갖추어주었다.뜻깊은 이날 당사자들은 물론 백두산영웅청년돌격대의 지휘관들과 돌격대원들은 자기들이 얼마나 고마운 조국의 품속에서 보람찬 청춘시절을 빛내여가고있는가를 다시금 절감하였다.
《우리의 사회주의조국은 자라나는 새세대들의 행복의 요람이며 사회주의의 이 길에서만 청년들의 희망도 미래도 꽃피워나갈수 있습니다.》
지난 2월 어느날 백두산영웅청년돌격대 성, 중앙기관려단 2련대 1대대 지휘관들이 한자리에 모여앉았다.
《우리 철영동무와 예향동무가 가정을 이루게 되였다니 정말 기쁜 일입니다.》
그날 지휘관들은 오래도록 그들의 결혼식준비를 위한 토론을 거듭했다.
그때 문화성 일군들이 찾아왔다.늘 올 때마다 정다운 웃음을 지으며 돌격대원들의 생활을 구체적으로 알아보던 그들의 얼굴에는 여느때없이 노여움이 어려있었다.
《대대장동무, 예향동무가 결혼식을 한다는걸 왜 알리지 않았소? 우리가 세상을 떠난 예향이의
얼마후 평양타조목장의 일군들도 들어섰다.그들 역시 자기 단위 종업원인 김철영동무가 혁신자처녀를 색시감으로 골랐다는것을 알리지 않았다고 무척 섭섭해하였다.
지휘관들은 아무 말도 할수 없었다.
사실 늘 대대의 일을 두고 마음쓰는 그들에게 부담을 줄것같아 알리지 않았었는데 어떻게 알고 달려왔던것이다.
두 단위의 일군들은 지휘관들에게 이렇게 말했다.
《이 시각부터 결혼식준비는 우리가 다 맡아하겠으니 동무들은 맡은 공사과제를 수행하는데 전심해주오.》
그들은 청년돌격대원들의 결혼식준비를 위해 발이 닳도록 뛰여다녔다.
뜨거운 진정속에 각종 전자제품들과 가구류들을 비롯하여 살림살이에 필요한 집세간들이 마련되였다.그 하나하나에는 당의 구상을 높이 받들고 수도 평양의 북쪽관문에 전위거리라는 새로운 청춘기념비를 떠올리기 위한 거창한 창조대전에 보람찬 청춘시절을 바쳐가고있는 청년돌격대원들에 대한 사랑과 정이 뜨겁게 어려있었다.
이렇게 마련된 청년돌격대원들의 결혼식이였다.
이날 조국의 큰짐을 스스로 떠메며 청춘시절을 빛내가려는 자기들의 마음을 담아 신랑신부가 부르는 《청춘송가》의 노래소리가 건설장에 울려퍼졌다.
전위거리건설장에 꽃펴난 아름다운 이야기, 이것은 청년들의 사업과 생활을 친부모의 심정으로 따뜻이 돌봐주는것이 하나의 사회적기풍으로 되고있는 사회주의 우리 조국에서만 태여날수 있는것이다.
글 및 사진 본사기자 신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