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2월 23일 월요일  
로동신문
사회주의대지에 새겨진 위대한 사랑과 전변의 력사

2024.3.5. 《로동신문》 2면



지금도 귀기울이면 78년전 토지개혁법령이 발포되던 력사의 그날 제땅에서 마음껏 농사를 지어보려는 세기적숙망을 풀어주신 위대한 수령님의 하늘같은 그 은덕이 너무도 고마워 김일성장군 만세!》를 목청껏 터치던 이 나라 농민들의 감격의 환호성이 들려오는듯싶다.

우리 당이 제시한 새시대 농촌혁명강령과 더불어 사회주의농촌에 위대한 변혁적현실이 펼쳐지는 격동적인 시기에 맞이하는 3월 5일이여서 농업근로자들은 물론 온 나라 인민의 가슴가슴은 더욱 세차게 끓어번지고있다.

경애하는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토지는 농업생산의 기본수단이며 사람들의 삶의 터전이고 후대들에게 물려줄 나라의 귀중한 재부입니다.》

사람들이여, 봄의 훈향에 아지랑이 피여오르는 사회주의전야에 마음을 얹어보시라.

그러면 어려오리라.인간에게 있어서 순간도 떨어져 살수 없는 삶의 터전이고 더없이 귀중한 재부인 소중한 이 땅에 깃든 불멸의 력사가.

땅, 이 말속에 얼마나 간절한 인민의 숙원이 응축되여있었던가.

봉건적억압과 질곡속에서, 나라를 빼앗긴 식민지노예살이속에서 씨앗이 아니라 눈물과 원한을 묻어야 했던 땅이였다.그 무정한 세월을 한탄하며 어느한 시인도 지금은 남의 땅,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고 울분을 터치였다.

그러하던 땅이 토지개혁이라는 력사적사변과 더불어 이 나라 농민들의것으로 되고 지난날 천대받고 멸시받던 머슴군, 소작농들이 영원한 땅의 주인으로 되였으니 어버이수령님의 그 은덕은 얼마나 크나큰것인가.

주체35(1946)년 3월 5일 위대한 수령님께서 발포하신 토지개혁법령!

이는 수천년동안 암담한 노예의 처지에서 헤매야만 했던 이 나라 농민들의 암흑생활을 끝장내고 그들모두의 가슴마다에 참된 생의 희열과 보람을 안겨준 력사의 봄우뢰였다.사람도 땅도 다시 새롭게 태여난 반만년민족사에 특기할 위대한 사변이였다.

꿈만 같은 현실앞에서 김일성장군 만세!》, 《토지개혁 만세!》를 소리높이 웨치면서 위대한 수령님 주신 땅에 격정의 눈물을 쏟고쏟던 농민들, 분여받은 제땅을 어루쓸며 한밤이 지새도록 온 집안식구가 모여 수령님 이야기로 꽃을 피우던 이 나라 농민들의 모습이 세월의 언덕을 넘어 오늘도 우리의 눈앞에 선히 안겨온다.

때로는 가난서린 초가집에서, 때로는 흙먼지날리는 밭머리에서 농민들의 소박한 의견도 들어주시며 제땅을 가지고싶어하는 그들의 소원을 담아 손수 토지개혁법령의 조항을 하나하나 완성해나가시던 우리 수령님의 모습을 어찌 세월이 흐른들 잊을수 있으랴.

못잊을 추억은 우리를 해방된 이듬해 2월의 나날에로 이끌어간다.

어느날 신미리부락앞을 지나시던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길가의 한 집앞에서 차를 멈춰세우시고 주인을 찾으시였다.

자기앞에 서계시는분이 바로 일제침략자들을 쥐락펴락하시던 항일의 전설적영웅이신 김일성장군님이심을 미처 알아뵙지 못한 주인은 그이를 흔연히 맞이하였다.

집주인과 집안형편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시던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동행한 일군에게 부근에서 오래동안 농사를 해오는 몇사람을 더 데려오라고 이르시였다.

주인의 청대로 좁은 방에 스스럼없이 들어서시는 위대한 수령님의 안색은 흐려지시였다.가난에 쪼들린 우리 농민들의 정상이 아프게 안겨들었기때문이였다.

잠시후 여러 농민과 자리를 같이하신 그이께서는 땅이 있는가, 집에 식구는 몇인가를 물으시였다.

《저는 땅이 한평도 없습니다.식구는 다섯이나 되구요.》

한 농민의 대답을 들으신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누구에게라없이 지주의 땅을 몰수하여 땅이 없는 농민들에게 나누어준다는 말을 들었는가고 또다시 물으시였다.

《그런 말이 돌기는 도는데 그 말이 진짜인지 모르겠습니다.》

서로 마주보며 머리를 기웃거리는 농민들에게 우리 수령님께서는 미소를 지으시며 물으시였다.

《나라에서 지주놈들의 땅을 빼앗아 땅이 없는 농민들에게 주면 가지겠습니까?》

《가지구말구요.오래동안 꾸어온 꿈인데 그렇게 되면 얼마나 좋겠습니까.그런데 그 일이 쉽게 되겠습니까?》

소원은 하면서도 반신반의하는 그들의 말에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그것이 농민들의 요구라면 지주의 땅을 몽땅 몰수하여 밭갈이하는 농민들에게 무상으로 나누어주겠다고 하시며 원래 땅은 밭갈이하는 농민들의것이라고, 이제는 나라가 해방되였으니 거꾸로 된 세상을 바로잡고 농민들이 땅을 가지고 농사를 지어 잘살게 하여야 한다고 강조하시였다.

믿을래야 믿어지지 않는 사실앞에서 마을에서 제일 못산다는 농민은 그이께 말씀드렸다.

《이제 나라에서 땅을 준다는데 나같이 땅이 한평도 없는 사람에게도 주는가요?》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그의 손을 꼭 잡아주시며 나직이 이르시였다.

《나라에서는 동무와 같이 땅이 한평도 없이 못사는 농민들에게 땅을 먼저 주려고 합니다.》

순간 일시에 농민들이 환성을 터치였다.그러나 그들은 자기들의 앞에 앉아계시는분이 바로 위대한 수령님이시라는것을 알지 못하였다.

토지개혁, 진정 이는 농민들을 땅의 영원한 주인으로 만들고 착취와 압박의 근원으로 되여있던 봉건적인 토지소유관계를 뿌리채 청산하는 일대 사변이였으니 인구의 다수를 차지하는 농민들의 숙원을 풀어주는것을 가장 중차대한 문제로 내세우시였기에 우리 수령님께서는 해방된 조국에서의 첫 민주개혁으로 토지개혁을 단행할 결심을 굳히시고 빛나게 실천하신것이였다.

우리 수령님께서 주신 땅, 그 땅이 목숨보다 귀중하였기에 우리 농민들은 가렬한 조국해방전쟁의 포화속에서도 전선원호의 보탑을 틀어잡고 땅을 억척같이 가꾸었으며 인민군용사들은 조국의 한치땅을 지켜 청춘도 생명도 서슴없이 바쳐 싸워 위대한 승리를 이룩한것이다.

위대한 수령님께서 전화의 불길속에서 지켜주신 조국의 대지에 우리 인민은 풍년나락 안아올릴 만복의 씨앗을 묻으며 땅의 주인된 희열과 보람을 소리높이 구가하였다.

우리 인민이 세세년년 행복을 누릴 만년터전을 마련해주신 위대한 수령님의 업적을 길이 빛내여주신분은 위대한 장군님이시다.

지금도 토지정리라는 말만 나와도 위대한 장군님에 대한 한없는 고마움으로 가슴설레이는 우리 농업근로자들이다.

창도군 대백리, 이 고장에 얼마나 위대한 력사가 깃들어있는것인가.

토지정리의 장엄한 포성이 울린 창도군 대백리에는 이런 표식비가 세워져있다.

《위대한 령도자 김정일동지께서는 끊임없는 전선시찰의 길을 이어가시던 1998년 5월 4일 이른새벽 여기에서 군대와 인민이 힘을 합쳐 강원도의 토지를 정리하고 이를 본보기로 하여 전국의 토지정리사업을 나라의 부강번영을 위한 만년대계의 대자연개조사업으로 대담하게 전개할데 대한 강령적인 가르치심을 주시여 이 땅에 토지정리의 새 력사를 펼쳐주시였다.》

잊을수 없는 그날 전선시찰의 길을 이어가시던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새벽공기를 헤가르며 달리던 승용차를 이곳에서 멈추게 하시였다.

그이의 안광에는 올망졸망한 뙈기논들이 안겨들었다.

바로 여기가 먼 옛날 논 하나를 잃어버린 농군이 온종일 찾아헤매다가 저녁녘에 자기가 벗어놓았던 갓밑에서 그 뙈기논을 찾아냈다는 이야기가 전설처럼 전해지던 대백리였다.

차에서 내리시여 한동안 뙈기논들을 바라보시던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근엄하신 어조로 동행한 일군들에게 토지정리를 하자고, 강원도토지정리는 자신께서 이미 생각해온 문제이고 확고한 결심이라고 하시면서 이제는 토지정리를 할 때가 되였다고 엄숙히 선언하시였다.

이렇게 시작된 만년대계의 애국사업인 토지정리의 새 력사였다.

토지개혁과 토지정리!

정녕 이는 애국, 애민을 천품으로 지니신 위대한 수령님과 위대한 장군님을 높이 모신 우리 조국에서만 펼쳐질수 있었던 위대한 사변, 거창한 변혁이였다.

위대한 수령님과 위대한 장군님께서 한평생 크나큰 심혈과 로고를 바치시여 가꾸어주신 이 땅은 오늘 경애하는 총비서동지께서 펼치시는 농촌진흥의 새시대와 더불어 인민의 꿈과 리상이 꽃펴나는 만복의 터전으로 더욱 다져지고있다.

지금도 우리 인민은 잊지 못하고있다.

경애하는 총비서동지께서 당중앙위원회 제8기 제4차전원회의에서 하신 력사적인 보고 《우리식 사회주의농촌발전의 위대한 새시대를 열어나가자》의 구절구절을.

새 세기 사회주의농촌문제해결의 휘황한 전망과 설계도를 펼치시고 그 실현을 위한 모든 리론실천적문제들에 완벽한 해답을 주신 경애하는 총비서동지이시다.

경애하는 총비서동지께서 밝혀주신 우리식 사회주의농촌건설을 위한 불멸의 대강에서 우리 인민은 농촌진흥의 휘황한 래일을 내다보며 당의 구상을 현실로 꽃피우는 힘찬 투쟁을 벌리고있다.

력사적인 당중앙위원회 제8기 제6차전원회의, 당중앙위원회 제8기 제7차전원회의를 비롯한 중요회의들에서도 사회주의농촌이 비약적으로 발전하는 위대한 새시대를 열어나가기 위한 방략들을 명시해주신 경애하는 총비서동지.

진정 원대한 구상과 완강한 실천력으로 사회주의농촌진흥의 밝은 미래를 펼쳐가시는 경애하는 총비서동지의 현명한 령도와 위민헌신의 자욱자욱이 있어 그처럼 어려운 속에서도 우리 농촌의 물질기술적토대를 비상히 강화하고 농업생산력을 비약적으로 장성시킬수 있는 확고한 담보가 마련되고있다.

경애하는 그이의 손길아래 사회주의농촌들에는 농촌특유의 문명을 자랑하는 현대적인 살림집들이 훌륭히 일떠서고 전야마다에는 농기계바다의 이채로운 풍경이 펼쳐졌으며 풍요한 대지에는 사랑의 생명수 흘러드는 관개체계의 새 력사가 태여나게 되였다.

안변군 오계리와 월랑리, 불러만 보아도 저도 모르게 눈물부터 앞서는 우리 인민이다.

지난해 8월 어느날 내리는 비를 그대로 맞으시며 오계리일대의 태풍피해현장을 돌아보시던 그 시각 경애하는 총비서동지의 심중에 고패친것은 과연 무엇이였던가.

위대한 수령님과 위대한 장군님께서 찾아주시고 가꾸어주신 이 귀중한 땅을, 혁명선렬들의 붉은 피가 슴배인 이 땅을 단 한치도 자연의 광란에 잃을수 없다는 억척의 의지였다.

하기에 경애하는 총비서동지께서는 싸우는 전선에서 한치의 땅도 적들에게 내여줄수 없듯이 인민생활과 직결된 농업전선에서 단 한평의 땅도 자연의 광란으로부터 빼앗길수 없다고 하시면서 우리 농업근로자들의 가슴마다에 땅의 귀중함을 깊이 새겨주신것 아니랴.

바야흐로 드넓은 땅에 봄씨앗을 뿌리게 될 이 계절 인민이 뜨겁게 불러보는 하나의 부름이 있다.

황주긴등물길, 조용히 뇌이느라면 감동깊은 사연이 되새겨진다.

주체109(2020)년 3월 5일, 해방된 이 나라의 농민들을 땅의 주인으로 되게 하여주신 위대한 수령님의 하늘같은 은덕을 뜨겁게 되새기며 여느해와 다름없이 봄씨붙임준비를 서두르던 그때 우리 농민들은 미처 알지 못하였다.

경애하는 총비서동지께서 황주긴등벌농민들의 물에 대한 세기적숙망을 풀어주시기 위해 토지개혁법령발포 74돐이 되는 의의깊은 그날 황주긴등물길공사를 진행할데 대한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국무위원장 명령을 하달하신 사연을.

경애하는 총비서동지께 있어서 우리 농업근로자들은 결코 성실한 노력만을 바치는 단순한 농민이 아니다.어버이수령님께서 그처럼 아껴주시며 땅의 주인으로, 천리마동상의 주인공으로 값높이 내세워주신 사회주의건설의 믿음직한 력량이다.위대한 장군님께서 사회주의농업근로자의 영예를 더욱 빛내주시며 생애의 마지막시기까지 품을 들여 키워주신 사회주의강국건설의 미더운 주인들이다.

정녕 얼마나 탁월한 령도의 손길이 사회주의농촌건설을 위한 우리 인민의 투쟁을 현명하게 이끌고있는것인가.

땅은 말이 없다.그러나 사회주의조국의 대지에 새겨진 절세위인들의 위대한 사랑과 헌신의 서사시는 끝없는 메아리로 울리며 천만사람들의 가슴을 무한히 격동시키고있다.

그렇다.우리 혁명의 성스러운 력사와 함께 흘러온 이 나라 땅의 력사는 절세위인들의 현명한 령도야말로 인민의 행복을 만대에 이어주는 영원한 생명선이라는 위대한 진리를 실증해주고있다.

위대한 수령님과 위대한 장군님께서 한평생 품을 들여 가꾸시여 민족만대의 영원한 재부로 물려주신 땅, 경애하는 총비서동지께서 새시대 농촌혁명강령의 실현으로 끝없이 빛내여주시는 사회주의대지여,

이 땅에 새겨진 위대한 사랑과 믿음의 서사시, 거창한 변혁의 력사를 세세년년 길이 전해가라.

경애하는 총비서동지의 탁월하고 세련된 령도따라 농촌진흥의 새시대를 마중하며 힘차게 전진하는 사회주의농촌의 앞날은 끝없이 찬란하다.

본사기자 고철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