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16일 토요일  
로동신문
고마운 제도와 4개의 금메달

2024.3.7. 《로동신문》 5면


지난해 8월 까자흐스딴의 수도 아스따나에서 진행된 제22차 태권도세계선수권대회 나라별종합순위에서 영예의 제1위를 쟁취하고 우승의 시상대에 오른 우리 나라 선수들속에는 남포시태권도선수단 책임감독인 허영주동무도 있었다.

창공높이 휘날리는 람홍색공화국기를 바라보는 허영주동무의 눈가에는 뜨거운것이 맺혔다.

경애하는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어머니들이 간직한 보석같은 애국지심과 쉼없이 흘려온 고귀한 땀은 어려움도 고충도 함께 나누는 사회주의대가정의 밝은 웃음과 행복한 눈물속에서 빛을 뿌리고있으며 공화국의 절대적인 힘과 자랑스러운 창조물들에 력력히 살아숨쉬고있습니다.》

60여개 나라와 지역의 우수한 남녀태권도선수 수백명이 참가한 가운데 진행된 대회에서 조국의 존엄과 기상을 높이 떨치고 우승을 쟁취한 모든 선수들이 다 그러하였지만 특히 49살에 로장부류경기 금급에 참가하여 4개의 금메달을 쟁취한 그의 심정은 류달랐다.

선수생활을 그만둔지도 오랜 세월이 흐른 지금에 와서 태권도세계선수권대회에 참가하게 되였다는 소식을 전해들었을 때 그는 잠을 이루지 못하였다.

강한 육체적부담을 이겨내며 훈련을 해야 하고 가정부인의 몸으로 몇달동안 집을 떠나야 한다고 하니 쉽게 결심을 내릴수 없었던것이다.

그의 생각을 알게 된 단장 문종석동무는 이렇게 말하였다.

《우리야 조국의 존엄과 영예를 떨쳐야 할 체육인들이 아니요.평화시기에 세계무대에 공화국기발을 휘날려야 할 사람들은 우리의 체육인들이라는것을 명심하고 힘을 내기요.》

그 말을 듣느라니 평범한 로동자의 자식인 자기의 재능을 헤아려 태권도선수로, 책임감독으로 키워주고 공훈체육인으로 내세워주었으며 국가적인 여러 대회에도 불러준 고마운 조국의 사랑과 믿음에 보답할 열의가 차넘쳤다.

그는 이를 악물고 훈련에 열중하였다.

그때마다 그의 귀전에는 평양으로 떠나올 때 꼭 승리하고 돌아오기 바란다며 힘과 용기를 주던 남포시태권도선수단 일군들과 선수들이며 집걱정은 말고 기어이 조국의 영예를 떨치고 세계의 하늘가에 공화국기발을 날려달라던 남편인 정승복동무의 부탁이 절절히 울려왔다.

하기에 훈련과정에 두무릎이 상했을 때에도, 동작이 제대로 되지 않아 속을 썩일 때에도 그는 맥을 놓지 않았다.

달려도 세계의 앞장에서 달리고 이겨도 통쾌하게 이기며 백번 쓰러지면 백번 다시 일어나 끝까지 싸워 승리해야 한다는 불굴의 정신력이 그를 채찍질하였다.

어머니조국에 기쁨의 보고, 승리의 보고를 드릴 일념으로 훈련장을 달려왔기에 그는 대회에서 4개의 금메달을 쟁취하고 자랑찬 성과를 거두게 되였다.

평범하고 소박한 녀인, 이 나라의 수많은 어머니들중의 한사람인 그가 거둔 성과를 소중히 여겨 당에서는 제5차 전국어머니대회에 불러주었다.

그가 받은 4개의 금메달, 여기에는 고마운 조국의 사랑과 믿음에 헌신의 땀방울로 보답하려는 보석같은 애국지심이 어려있는것이다.

본사기자 안성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