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16일 토요일  
로동신문
혁신자의 고백

2024.3.7. 《로동신문》 5면


경애하는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온 나라에 서로 돕고 이끄는 고상하고 아름다운 미풍이 차넘치게 하여 우리 사회를 화목하고 단합된 일심단결의 대가정으로 만들어야 합니다.》

우리의 귀전에서는 방금전에 만났던 강계시송배전소 선로공 박윤성동무가 하던 말이 떠날줄 몰랐다.

《제가 오늘처럼 혁신자로 떠받들리우게 된것은 정을 주고 품어준 고마운 사람들을 떠나 생각할수 없습니다.》

박윤성동무는 어릴 때 뜻밖의 일로 부모를 잃고 누이와 함께 중등학원에서 자랐다.나라의 은덕속에 부러운것없이 배우며 자란 그가 일터에 배치받은 날 일군은 이렇게 말하였다.당에서는 동무와 같은 청년들이 학원시절처럼 마음속에 자그마한 그늘도 없이 생활할것을 바라고있다고.

박윤성동무는 그 말의 참뜻을 생활속에서 알게 되였다.

철따라 새옷들을 가지고 합숙에 찾아와 안겨주던 일군들과 급병으로 병원에 입원했을 때에는 저저마다 입원실을 찾아와 사랑과 정을 기울이던 종업원들의 모습은 친부모, 친형제의 모습그대로였다.

박윤성동무에게 친혈육의 정을 기울인 사람은 이들만이 아니였다.

어느날 강계특산물상점에서 일하는 그의 누이 박윤희동무가 합숙에 찾아와 오늘부터 함께 모여살게 되였다고 하며 손을 잡아끌었다.영문을 모르고 따라간 곳은 누이가 일하는 단위의 일군인 리명순동무의 집이였다.

친형제가 서로 떨어져 살자니 얼마나 외로왔겠는가고, 오늘부터는 우리 집에서 함께 살자는 리명순동무의 말에 오누이는 뜨거운것을 삼키였다.

이렇게 되여 박윤성동무와 그의 누이는 리명순동무의 자식이 되였다.그때로부터 오누이가 일하는 단위종업원들은 물론 이웃들도 때없이 찾아와 진정을 바치였다.

그렇듯 뜨거운 사랑과 정은 박윤성동무가 혁신자의 영예를 지닐수 있게 한 밑거름으로 되였던것이다.

얼마전 박윤성동무의 가정에 경사가 났다.어머니 리명순동무가 제5차 전국어머니대회에 참가하여 경애하는 총비서동지를 한자리에 모시고 사랑의 기념사진을 찍는 영광을 지녔던것이다.그때에도 많은 사람들이 찾아와 자기 일처럼 기뻐하며 열렬히 축하해주었다.

박윤성동무는 우리에게 이렇게 말하였다.

《사랑과 정으로 가득찬 사회주의 우리 제도를 위해 보답의 길을 억세게 걸어가렵니다.》

본사기자 송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