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3일 토요일  
로동신문
항상 주동에 서자면 어떤 안목을 가져야 하는가
생산정상화를 위한 여러 단위 일군들의 사업을 놓고

2024.3.11. 《로동신문》 4면


경애하는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일군들은 자기 부문, 자기 단위의 일은 자기가 전적으로 책임진다는 립장에서 맡은 사업을 혁명적으로 해나가야 합니다.》

오늘 우리 일군들이 변화되는 객관적조건에 신축성있게 대처하며 작전과 지휘를 과학적으로, 동원적으로 해나가는것은 중요한 문제로 나선다.

일군들이 시대와 혁명이 부여한 막중한 책임감을 자신있게 걸머지고 전진하는 대오의 최전방에 서서 사업을 주동적으로, 창발적으로 전개해나가자면 어떤 안목을 가져야 하는가.

룡강석재가공공장 일군들의 사업경험이 이에 대한 하나의 대답을 주고있다.

지난 어느날 공장의 기술혁신사업을 구체적으로 료해하던 일군들은 한가지 사실에 주목을 돌리게 되였다.눈썰미가 있고 기능이 높은 적지 않은 로동자들이 단위의 전망이 달려있는 기술발전계획수행에서 응당한 역할을 놀지 못하고있는것이였다.

그후 현장의 초급일군들과 마주앉아 이 문제를 론하게 되였는데 확실히 바로잡아야 할 편향이 단위에 내재되여있었다.적지 않은 초급일군들이 현행생산에만 왼심을 쓰면서 단위의 전망적인 문제를 풀기 위한 기술혁신사업에는 낯을 덜 돌리고있었던것이다.

자기 작업반의 생산에서 당장 풀어야 할 기술혁신과제수행에는 기능공들을 동원시키기도 하고 밀어도 주고있었지만 석재생산능력제고와 광구개발 등 전망적인 사업들을 계획대로 내미는데는 초급일군들이 별로 열성을 보이지 않고있는것이 대표적실례였다.

스쳐보낼수 없는 일이였다.이런 근시안적인 일본새를 그대로 두고서는 단위가 전진할수 없다는것이 너무도 자명하였다.

교훈을 찾은 공장일군들은 당조직의 지도밑에 초급일군들의 그릇된 사고관점과 일본새에 경종을 울리는 한편 본위주의를 부리며 전망적인 문제들을 풀기 위한 기술혁신사업에 기술자, 기능공들을 동원시키려 하지 않는 현상과 강한 투쟁을 벌리였다.또한 기술자, 기능공들의 수준과 능력을 정확히 평가하기 위한 실무적인 조치들을 취하였으며 라선형물고리식압축기의 증설을 비롯하여 단위의 전망이 걸려있는 기술혁신과제수행에 각 작업반들이 주인답게 참가하도록 총화와 평가사업을 실속있게 따라세웠다.

결과는 긍정적이였다.단위의 기술력량을 최대한 효과있게 리용할수 있게 됨으로써 원석생산과 가공능력을 높이는 사업에서 실질적인 전진이 이룩되였던것이다.이 단위의 현실이 시사해주는 문제점이 있다.

기술자, 기능공들이 전망적인 문제를 풀기 위한 사업에 적극 참가하지 못하고있는것이 일부 초급일군들의 근시안적인 일본새가 빚어낸 편향이라는것을 이곳 일군들이 제때에 투시해보지 못하였다면 또 그런 상태에서 기술자, 기능공들을 기술혁신사업에 인입시키려고 하였다면 오늘과 같은 결과를 가져오기 어려웠을것이다.

그가 일군이라면 마땅히 무슨 일을 하나 처리하여도 현실에 들어가 나타난 현상의 본질을 정확히 파악하고 적절한 대책을 세워야 사업에서 효률을 높이고 최대한의 실리를 얻을수 있다는것이 이 단위의 경험에서 찾게 되는 결론이다.

일군들은 간혹 정확한 목표와 명백한 방향을 결정짓고 시작한 일이 계획대로 진척되지 못하는 현상에 부닥치군 한다.그 중요한 원인의 하나가 해당 사업을 전개하는 과정에 나타날수 있는 편향들을 정확히 예측하고 그에 맞는 대책을 선행시키지 못한데 있다.

실례가 있다.

지난 시기 어느한 탄광에서 발파가스중화제와 분무기를 도입할 때였다.탄광일군들은 굴진속도를 높이는데서 그것이 가지는 의의를 정확히 포착하고 구체적인 계획밑에 내밀었다.하지만 새 기술을 대하는 굴진공들의 태도는 적극적이지 못하였다.굴진공들의 기술기능수준이 그것을 받아들일수 있을 정도로 높지 못하였던것이다.

그러다보니 품을 들여 발파가스중화제와 분무기를 만들어내놓았어도 굴진공들은 종전의 굴진방법에 매여달리면서 기술혁신성과를 선뜻 받아물지 않았고 결국 탄광일군들은 소기의 목적을 쉽게 달성할수 없었다.

물론 그후 탄광의 일군들은 현장강의와 기술학습도 조직하고 굴진공들이 발파가스중화제와 분무기사용을 편리하게 할수 있도록 여러가지 조치도 취하여 나타난 편향을 극복할수 있었다.

여기서 보는바와 같이 탄광일군들이 발파가스중화제와 분무기를 제작한 후 그것을 현장에 도입하는데서 제기될수 있는 문제들을 먼저 예측하고 앞질러 대책을 취하였다면 새 기술도입의 덕을 좀더 빨리 보게 되였을것이다.

이상의 사실자료들을 놓고 찾게 되는 교훈은 무엇인가.

일군들이 혁신적인 안목을 가지고 정확한 목표와 과학적인 실천적대책을 따라세워야 객관적조건을 주동적으로 다스리며 확실한 발전을 이룩해나갈수 있다는것이다.

본사기자 김학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