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13(2024)년 9월 20일 금요일  
로동신문
석탄고지점령의 선두에서 기세좋게 전진한다
석탄생산계획을 일별, 순별, 월별로 드팀없이 수행하고있는 순천지구청년탄광련합기업소 일군들과 로동계급

2024.3.14. 《로동신문》 4면



경애하는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석탄공업부문에서 생산적앙양의 불길을 세차게 지펴올려 화력발전소들과 인민경제 여러 부문에 석탄을 충분히 대주어야 합니다.》

직동과 천성, 령대의 탄전들이 끓고있다.나라의 석탄생산에서 큰 몫을 맡고있는 굴지의 석탄생산기지-순천지구청년탄광련합기업소가 5개년계획수행의 명백한 실천적담보를 확보해야 하는 올해에 용을 쓰며 기운찬 전진의 보폭을 크게 내짚고있다.

1월과 2월 석탄생산계획 넘쳐 수행, 금속공업과 전력공업 등 인민경제 기간공업부문들에서 요구하는 석탄을 제때에 보장!

하다면 이 자랑찬 성과는 어떻게 마련된것인가.

 

작전도 실천도 막장에서

 

올해 련합기업소앞에 나선 방대한 석탄생산과제를 수행함에 있어서 이곳 일군들이 중시한 문제의 하나가 있었다.

그것은 혁명의 지휘성원인 일군들이 들끓는 막장에 들어가 생산자대중의 정신력을 최대로 분출시키기 위한 사업을 보다 공세적으로 벌리는것이였다.

물론 지난 시기에도 막장으로 향한 일군들의 걸음은 언제한번 끊긴적이 없었다.책임일군들이 한개 탄광씩 맡아 생산지도와 정치사업, 탄부들에 대한 후방공급사업 등을 진행하느라 무진 애를 썼다.하지만 그 모든 노력이 석탄생산에 실질적으로 이바지하였다고 하기에는 어딘가 부족한것이 있었다.

막장보다 먼저 탄부들의 마음속으로 들어가자, 이것이 지난해의 사업을 총화하면서 련합기업소당위원회 책임비서가 찾은 교훈이였다.하여 그는 올해에 2.8직동청년탄광을 담당하고 이곳 탄부들속에 들어가 직접 수범을 창조하기로 결심하였다.

실질적으로 당책임일군은 탄부들과 한데 어울려 굴진과 채탄, 운탄과 설비보수 등 막장일을 함께 하면서 생산에서 걸린 문제, 생활에서 제기되는 문제 등을 일일이 알아보고 대책하였다.

직동의 탄부들이 이야기하듯이 그는 막장에서 살다싶이 하였다.탄부들과 한껏 땀도 흘리고 작업의 쉴참에 즐거운 이야기판도 펼치면서 당중앙전원회의의 사상과 정신을 깊이 심어주는 당책임일군의 모습에서 대중이 느낀것은 과연 무엇이였던가.

탄부들은 분명히 들었다.조국의 부강번영을 위해 석탄을 더 많이 캘것을 바라는 당의 기대어린 목소리를.

이러한 과정은 의심할바없이 탄부들의 정신력을 배가시키는 계기로 되였다.

직동탄전의 1, 2월 생산실적이 보여주는바와 같이 일군들이 탄부들의 심금을 울릴수록 석탄산은 더 높이 쌓아지기마련이다.

련합기업소 당책임일군의 뒤를 이어 각 탄광의 당, 행정일군들도 한개 갱씩 맡고 탄부들속으로 들어갔다.

2.8직동청년탄광의 초급당비서와 지배인은 승리갱과 9갱, 천성청년탄광의 당책임일군과 지배인은 10갱과 청년갱, 령대청년탄광의 초급당비서와 기사장은 운반갱과 2갱의 탄부들속으로.

그들만이 아닌 모든 탄광의 일군들이 갱, 중대, 소대들을 각각 하나씩 담당하고 탄부들속으로 들어갔다.

막장길에 앞서 탄부들의 마음속으로 깊이 들어가는 일군들의 이런 고심어린 노력이 있어 대중의 생산열의, 련합기업소적인 생산실적은 나날이 높아지고있는것이다.

맹렬히 벌어지고있는 경제선동대활동과 집중강연선전대활동도 주목된다.

김성혁동무를 비롯한 련합기업소당위원회 선전선동부 일군들은 다양한 주제의 예술소품을 품위있게 준비하여 각 탄광의 막장들을 순회하면서 탄부들의 사기를 부쩍 돋구어주고있다.

이들이 출연하는 공연을 보며 탄부들은 누구라없이 좋아하고있다.특히 당결정을 왜 생명처럼 여기며 결사관철해야 하는가를 탄부들의 실생활과 결부하여 실감있게 들려주는 당책임일군의 격동적인 호소는 대중의 심금을 뜨겁게 울려주고있다.

작전도 실천도 막장에서 하는 일군들의 모습에서 탄부들은 나를 따라 앞으로의 구령을 힘차게 치며 공격대오의 전렬에서 용감무쌍히 나아가는 화선지휘관의 결패있는 모습을 보고있다.

 

전세대들의 넋을 이어

 

련합기업소의 모든 탄광에는 우리 인민의 기억속에 영생하는 참된 충신, 애국자들의 이름으로 불리우는 청년돌격대들이 있다.

청년돌격대원들의 헌신적인 투쟁에 의해 유망한 탄맥들이 한치한치 정복되고있다.예측할수 없는 자연과의 험난한 투쟁을 동반하는 굴진작업은 높은 정신력을 요구하는 어려운 일이다.하기에 당에서는 고속도굴진작업을 하는 단위들에 청년돌격대라는 명칭을 달도록 하였다.

이 크나큰 믿음, 기대를 너무나도 잘 알고있기에 련합기업소의 모든 청년돌격대원들은 불굴의 정신력과 무비의 용감성을 발휘하여 천연암벽을 밀어내며 기름진 탄밭을 마련해가고있는것이다.

천성청년탄광에는 승벽심이 강한 두 청년돌격대가 있다.김혁청년돌격대와 길영조청년돌격대이다.

지난 2월 어느날 8갱구역에서 기세좋게 전진하던 김혁청년돌격대원들앞에 예상치 못했던 정황이 조성되였다.갑자기 굴진막장에 짐이 실리면서 도간도간 드리웠던 동발나무들에 변형이 오기 시작하였던것이다.만약 부닥친 난관앞에 겁을 먹고 물러선다면 그달계획을 수행할수 없는것은 물론 탄광적인 계획수행에도 엄중한 후과를 미칠수 있었다.

바로 그 시각 청년돌격대원들의 머리속에 떠오른것은 과연 무엇이였던가.

돌격대에 입대하던 그날 누구라없이 투사의 이름이 새겨진 붉은기앞에서 굳게 다진 맹세였다.

《청년공산주의자 김혁동지처럼 경애하는 총비서동지께 무한히 충직한 청년돌격대원이 되겠습니다!》

이 맹세를 실천으로 지켜야 할 결정적인 순간이 왔다.언제 붕락될지 모를 막장을 한몸이 그대로 버팀목이 되여서라도 끝까지 지켜낼 비상한 각오를 안고 청년돌격대원들은 결사의 투쟁을 벌리였다.동발나무들을 메나르는 그들의 얼굴에서는 땀이 비오듯 흘러내렸고 다리에는 자개바람이 이는듯하였다.앞장에서 달리는 청년은 대장 최대혁동무였다.영웅탄부인 아버지의 뒤를 이어 청년돌격대에 탄원하여 언제나 어렵고 힘든 일에 남먼저 어깨를 들이대는 그였다.이날도 최대혁동무는 제일 위험한 개소에 좌지를 정하고 막장유지를 위한 작업을 지휘하였다.

청년돌격대원들의 굴함없는 투쟁에 의하여 붕락위험은 단 한시간만에 해소되고 막장에서는 또다시 착암기의 동음이 높이 울리였다.

1월에 이어 2월계획도 훨씬 넘쳐 수행한 길영조청년돌격대원들의 위훈 역시 감동적이다.

지난 3월초 이들앞에는 3갱구역의 탄밭을 열흘동안에 점령해야 할 과업이 나섰다.작업량은 방대하였다.더구나 10여m의 구간을 올리굴진해야 하므로 작업조건은 여간만 불리하지 않았다.

그러나 길영조영웅이 지녔던 투철한 수령결사옹위정신을 따라배워 오늘의 당정책관철전에서 전위의 역할을 담당수행할것을 맹약한 청년돌격대원들이였으므로 잡도리부터가 달랐다.

과제수행을 열흘이 아니라 닷새로!

이렇게 목표를 정한 이들은 낮과 밤을 이어가며 맹렬한 공격전을 들이댔다.한교대에 두 발파는 보통이고 세 발파쯤 해야 속이 후련해하였다.마침내 굴진구역은 점령되였다.길영조청년돌격대원들의 완강한 투쟁에 의해 수만t능력의 채탄장이 마련됨으로써 3갱의 올해 계획수행을 담보할수 있는 확고한 전망이 열리였다.

전세대들의 넋을 이어 자립경제발전의 전초기지를 믿음직하게 지켜가는 자랑스러운 대오속에는 이렇듯 순천의 새세대 탄부들이 있다.

 

탄부는 무엇으로 애국을 말하는가

 

우리의 탄부들은 총잡은 군인이 아니다.하지만 그들의 가슴마다에는 조국수호의 의무감이 가득차있다.

조국과 인민을 위해 탄부여, 더 많은 석탄을 캐자!

이것은 순천의 탄전만이 아닌 온 나라 지하막장들에서 높이 울리는 애국의 웨침이다.하다면 그 근원은 어디에 있는가.

지난 2월계획을 두배로 수행한 2.8직동청년탄광 5갱 굴진2소대 소대장 김경철동무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경애하는 총비서동지께서 당중앙위원회 제8기 제9차전원회의의 높은 연단에서 우리 탄부들에게 그토록 값높은 평가의 말씀을 하시였다는 소식에 접하고 온밤 잠을 이룰수가 없었습니다.저만이 아닌 소대원들모두가 당중앙의 크나큰 믿음에 굴진실적을 높이 올리는것으로 보답하자고 결의해나섰습니다.》

실로 하늘같은 믿음이고 불보다 뜨거운 사랑이다.두해전 김경철동무는 공화국창건 74돐 경축행사에 참가하여 경애하는 총비서동지를 모시고 기념사진을 찍는 최상의 영광을 지니였다.평범한 탄부에 불과한 자기를 국가적인 행사들에 불러주시고 대해같은 사랑을 베풀어주고계시는 경애하는 총비서동지의 은정이 너무도 고마워 일을 하고 또 해도 성차지 않는 그이다.하기에 그는 가장 어렵고 힘든 일감들을 스스로 맡아 앞장에서 해제끼면서 소대를 탄광이 자랑하는 혁신자집단으로 만들어가고있다.

천성청년탄광 7갱 갱장 서병철동무의 가슴속에도 이름할수 없는 보답의 열정이 세차게 용솟음치고있다.

지난 30여년간을 변함없이 탄광에서 일해오는 그의 마음속에는 탄부들을 나라의 맏아들로 내세워준 우리 당의 믿음과 기대가 소중히 간직되여있다.그는 부모의 뜻을 맏자식이 먼저 알고 따르듯이 당의 의도와 요구를 나라의 맏아들인 탄부들이 앞장에서 받들어야 한다는 투철한 각오를 안고 수십년을 하루와 같이 막장을 지켜오고있다.굴진이 선행되여야 석탄산이 높아지고 그만큼 조국이 전진한다는 드높은 자각 안고 그는 해마다 갱앞에 맡겨진 계획을 초과수행하고있다.

지금 령대청년탄광에서는 갱들의 침수현상을 막기 위한 배수갱공사가 본격적으로 벌어지고있다.그 앞장에 리승혁동무를 비롯한 탄광의 직맹돌격대원들이 서있다.

허리치는 물과 발목을 잡는 감탕과의 힘겨운 투쟁을 벌리며 수백m의 사갱을 뚫어야 하는 공사는 여간만 어렵지 않다.

하지만 이들은 혁명가요를 힘있게 부르며 한걸음한걸음 용감하게 전진하고있다.형언할수 없는 난관이 시시각각 그들의 앞길을 가로막고있지만 순간도 주춤한적이 없다.

당이 그어준 화살표를 따라 돌격대원들이여 앞으로!

조국과 인민을 위해 더 많은 일을 하는것으로써 우리 당에 기쁨을 드릴수 있다면 더 바랄것이 없다는 순결한 마음 안고 이 시각도 충성의 구슬땀을 아낌없이 바쳐가는 령대청년탄광 직맹돌격대원들, 이들만이 아닌 순천지구청년탄광련합기업소의 일군들과 탄부들 그리고 온 나라 모든 탄전의 로동계급이 조국의 부강번영을 위해, 인민의 복리증진을 위해, 자립경제의 발전을 위해 더 많은 석탄을 생산할 불같은 열의 안고 복무의 길, 헌신의 길을 힘차게 걸어가고있다.

자신을 깡그리 불태워 조국에 열과 빛을 더해줄 충성의 마음, 애국의 마음을 지니고 수천척지하막장에서 위훈의 땀방울을 아낌없이 바쳐가는 미더운 지하전초병, 탄부들의 노력에 의해 우리 혁명이 활기차게 전진하고 보다 휘황할 래일이 앞당겨지고있는것이다.

글 본사기자 서남일

사진 리동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