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3.14. 《로동신문》 5면
얼마전 우리가 정보기술인재양성기지로 자랑높은 평양콤퓨터기술대학을 찾은것은 저녁무렵이였다.
당의 은정속에 기숙사가 훌륭하게 일떠서 학생들이 새 보금자리를 폈다는 기쁜 소식을 듣고 찾아왔다는 우리의 말에 대학일군은 반가운 미소를 지었다.
그는 기숙사에 필요한 모든 조건이 그쯘히 갖추어져있어 학생들이 정말 좋아한다고 하면서 우리를 안내하였다.
《나라의 문명은 교육수준에 의하여 담보되며 우리 국가의 미래는 교육사업을 어떻게 하는가 하는데 달려있습니다.》
연건평이 수백㎡나 되는 기숙사에는 매 층의 중심에 학습실이 있고 체육 및 문화생활을 할수 있게 꾸려진 홀이 있었다.
우리가 먼저 들린 곳은 학습실이였다.교원과 학생들이 모여앉아 무엇인가를 토론하고있었다.
그들은 현실에서 요구하는 다매체기술과 장치기술을 새로운 방식으로 개발하기 위한 착상을 무르익히고있었다.
학생들이 얼마나 교원의 설명에 심취되여있는지 우리가 들어서는줄도 모르고있었다.교원도 수자들과 기호들이 가득 적혀있는 종이장들에 붉은색, 푸른색밑줄을 그어가며 열성적으로 설명하고있었다.
그들의 학습에 방해가 될가봐 조용히 방을 나선 우리는 웃층으로 올라가는 승강기에 몸을 실었다.
여기에서 우리는 금방 경기를 진행한듯 탁구채를 손에 쥔채 이마에 돋은 땀을 수건으로 닦고있는 여러명의 학생들과 만날수 있었다.
그들은 한결같이 새로 일떠선 기숙사에서 다양한 문화생활을 마음껏 누리고있는 행복에 대해 자랑스럽게 이야기했다.
동행한 일군은 우리에게 나라일에 그처럼 바쁘신 가운데서도
후더워지는 마음을 안고 승강기에서 내린 우리는 여러 호실을 돌아보았다.
그럴수록 호실의 비품에도, 따스한 이부자리 하나에도 학생들이 나라의 정보기술인재로 훌륭히 자라나기를 바라는
그래서인지 어느 층의 학습실에 들려보아도 책을 읽고 탐구의 론쟁을 벌리는 학생들의 미더운 모습을 볼수 있었다.
어느덧 시간은 흘러 기숙사창문들에서는 불빛이 흘러나오기 시작하였다.
《아마 오늘도 저 불빛들은 꺼질줄 모를겁니다.마치 경쟁이나 하듯이 말입니다.당의 은정속에 일떠선 새 기숙사에 보금자리를 잡은 우리 학생들의 학습열의가 그대로 비껴있지요.》
일군의 말을 증명이나 하듯 온 기숙사가 아름다운 불빛으로 장식되고있었다.
그 아름다운 불빛 흐르는 창문들이 그대로 과학기술로 조국을 빛내이는 하나하나의 별이 되여 더 밝게 빛나리라는것을 확신하며 우리는 이곳을 나섰다.
글 및 사진 본사기자 김옥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