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13(2024)년 9월 20일 금요일  
로동신문
시연회전에 만난 사람들

2024.3.14. 《로동신문》 5면


얼마전 우리가 성천군중소발전운영사업소를 찾았을 때였다.

저녁어스름이 깃든 대기를 가르며 노래소리가 들려왔다.

밝은 불빛이 흘러나오는 어느한 방에서 여러 사람이 노래를 부르는가 하면 한쪽에서는 각종 악기들을 연주하고있었다.

경애하는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군중문화예술활동을 활발히 벌려 예술의 대중화를 높은 수준에서 실현하며 사회주의건설의 들끓는 전투장마다에서 혁명의 노래, 투쟁의 노래가 힘있게 울려퍼지도록 하여야 합니다.》

동행한 군일군의 말에 의하면 사업소에서는 종업원들과 가족들이 참가하는 예술소품공연이 정상적으로 진행되고있는데 오늘 밤에 군적인 시연회가 있다는것이였다.

얼마후 시연회를 앞두고 한가지이상의 악기를 다룬다는 모든 종업원들과 가족들이 무대에 올랐다.

첫눈에도 예술기량이 이만저만이 아니라는 느낌이 들었다.우리는 저도 모르게 그들의 예술세계에 심취되였다.

종업원들과 가족들이 출연하는 기악중주는 나날이 높아가는 일터에 대한 애착과 주인된 자각, 로동의 보람을 그대로 담고있어 어깨도 으쓱으쓱 해졌다.

군자체의 힘으로 발전소를 일떠세운 내용을 반영한 설화시와 노래에는 오직 우리 당만을 믿고 따르는 이곳 로동계급의 절절한 마음이 비껴있었다.

랑만에 넘친 종목들은 모두 당의 령도따라 올해의 진군길을 힘차게 다그쳐가는 이곳 종업원들과 가족들의 높은 정신세계와 풍부한 문화정서생활을 잘 반영하고있었다.

한 혁신자청년은 노래는 자기 일터의 랑만이고 정서인 동시에 투쟁이고 힘이라고 하면서 공연종목들은 하루작업의 쉴참에 련습한것이라고 긍지에 넘쳐 말했다.

나이지긋한 한 종업원은 사업소가 군중예술활동을 활발히 벌리는 과정에 3대혁명붉은기단위, 모범준법단위 등의 영예를 지니였다고, 앞으로 사업소의 영예는 더욱 늘어날것이라고 자랑삼아 이야기하였다.

예술소품공연에 출연하는 가족들의 반영도 좋았다.

그들은 한결같이 처음 예술소품공연에 참가할 때에는 걱정도 없지 않았는데 이제는 성악, 화술, 악기 등 그 무엇에나 막히는데가 없는 만능가들이 되였다고 웃으며 말했다.

이윽하여 그들은 남편들과 함께 시연회가 있게 될 곳으로 향했다.

우리의 생각은 깊어졌다.

시연회전에 만난 사람들, 그들은 이 땅 그 어디서나 만날수 있는 평범한 사람들이다.그러나 그들이 부르는 노래소리에, 밝고 명랑한 웃음속에 당의 령도따라 힘차게 투쟁하는 우리 인민의 혁명적랑만이 그대로 어려있는것이 아닌가.

김현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