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4일 일요일  
로동신문
사상사업의 침투력과 실효성을 배가해나가자
사상의 포문을 좌지는 얼마든지 있다

2024.3.24. 《로동신문》 3면


지난해 여름 어느한 군에서 있은 일이다.

갑자기 내린 우박으로 하여 적지 않은 농작물이 피해를 입었다.

군당위원회의 즉시적인 조직사업에 따라 온 군이 피해복구에 떨쳐나섰다.

피해복구가 진행되는 모든 포전들이 부글부글 끓게 하자.조용한 곳이란 있을수 없다!

이런 립장에서 사상공세를 드세게 벌려나가던 군당일군들의 시선이 군적으로 제일 막바지에 위치한 어느한 작업반에 가닿았다.피해를 심하게 입은것으로 하여 지원력량이 집중된 그곳이야말로 방송선전차가 들어앉아 사상전의 포성을 꽝꽝 울려야 할 기본좌지였다.그런데 그곳까지 가려면 강을 건너야 했다.

기존상식으로 보면 불가능했지만 군당일군들은 끝끝내 방도를 찾아냈다.

얼마후 배로 실어온 방송선전차가 작업반포전머리에 들어섰고 군당책임일군의 격동적인 목소리가 현장을 들었다놓았다.

포전의 분위기는 순식간에 일신되고 피해복구실적은 시간을 다투며 높아졌다.

이 사실을 놓고 생각해볼 문제가 있다.

선전선동의 북소리가 드높은 이런 전구들이 있는 반면에 분위기가 저조한 단위들이 있는것은 무엇때문인가.

조용하고 한적한 일터에 가면 일군들로부터 흔히 이런 목소리를 듣게 된다.

우리 단위는 분산작업이 많기때문에, 우리 공장은 소음이 많은 곳이기때문에, 우리 작업반은 외따로 떨어져있기때문에 사상공세를 들이대기가 어렵다는것이다.

하다면 일터가 들끓는가 그렇지 못한가 하는것이 과연 조건에 기인되는 문제이겠는가.

결코 그렇지 않다.

사상의 포문을 열 좌지는 얼마든지 있다.

닭알에도 사상을 재우면 바위를 깰수 있다는 진리를 실천으로 검증하려는 각오가 투철한 일군들의 마음속에는 언제나 그 좌지가 있는 법이다.

본사기자 김순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