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3.27. 《로동신문》 6면
《온 나라에 서로 돕고 이끄는 고상하고 아름다운 미풍이 차넘치게 하여 우리 사회를 화목하고 단합된 일심단결의 대가정으로 만들어야 합니다.》
사람들모두가 한식솔, 친형제가 되여 따뜻한 정을 나누는 우리 사회에서는 아름다운 이야기들이 끝없이 꽃펴나고있다.
사연깊은 가족사진첩
며칠전 저녁 함흥시 동흥산구역 만영동에서 살고있는 장금녀로인은 정다운 사람들의 모습이 담겨진 가족사진첩을 펼쳐보며 즐거운 미소를 지었다.
첫 페지에는 김철옥동무와 그의 딸과 함께 찍은 사진이 있었다.
사진첩의 갈피를 번지느라니 그들과 한식솔이 되여 이 집뜨락에 들어서던 때가 떠올랐다.
10여년전 어느날 장금녀로인의 집으로 한 녀성이 찾아왔다.선생님이 남편을 잃고 자식도 없이 홀로 지낸다는것을 이제야 알고 찾아왔다고, 이제부터 선생님의 친딸이 되여 같이 살자고 이야기하는 그는 로인의 옛 제자인 김철옥동무였다.
스승을 위하는 그 마음이 고맙기도 했지만 로인은 제자의 청을 가볍게 거절했다.그러면서 자기를 친혈육처럼 돌봐주는 고마운 사람들에 대해 이야기해주었다.사실 다른 제자들을 비롯하여 많은 사람들이 그를 친혈육의 심정으로 돌봐주고있었던것이다.
김철옥동무는 매일이다싶이 스승을 찾아가 설복했다.
(원, 나같은 늙은이가 뭐라고.…)
이렇게 되여 로인에게는 딸과 귀여운 손녀가 생기게 되였다.그들은 로인에게 친자식의 정을 아낌없이 기울였다.건강에 필요한 보약재들과 철따라 새옷도 제때에 장만해주고 온갖 지성을 기울이니 누구나 화목한 가정이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는다.
그 나날 로인의 가족사진첩에는 혈육의 정을 맺은 고마운 사람들의 모습이 늘어났다.
하기에 로인은 만나는 사람들에게 이렇게 말하군 한다.
《제도가 좋으니 자식복을 누리며 여생을 즐겁게 보냅니다.》
의료일군이 걸어온 전화
지난 2월 어느날 라선시 선봉구역 하현동에서 살고있는 한은혁동무의 집에 전화종소리가 울리였다.
전화를 걸어온 사람은 뜻밖에도 선봉구역병원 외과 과장 리성혁동무였다.
반가움을 금치 못하며 인사말을 나누던 한은혁동무의 가슴은 뜨거워졌다.
퇴원후 몸상태는 어떠한가, 이상증상은 나타나지 않았는가를 구체적으로 물어보는것이 아닌가.
한해전 그는 뜻밖의 일로 병원으로 긴급후송되였다.의료일군들은 그를 위해 온갖 정성을 다하였다.여러 차례의 의사협의회가 진행되고 낮과 밤이 따로없이 치료가 벌어지는 속에 그는 기적적으로 소생하였다.
그후에도 의료일군들의 정성은 더욱 뜨거워졌다.그들은 매일과 같이 침대곁에서 밤을 꼬박 새우며 치료에 성의를 다하였고 많은 보약재들과 영양식품들도 안겨주었다.그런 사랑속에 그는 마침내 완쾌된 몸으로 병원문을 나서게 되였다.
퇴원후 그는 우리 나라 사회주의보건제도의 고마움을 뜨겁게 절감하며 맡은 일을 더 잘하는것으로 보답하기 위해 일터에 성실한 땀을 바쳐왔다.
그런데 뜻밖에도 이렇게 병원에서 자기의 건강상태를 걱정하여 전화를 걸어온것이 아닌가.
전화가 끝난 후 그는 인민의 생명을 귀중히 여기는 고마운 사회주의제도를 위해 헌신의 구슬땀을 아낌없이 바쳐갈 굳은 결의를 가다듬었다.
다자녀세대를 위하는 진정
지난 3.8국제부녀절 아침이였다.
관문승강기운영사업소 로동자 김명일동무의 가정은 여느때없이 흥성이였다.
다섯 자식을 키우느라 언제한번 젖은 손이 마를새 없는 그의 안해인 손영애동무를 축하하여 인민반원들과 많은 사람들이 찾아온것이였다.
마치도 한집안식구인듯 아이들과 허물없이 어울리는 그들을 바라보는 이들부부의 눈앞에는 고마운 사람들의 모습이 떠올랐다.
생활에서 불편한 점은 없는가를 알아보고 제때에 대책을 세워주던 락랑구역당위원회 일군들이며 때없이 찾아와 자식들의 옷과 신발, 부엌세간에 이르기까지 생활필수품들을 일식으로 마련해주며 친혈육의 정을 기울이는 사람들…
이날 혈육의 정을 안고 찾아온 사람들은 김명일동무의 가족과 어울려 노래도 부르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손님들이 돌아간 후 그의 집에서는 이윽토록 불빛이 꺼질줄 몰랐다.
자식많은 가정에 자그마한 불편이라도 있을세라 보살펴주는 나라의 은덕을 생각할수록, 다자녀세대를 적극 내세워주고 생활을 잘 돌보아주는것이 당의 뜻이라고 하면서 사랑과 정을 기울이는 고마운 사람들의 모습을 떠올릴수록 그들부부의 가슴속에는 보답의 맹세가 더욱 굳어졌다.
본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