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13(2024)년 9월 21일 토요일  
로동신문
《따뜻한 사랑은 힘과 열정을 낳는 자양분입니다》

2024.3.28. 《로동신문》 2면



해마다 3월이면 나는 한없는 격정과 추억에 휩싸이군 한다.

한것은 평범한 맹수관리공인 내가 꿈만 같은 영광을 받아안던 10년전 3월이 뜨겁게 어려와서이다.

경애하는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우리는 당에 모든것을 의탁하고 당과 함께 온갖 시련과 난관을 헤쳐온 우리 인민들에게 하루빨리 세상에 부럼없는 유족하고 행복한 생활을 마련해주어야 합니다.》

경애하는 총비서동지께서 우리 중앙동물원을 또다시 찾으신 주체103(2014)년 3월 11일이였다.

아직은 추위가 채 가셔지지 않은 날씨도 아랑곳하지 않으시고 동물원의 여러곳을 돌아보신 경애하는 총비서동지께서는 우리 맹수사에도 들리시였다.

못견디게 뵙고싶던 경애하는 그이를 몸가까이 모신 순간 나는 설레이는 마음을 다잡고 한달음에 달려가 정중히 인사를 드리였다.

그이께서는 나를 첫눈에 알아보시고 김순옥반장을 또다시 만나니 반갑다고 하시며 두손을 뜨겁게 잡아주시고나서 천천히 맹수야외놀이장으로 걸음을 옮기시였다.

그때 나는 경애하는 총비서동지께서 보내주신 사랑의 선물을 받아안은데 대한 고마움의 인사를 올리였다.그러자 그이께서는 환하게 웃으시며 반장동무가 오랜 기간 맹수관리공으로 성실히 일하였다고 뜨겁게 말씀하시였다.

순간 나는 참아오던 눈물을 끝내 쏟고야말았다.

맹수관리공으로 묵묵히 일해온 50여년의 날과 달들이 주마등처럼 어려와서였다.

인민들의 행복하고 문명한 생활을 위해 훌륭한 동물원을 마련해준 당의 사랑을 길이 전해갈 한마음을 안고 처녀시절부터 남자들도 선뜻 맡기 저어하는 맹수들을 담당하여 사양관리를 잘하기 위해 애쓴 나의 자그마한 소행을 값높이 내세워주시는 경애하는 총비서동지.

이 세상에 그 어느 령도자가 인민에게 기쁨을 안겨주는 일을 변함없이 한것뿐인 평범한 사양공에게 이토록 크나큰 사랑과 영광을 베푼적 있단 말인가.

크나큰 감격에 휩싸인 내가 경애하는 총비서동지의 사랑을 잊지 않고 일을 더 잘하겠다고 결의를 다지자 그이께서는 환하게 웃으시며 맹수들에게 사료는 어떻게 주는가도 알아보시고 사양공들이 위험하지 않도록 조심할데 대한 문제, 희귀하면서도 관상적효과가 좋은 동물들의 종수를 늘이기 위한 사업에 관심을 돌릴데 대한 문제를 비롯하여 오랜 시간에 걸쳐 동물사양관리에서 나서는 문제들을 하나하나 가르쳐주시였다.

꿈만 같은 행복의 시간은 너무도 살같이 흘러갔다.

맹수사의 여러곳을 일일이 돌아보고 떠나시는 경애하는 총비서동지께 내가 인사를 정중히 올리자 그이께서는 나의 두손을 꼭 잡으시고 앞으로 앓지 말고 일을 잘하여 청소년들과 근로자들의 문화정서생활에 적극 기여하기 바란다고 말씀하시였다.그이를 바래워드리는 나의 두볼로는 뜨거운것이 하염없이 흘러내리였다.

그후 경애하는 총비서동지께서는 나를 제4차 3대혁명붉은기쟁취운동선구자대회를 비롯한 여러 대회에도 불러주시였으며 그로부터 몇해후에는 은정어린 생일상도 안겨주시였고 경루동의 호화살림집도 배려해주시였다.

경애하는 총비서동지께서 평범한 사양공인 나에게 베풀어주신 친어버이사랑, 진정 여기에는 인민을 위해 더 많은 일을 할것을 바라시는 그이의 크나큰 당부가 어리여있는것 아니겠는가.

사람들은 오늘도 나에게 팔순을 가까이하는 나이에도 어떻게 맹수관리공일을 하는가고 묻군 한다.

그럴 때마다 나는 그처럼 한량없는 사랑과 영광을 거듭거듭 베풀어주신 경애하는 총비서동지의 은덕이 나에게 끝없는 힘과 열정을 부어주기때문이라고 이야기한다.

나는 우리 인민들에게 언제나 기쁨과 행복만을 안겨주시려는 경애하는 총비서동지의 숭고한 뜻을 받들어 앞으로도 있는 힘과 열정을 다 바쳐나가겠다.

중앙동물원 사양관리1직장 1작업반 반장 로력영웅 김순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