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3.28. 《로동신문》 2면
봄기운이 짙어가는 조국땅 어디서나 나무를 심고있다.
이 땅의 산과 들, 자기 사는 마을과 거리, 일터를 수림화, 원림화하기 위하여 애국의 땀을 아낌없이 바쳐가는 우리 인민이다.
이 미더운 모습들을 대할수록 오늘날 시대가 바라는 참된 애국자가 되자면 어떻게 하여야 하는가를 가르쳐주는 하나의 이야기가 뜨겁게 되새겨진다.
《애국주의는 조국땅의 나무 한그루도 소중히 여기고 그것을 키우는데 자기의 땀과 지성을 바치는 숭고한 정신이며 애국의 마음은 나무 한그루라도 제손으로 심고 정성껏 가꿀 때 자라나게 됩니다.》
몇해전 여름
학교를 돌아보시며
그 어디를 둘러보나 수종이 좋은 갖가지 나무들이 키높이 자라 무성한 아지들을 활짝 펼치고있는것이 마치 천연수림을 방불케 하였다.
바라보기만 해도 절로 마음이 상쾌해졌다.
학교의 흐뭇한 전경을 보고 또 보시며 환하게 웃으시던
일군들도 저마다 감탄을 금치 못해하며 흥분된 심정을 터놓았다.
그에 성수가 난 학교책임일군은
이때였다.
모두의 눈길이 일시에 학교책임일군에게로 쏠리였다.
그는 학교구내와 주변산들에는 나무를 많이 심었기때문에 베지 않고서는 더 심을 자리가 없다고 다시금 힘차게 대답올리였다.그러면서 올해 봄에도 오랜 나무들을 베고 수종이 좋은 창성이깔나무들을 한정보 심었다고 말씀드리였다.
그러자
이날
자기들이 한것이 있다면 학교의 구내와 주변산들에 꾸준히 나무를 심고 그것을 정성다해 가꾼것뿐이였다.그런데 그 소행을 애국적소행으로 높이 내세워주시니 정녕 이처럼 크나큰 영광이 또 어디에 있으랴.
오늘도 이 이야기는 우리모두에게 새겨주고있다.
조국에 대한 사랑의 감정은 말로써가 아니라 풀 한포기, 나무 한그루라도 제손으로 심어가꾸고 귀중히 여기며 사랑하는데서 표현된다는것을, 바로 이런 깨끗한 마음을 지닌 사람들이 진정한 애국자이라는것을.
본사기자 림정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