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13(2024)년 9월 20일 금요일  
로동신문
《제손으로 마련한것이여서 소중합니다》

2024.3.28. 《로동신문》 5면


원산시송배전소를 찾아가는 길이 비록 생소하였지만 우리는 이 단위를 어렵지 않게 찾을수 있었다.길가에서 만나는 사람마다 일 잘하는 단위, 흥하는 단위라고 하면서 저마끔 길안내를 해주었던것이다.

경애하는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자기의것을 귀중히 여기고 사랑하며 자력으로 살아나갈 각오를 가져야 부닥치는 애로와 난관을 맞받아헤치며 기적과 혁신을 창조할수 있습니다.》

원산시송배전소는 무척 아담하고 산듯하였다.

《우리 종업원들의 애착심이 일터의 나무 한그루, 건물의 벽체 하나에도 뜨겁게 어려있습니다.》

구내에서 우리와 만난 일군의 말이였다.이어 그는 우리를 어느한 변전소로 이끌었다.그를 따라 변전소의 정문으로 들어서던 우리의 입에서는 저도 모르게 감탄의 목소리가 울려나왔다.

색갈고운 외장재를 바른 아담한 변전소건물과 조화롭게 들어앉은 축사와 양어장, 남새온실이며 구내의 여기저기에 뿌리를 내린 여러 수종의 과일나무들…

송배전소의 일군들이 《꽃이 피는 계절이나 가을에 왔더라면 더 좋았겠는데…》라고 하던 말이 리해되였다.동행한 일군은 봄이면 이곳에 온갖 꽃들이 만발하고 가을이면 보기에도 먹음직스러운 갖가지 과일이 주렁주렁 달리는데 지나가던 사람들도 부러워 한참이나 구경하군 한다고 하는것이였다.그러면서 다른 작업반, 변전소들에도 과일나무들이 많은데 지난해에는 송배전소적으로 5t의 포도를 비롯하여 많은 과일을 생산하였다고, 올해에는 더 많은 포도를 생산할 계획이라고 흥이 나서 이야기하였다.그의 이야기를 흐뭇하게 들으며 온실에 들어선 우리의 눈앞에 일매지게 만들어놓은 규격포전들이 펼쳐졌다.

거기서는 부루며 쑥갓, 진채 등 갖가지 남새들이 푸르싱싱하게 자라고있었다.문득 원산시송배전소에서는 사무청사의 옥상에도 남새포전을 만들어놓고 해마다 많은 남새를 생산하는데 참으로 이채로운 풍경이라고 저저마다 이야기하던 사람들의 모습이 떠올랐다.

우리의 감탄을 자아내는것은 남새풍경만이 아니였다.

축사에서는 돼지와 염소, 양은 물론 메추리도 키우고있었고 실내양어장에는 종자메기들이 욱실거리고있었다.

이렇게 해마다 많은 량의 고기와 알, 물고기를 생산하여 종업원들에게 정상적으로 공급한다니 얼마나 좋은가.

일군은 송배전소의 어느 작업반, 변전소에서나 이런 풍경을 볼수 있다고, 이것은 다 종업원들이 자체의 힘으로 꾸려놓은것이라고 하면서 이렇게 말하였다.

《제손으로 마련한것이여서 더 소중합니다.자체의 힘으로 생활을 윤택하게 꾸려가는 과정에 종업원들의 일터에 대한 애착심은 더욱 열렬해지고 생활도 락천적으로 해나가게 되였습니다.》

당의 뜻대로 제힘으로 단위의 살림을 풍족하게 꾸리기 위한 사업을 일관하게 내미는 과정에 오늘은 누구나 부러워하는 단위로 될수 있었다는 일군의 목소리에는 긍지가 한껏 어려있었다.

제손으로 마련한 열매는 이렇게 크고 단것이다.

행복은 누가 가져다주는것이 아니라 자기 힘으로 창조해야 한다는 자각, 바로 이것이 단위의 모든 영예와 자랑을 낳는 비결임을 우리는 이곳에서 다시한번 확신할수 있었다.

본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