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3.31. 《로동신문》 5면
머리단장을 시대적미감에 맞게
-삼지연시 밀림원에서-
본사기자 주대혁 찍음
환해지는 아침출근길
힘찬 노래소리가 울려퍼지는 속에 또 하루의 혁신을 약속하며 구내로 들어서는 평양양말공장의 종업원들,
화창한 봄계절에 맞게 여러가지 색갈의 옷을 차려입은 그들의 모습이 산뜻한 공장건물과 어울려 더욱 아름답게 안겨오고 상쾌한 아침출근길은 더 밝아지는듯싶다.
미색, 연청색, 연분홍색 등의 색갈로 된 코트나 외투를 몸에 맞게 해입은 녀성들이며 점잖은 색갈의 바지에 칼날같은 주름을 세우고 밝은 색갈의 덧옷을 입은 남성들…
옷차림을 언제나 사회주의생활양식에 맞게 해나가는 이곳 종업원들의 모습은 얼마나 돋보이는가.
단정한 외모는 사람들의 인품을 높이고 사회적으로 문화적인 정서와 풍치를 돋구어준다.
누구나 옷차림을 사회주의생활양식과 계절에 어울리게 할 때 우리의 거리는 더욱 밝아지고 우리의 생활에는 약동하는 생기가 차넘치게 된다.
고상하고 아름다운 우리 식의 옷차림으로 거리의 봄풍치를 한껏 돋구어주는 종업원들의 아침출근길, 창조로 들끓고 랑만으로 가득찬 이곳 종업원들의 하루가 출근길에 다 비껴있는듯싶다.
기다리는 저녁시간
룡천군 신암농장의 청년분조원들은 남달리 노래를 사랑하고 생활을 사랑하는 청년들이다.그들에게 있어서 저녁시간은 누구나 기다려지는 시간, 즐거운 시간으로 되고있다.
일에 지쳐 힘이 들 때에도 저녁시간을 생각하면 절로 웃음이 넘치고 새힘이 솟는다는것이 청년들 누구나의 목소리이다.
불밝은 청년분조합숙에서의 저녁시간에는 열정도 있고 웃음도 있는 청년분조원들의 생활이 이채롭게 펼쳐진다.
인정이 많은 분조장의 독창도 그렇지만 수집음을 잘 타는 분조의 막냉이의 노래도 누구나 좋아한다.《청춘송가》의 선률에 맞추어 어깨를 들썩이는 분조원들의 모습은 더욱더 볼만하다.
이곳 청년분조원들은 이렇게 말한다.
《저녁시간을 즐겁고 랑만에 넘쳐 보내고나면 다음날 작업실적이 부쩍 높아집니다.정말 기다려지는 우리 분조의 저녁시간입니다.》
청년분조원들이 기다리는 저녁시간, 바로 여기에도 웃음과 랑만으로 창조와 혁신의 불길을 세차게 일으켜나가는 우리 시대 청년들의 락천적인 생활기풍이 그대로 비껴있다.
본사기자 엄수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