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13(2024)년 9월 20일 금요일  
로동신문
전진하는 조국에 활력을 더해주며 기세좋게 내달린다
지난 1.4분기간 일평균 전력생산실적을 수십년래의 최고수준에 올려세운 북창화력발전련합기업소의 일군들과 로동계급

2024.4.11. 《로동신문》 4면



경애하는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현시기 전력생산을 늘이는것은 나라의 경제를 발전시키고 인민생활을 향상시키는데서 사활적인 문제로 나서고있습니다.》

조국과 인민이 부여한 무거운 책임감을 깊이 자각하고 계속혁신, 계속전진의 한길로 힘차게 줄달음치고있는 북창화력발전련합기업소의 일군들과 로동계급이 지난 1.4분기간 전례없는 성과를 이룩하였다.

당중앙위원회 제8기 제9차전원회의 결정을 받들고 새해벽두부터 진군의 보폭을 크게 내짚은 이들은 분기간 일평균생산실적을 수십년래의 가장 높은 수준에서 기록함으로써 지난해 같은 시기보다 수억kWh의 전력을 더 생산하는 위훈을 세웠다.

하다면 북창의 전력생산자들이 거둔 이 혁혁한 성과의 밑바탕에는 과연 무엇이 놓여있는것인가.

 

보답의 열정으로 힘차게 내짚은 첫걸음

 

북창용사, 이는 경애하는 총비서동지께서 지금으로부터 8년전 련합기업소일군들과 로동자, 기술자들이 이룩한 전력생산성과를 두고 못내 기뻐하시며 친히 불러주신 고귀한 부름이다.

당의 크나큰 믿음을 삶의 더없는 긍지로 간직하고 북창로동계급은 오늘도 전력생산의 동음을 힘차게 울려가고있다.

지난 1.4분기간 이들앞에는 참으로 방대한 전력생산과제가 맡겨졌다.통속적으로 말하면 그것은 지난해 같은 시기보다 매일 전력을 수백만kWh 더 생산해야만 수행할수 있는 아름찬 과제였다.

올해 첫날 력사적인 당중앙위원회 제8기 제9차전원회의에 참가하고 돌아온 련합기업소 당책임일군과 지배인으로부터 북창이 수행해야 할 전력생산목표를 알게 된 로동자, 기술자들은 이름할수 없는 격정에 휩싸였다.

당에서 우리 북창로동계급을 얼마나 크게 믿고있는가.더 높은 전력생산성과로써 북창용사의 영예를 변함없이 빛내이자.인민경제의 생명선을 억척같이 지키자!

이런 드높은 자각과 보답의 맹세를 안고 련합기업소일군들과 로동계급은 정초부터 힘찬 투쟁을 벌리였다.

당시 이들의 모습을 목격한 어느한 작가는 자기의 창작수첩에 다음과 같은 글을 남기였다.

《여기는 오늘의 벅찬 시대정신을 체감할수 있게 하는 더없이 훌륭한 교양장소이다.누구든지 북창에 와보시라.그러면 이곳 전력생산자들의 온몸에서 솟구치는 이름 못할 힘과 열정을 느끼게 될것이다.참다운 애국이란 무엇인가.깨끗한 공민적량심이란 어떤것인가.한W의 전기라도 더 생산하기 위해 애를 쓰는 북창용사들의 정깊은 모습에서 우리모두는 그 대답을 찾게 될것이다.…》

맵짠 추위가 기승을 부리는 겨울은 련합기업소의 일군들과 로동자, 기술자들에게 있어서 생산조건이 제일 어려운 시기이다.지난 1월에도 이들은 돌덩이처럼 얼어붙은 석탄과의 《격전》을 치르지 않으면 안되였다.

화차전복기도 기계삽도 용을 쓸수 없는 형편이여서 석탄운반은 더디게 진행되였다.설상가상으로 강추위가 며칠간 계속된다는 일기예보가 전해져 전력생산의 선행공정을 담당한 하차직장과 운탄1, 2직장의 로동계급을 긴장케 하였다.바로 그때 선참으로 작업도구들을 들고 저탄장에 도착한 사람들이 있었다.련합기업소의 책임일군들이였다.그들의 뒤를 운영부문과 보장부문의 로동자, 기술자들이 따라섰다.

보이라들에 연료를 충분히 보내주기 위한 석탄운반작업은 이렇게 시작되였다.그가 북창의 전력생산자라면 누구나 하루일을 끝내고 집으로가 아니라 저탄장으로 달려와 헌신의 땀방울을 흘리는것을 어길수 없는 일과로 여겼다.

그 나날 사람들의 감동을 자아낸 이야기들은 얼마였던가.

오로지 전력증산을 위하여, 이 하나의 지향을 안고 북창의 로동계급은 교대가 교대를 돕고 직장이 직장을 돕는 집단주의위력으로 난관을 용감하게 극복하며 1월과 2월, 3월계획수행에서 자랑찬 성과를 거두었다.

 

인민경제의 생명선을 믿음직하게

 

나라의 전력생산에서 북창화력발전련합기업소가 맡고있는 몫은 대단히 크다.하기에 이곳 로동계급은 북창의 숨결이자 조국의 숨결이라고 긍지높이 이야기하고있다.

하다면 인민경제의 생명선을 지켜 이들은 어떻게 살며 투쟁하고있는것인가.

지금 굴지의 동력기지에서는 6호기가 가동일수를 최대로 보장하면서 증산의 동음을 높이 울리고있다.

여기에는 안명삼, 김시일동무를 비롯한 2직장 로동계급의 순결한 애국의 마음이 비껴있다.하루에도 수십번씩 보이라와 타빈주위를 순회하면서 설비들의 상태를 깐깐히 점검하는 사람들, 그 하나하나의 부분품과 부속품들을 자기의 눈동자와 같이 여기고 사소한 결함도 나타날세라 왼심을 쓰며 노력을 기울이는 참된 주인들이 있어 북창의 숨결은 더욱 높은것이다.

지난 3월중순 어느한 보이라의 버너밑 승수관이 터지는 현상이 발생하였다.보이라를 세우고 보수를 하겠는가 아니면 그대로 운영하면서 결함을 퇴치하겠는가.

전자를 택하면 안전하게 작업을 진행할수 있었다.하지만 그 기간 해당 호기에서의 전력생산은 중지해야 하였다.후자를 택하는 경우 전력생산은 중단없이 진행할수 있지만 자칫하면 돌이킬수 없는 후과를 초래할수 있었다.

량자택일의 그 시각 주저없이 터진 승수관을 향하여 걸음을 다우치는 사람들이 있었다.해당 호기의 보이라담당기사인 3직장의 리영일동무와 보수공 김천일동무였다.당시 승수관의 터진 부위로는 수백℃의 증기가 뿜어져나와 공기는 숨막힐듯 뜨거웠고 작업장은 안개가 자욱하여 한치앞도 분간하기 어려웠다.하지만 이들은 10여시간에 걸치는 힘겨운 투쟁을 벌려 끝끝내 승수관의 터진 부위를 막고야말았다.

보이라를 한번 세웠다 다시 불을 지피는 경우 소비되는 석탄만 해도 수십t에 달한다고 할 때 그날 리영일, 김천일동무들의 헌신적인 노력으로 이루어진 결실은 얼마나 크고 값높은것인가.

조국에 빛을 주고 열을 주고 힘을 주는 북창의 미더운 전력생산자들가운데는 련합기업소가 자랑하는 혁신자인 5직장의 1호기보이라 담당기사 박성만동무도 있다.목숨과도 같은 발전설비의 정상운영을 위해 그가 기울인 노력을 어찌 한두마디의 말로 다 전할수 있으랴.

다만 우리는 얼마전에 있은 하나의 사실을 통해 그만이 아닌 북창용사들이 지닌 고상한 정신세계에 대하여 감명깊게 읽을수 있다.

지난 어느날 오래간만에 집으로 퇴근한 박성만동무는 과로로 하여 갑자기 다리를 제대로 쓸수 없었다.온밤 모진 아픔으로 잠을 이룰수 없었던 그는 출근시간이 되자 지팽이에 의지하여 집을 나섰다.그러다가 영영 걷지 못하게 되면 어쩌겠는가고 눈물이 글썽해서 만류하는 안해에게 박성만동무는 이렇게 말하였다.

《당신도 알다싶이 보이라를 하루라도 보지 못하면 밥이 넘어가지 않는걸 어쩌겠소.그러니 리해해주오.》

이렇게 말하는 그의 머리속에는 조선인민혁명군창건 90돐 경축행사에 참가하여 경애하는 총비서동지를 모시고 영광의 기념사진을 찍던 못잊을 그날이 되새겨졌다.자애로운 어버이의 존귀하신 영상을 우러르며 그날 박성만동무는 마음속으로 이렇게 맹세다졌다.

《경애하는 원수님, 앞으로 더 많은 전력을 생산하는것으로써 이 크나큰 믿음에 보답하겠습니다.》

조국의 전진에 힘찬 활력을 부어주는 북창의 숨결, 그것은 당중앙의 하늘같은 믿음을 명줄처럼 간직하고 나라위한 일에 혼심을 바쳐가는 참된 인간들의 열화같은 충성심과 애국심에 의해 더욱 높뛰는것이다.

 

한점의 불꽃이 거세찬 불길로

 

지난 3월 12일 대동력기지의 모든 일터에서는 당보에 실린 어느한 기사에 대한 독보가 진행되였다.

련합기업소의 자랑스러운 연혁사를 소개한 기사였다.특히 지난 세기 70년대에 조직된 9월22일충성의 천리마기수결사대의 위훈에 대한 이야기는 이곳 전력생산자들의 심금을 뜨겁게 울려주었다.

나라의 긴장한 전력문제를 푸는데서 북창화력발전련합기업소가 앞장에 설것을 바라시는 위대한 수령님의 숭고한 의도를 받들고 당시 열설비보수직장의 결사대원들은 맡은 과제를 제기일에 끝내지 못하면 죽을 권리도 없다고 하면서 맹렬한 투쟁을 벌리였다.그리하여 보이라보수를 열흘 남짓한 기간에, 타빈대보수를 20일동안에 끝냈다.

전세대들의 위훈을 전하는 기사를 몇번이나 읽으면서 자신들을 심한 자책속에 돌이켜보는 사람들이 있었다.열설비보수직장의 일군들과 로동자, 기술자들이였다.

우리도 그들처럼 살며 투쟁하리라.

모두가 이런 마음가짐으로 9월22일충성의 천리마기수결사대의 창조기풍을 따라배우기 위한 투쟁에 궐기해나섰다.며칠후 진행된 직장종업원모임에서는 돌격대가 조직되고 두달로 예견하였던 5호기대보수작업을 한달동안에 끝낼것을 결의하였다.

바로 그 시각부터 대보수현장은 낮과 밤이 따로없이 불도가니마냥 끓었다.

련합기업소 부기사장 신광익동무를 대장으로 하는 돌격대는 치렬한 철야전, 과감한 전격전을 벌리면서 지난 20여일의 날과 날을 위훈으로 수놓아왔다.

종전의 기성관념에서 벗어나 혁신적으로 사고하고 대담하게 창조하며 과감히 전진하려는 기상이 온 작업장에 차고넘쳤다.보이라와 타빈을 비롯한 발전설비들의 해체와 보수, 조립이 립체적으로 진행되는 속에 계획한 날자까지 5호기대보수를 성과적으로 결속할수 있는 확고한 전망이 열리였다.

열설비보수직장에서 타오른 한점의 불꽃은 료원의 불길마냥 련합기업소의 모든 직장, 작업반들에로 타번져 어디서나 기적창조, 혁신창조의 된바람이 일고있다.

청년직장과 5직장을 비롯한 운영부문의 일군들과 로동자, 기술자들이 운영호기들의 가동일수를 늘이기 위한 투쟁을 과감히 전개하여 전례없는 전력생산실적을 기록하고있을 때 보수부문의 로동계급은 여러 호기의 기술적성능을 제고하기 위한 투쟁에 주력하고있다.주강직장을 비롯한 여러 단위의 기술자, 로동자들도 자력갱생, 간고분투의 혁명정신으로 없는것은 만들어내고 부족한것은 찾아내면서 전력생산에 필요한 설비와 자재, 부속품들을 제때에 생산보장하고있다.

참으로 증산의 동음드높은 대동력기지의 한복판에 서면 충성과 애국으로 충만된 이곳 로동계급의 기세찬 생산열의를 가슴뿌듯이 안아볼수 있고 당중앙의 현명한 령도따라 부흥의 한길로 줄기차게 나아가는 우리 조국의 힘찬 진군속도를 한껏 느낄수 있다.

올해에 들어와 보다 과감히 벌어지고있는 석탄공업부문과 철도운수부문 로동계급의 증산투쟁, 증송투쟁은 북창의 전력생산자들만이 아닌 각지 화력발전소 로동계급의 투쟁을 힘있게 고무하고있다.

북창용사들이여, 조국과 인민을 위하여 더욱 용감하게 앞으로!

글 및 사진 본사기자 서남일

특파기자 윤금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