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13(2024)년 9월 19일 목요일  
로동신문
새로운 보건위기를 예고하는 각종 전염병의 만연

2024.4.13. 《로동신문》 6면


세계각지에서 각종 전염병이 만연되여 새로운 보건위기에 대한 우려가 증대되고있다.

신형코로나비루스의 대류행기간 홍역왁찐접종을 받지 못한 어린이들을 위주로 홍역이 급속히 전파되고있다.

홍역은 왁찐접종을 받지 않은 사람이 감염환경에 처하는 경우 10명당 9명이 감염되게 되며 왁찐접종을 받지 않은 어린이가 이 병을 앓는 경우 20명당 1명이 페염으로 이어지고 1 000명당 1~3명이 사망하게 된다.

세계보건기구가 밝힌데 의하면 지난해 50개이상의 나라에서 대규모적으로 홍역이 발생하였다.

특히 유럽에서 2022년에 비해 45배이상, 서태평양지역에서 2021년과 2022년의 환자수를 합친것보다 2배이상 많은 환자가 신고되였다.

서태평양지역에서는 2020년부터 2022년까지의 기간에 360만명의 어린이가 정기적인 왁찐접종을 받지 못한것으로 하여 올해에 환자가 더 늘어날수 있다고 한다.

미국에서 2024년에 들어와 2개월 남짓한 기간에 등록된 홍역환자수가 2023년 한해동안의 총감염자수를 넘어섰으며 일본을 포함한 일부 나라에서는 어른이 감염되는 경우가 많다.

전문가들은 오래전부터 홍역은 《생명을 앗아가는 병》으로 알려져있다고 하면서 이를 소홀히 대하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하고있다.

한편 백날기침이 수백년만에 다시 유럽을 휩쓸고있다.

백날기침은 가정에서 환자와 접촉한 성원의 90%가 감염될 정도로 전염성이 매우 높다.

유럽적으로 백날기침이 가장 빠른 속도로 전파되고있는 흐르바쯔까에서는 올해에 들어와 2개월 남짓한 기간에 6 260여건의 감염사례가 통보되였으며 네데를란드에서는 최근 몇주일동안에 여러명이 사망하였다.

영국에서는 1월과 2월에 1 466건의 백날기침감염사례가 등록되여 지난해 853건의 감염기록을 훨씬 넘어섰다.

체스꼬, 단마르크, 벨지끄, 에스빠냐에서도 백날기침환자가 급격히 증가하고있다.

유럽질병통제쎈터는 백날기침환자의 대부분이 10대의 청소년들이지만 사망자는 모두 3개월미만의 애기들이라고 밝혔다.

모기에 의해 전파되는 전염병들중의 하나인 뎅구열의 전파상황도 심상치 않다.

특징적인것은 이전에는 안전하다고 여겨지던 지역들에까지 뎅구열비루스가 퍼지고있는것이다.

프랑스의 노르망디는 국내에서 뎅구열비루스 등을 전파시키는 흰줄알락모기가 없는 유일한 곳이였는데 지금은 이곳도 모기들한테 《강점》당하였다.

미국의 일부 주들에서도 에짚트풀모기의 활동으로 인해 뎅구열환자들이 련이어 발생하고있다.

아메리카지역에서 올해에 들어와 3월말까지의 감염규모가 지난해 같은 기간의 3배에 달하는 등 전례없는 뎅구열위기가 조성되고있다.

세계보건기구는 앞으로 뎅구열이 미국과 유럽, 아프리카의 여러 지역에서 풍토병으로 될수 있으며 많은 나라들의 보건체계에 커다란 압박을 가하게 될것이라고 경고하였다.

이밖에도 돌림감기와 M천연두비루스(원숭이천연두비루스)감염증, 에볼라비루스감염증, 조류독감, 에이즈 등 각종 전염병이 계속 전파되고있다.

전문가들은 그 중요한 원인이 왁찐접종률이 낮은데도 있지만 기후변화와 생태환경파괴에도 있다고 보고있다.

외신자료에 의하면 포유동물과 조류는 170만종에 달하는 미지의 비루스를 보유하고있는데 그중 54만~85만종의 비루스가 사람을 감염시킬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있다.

급속한 기후변화와 인류의 활동에 의한 생태환경의 파괴로 서식지를 잃은 수많은 동물이 이동하는 과정에 더욱더 많은 생물과 접촉하면서 보다 많은 비루스종이 전파되며 이것은 새로운 전염병이 출현하여 사람들에게 전파될수 있는 가능성을 높여주고있다.

이러한 현실은 국제사회로 하여금 위험한 전염병들로부터 사람들의 건강과 생명을 보호하기 위한 방역사업에서 조금도 긴장성을 늦추지 말며 전염병전파의 근원을 철저히 제거하기 위한 사업에 배가의 노력을 기울일것을 요구하고있다.

【조선중앙통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