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4.18. 《로동신문》 5면
《모든 부문, 모든 단위에서 군중문화예술활동을 활발히 벌려 일터가 노래와 춤으로 흥성거리고 온 나라에 혁명적랑만과 정서가 차넘치게 하여야 합니다.》
얼마전 우리가 곡산군 룡일농장 제2작업반을 찾았을 때였다.
밀, 보리들이 키돋움을 하며 푸른 주단을 펼쳐놓은듯한 포전머리에서 흥겨운 오락회가 한창 진행되고있었다.
흥취를 돋구는 노래소리, 손풍금소리가 포전이 들썩하게 울려퍼지고있었다.
작업반장 류명철동무가 부르는 노래 《땅과 농민》이며 오락회때만이 아니라 포전에서도 작업반원들에게 힘과 용기를 북돋아주며 흥겹게 울리군 한다는 작업반 당세포비서의 기타소리.
일에서 번개를 일구던 보배손들이 손풍금의 건반을 두드리고 북채를 휘두르며 아름답고 경쾌한 선률과 장단을 포전가득 채워놓았다.
비록 짧은 휴식의 한때였지만 참으로 생각도 깊게 하는 광경이였다.
노래와 춤으로 엮어진 이들의 랑만넘친 생활의 한 단면을 보는 우리의 귀전에는 군의 일군이 하던 말이 다시금 들려왔다.
사회와 집단을 위한 좋은 일을 많이 찾아하는 단위, 화목하고 단합된 집단, 모든 면에서 앞자리를 양보하지 않는 자랑많은 작업반…
오락회가 끝난 뒤 작업반의 곳곳을 돌아볼수록 우리에게는 정말 듣던바그대로라는 생각이 절로 들었다.
작업반원들자체의 힘으로 일떠세운 농업과학기술선전실이며 목욕탕, 축사 등도 나무랄데 없었지만 농장원들의 생활기풍이 그대로 어려있는 알뜰한 살림집들도 감탄을 자아냈다.
그러는 우리에게 작업반장 류명철동무는 이 모든것을 작업반자체의 힘으로 해내자니 힘든적이 한두번이 아니였다고 하면서 이렇게 말하였다.
《벅찬 창조의 나날에 우리는 노래의 위력을 더욱 절감하였습니다.혁명적인 노래와 함께 우리 작업반은 하나로 더욱 굳게 뭉치였으며 휴식참에 벌리군 하던 흥겨운 오락회와 춤판과 더불어 귀중한 성과들을 이룩하였습니다.농촌진흥의 새시대에 우리의 신심의 노래, 락관의 노래는 더 높이 울리고있습니다.》
노래와 함께 희망찬 래일을 마중가는 이들의 모습은 얼마나 돋보이는가.
우리는 그들의 모습에서 농촌진흥의 새시대에 더 아름다운 생활을 꽃피워나가는 농업근로자들의 앙양된 열의에 대해 다시금 깊이 느낄수 있었다.
본사기자 김현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