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13(2024)년 9월 20일 금요일  
로동신문
경치좋은 연풍호기슭의 로동자휴양소

2024.4.18. 《로동신문》 5면



연풍호기슭에 위치한 순천세멘트련합기업소 룡원광산휴양소는 듣던바그대로였다.

거울같이 맑고 푸른 호수가에 떠있는 하얀 유람선, 그뒤로 보이는 아담한 휴양소건물이며 모래터배구장…

위대한 령도자 김정일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교시하시였다.

《우리 나라 사회주의제도는 근로인민대중이 모든것의 주인으로 되여있고 사회의 모든것이 근로인민대중을 위하여 복무하는 가장 우월한 사회제도입니다.》

그야말로 한폭의 그림같은 휴양소의 전경앞에서 감탄을 금치 못하는 우리에게 휴양소의 한 종업원은 이렇게 말하였다.

《경치도 아름답지만 그속에서 꽃펴나는 로동자휴양생들의 생활은 더 아름답습니다.》

그러면서 그는 련합기업소와 휴양소의 일군들과 종업원들이 지난해에 휴양생들의 물질문화생활을 충분히 보장하기 위해 많은 일을 해놓은데 대하여 이야기하였다.

휴양소건물의 내외부를 현대적으로 개건하였을뿐 아니라 주변에 수종이 좋은 수만그루의 나무를 새로 심고 스키장을 비롯한 여러 체육시설, 문화오락시설 건설…

특히 새로 꾸린 승마장은 휴양생들속에서 제일 인기있어 누구나 즐겨찾는 곳이라고 하였다.그의 말대로 승마장에서는 흥그러운 웃음소리가 끊임없이 울려나오고있었다.

솜씨있게 말을 몰아가는 한 남성의 모습이 눈길을 끌었다.석고직장 로동자 현철준동무였다.그는 승마운동이 정말 좋다고, 온몸이 거뜬해지고 막 힘이 솟는것이 알린다고 하면서 이렇게 말하였다.

《평범한 로동자인 내가 이런 경치좋은 곳에서 즐거운 휴양생활을 하고있습니다.다른 나라에서야 어디 생각이나 할 일입니까.정말 로동계급의 세상인 우리 제도가 제일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승마장옆에 꾸려놓은 모래터배구장에서는 치렬한 경기가 한창이였다.우리는 거기서 뜻밖에도 련합기업소의 소문난 로력혁신자이며 오랜 기능공인 김철수동무를 만날수 있었다.젊은이들과 어울려 기백과 열정에 넘쳐 배구를 치던 그는 우리와 만난 자리에서 이런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처음 휴양을 가게 되였다는것을 알았을 때 그는 일군들을 찾아가 이렇게 말하였다.

별로 크게 해놓은 일도 없는 자기가 어떻게 휴양을 갈수 있겠는가고 더우기 온 련합기업소가 당중앙전원회의 결정관철로 들끓고있는 시기에 휴양이란 웬말인가고.

하지만 기술자, 기능공들을 아끼고 내세워주라는것은 당의 뜻이라고 하는 일군의 이야기에 김철수동무는 저도 모르게 눈굽이 젖어들었다.

오랜 기능공이 절절히 터놓는 이야기는 우리의 마음을 뜨겁게 하였다.

흠잡을데 없이 아늑하고 깨끗한 휴양소건물에서 우리는 세멘트직장의 혁신자들인 김경일, 윤명순부부도 만났다.그들은 특별히 꾸려진 부부호실에서 꿈만 같은 생활을 누리고있다고, 마치 신혼생활을 하는것만 같다고 이야기하였다.

그러면서 그들은 부부가 한일터에서 일한다고 이렇게 내세워주니 몸둘바를 모르겠다고, 나라의 은덕에 보답하기 위해 더 많은 일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며 이렇게 말하였다.

《꿈만 같이 누리는 휴양의 하루하루를 보답의 백날, 천날로 이어가겠습니다.》

이것이 어찌 그들부부의 심정만이랴.

탁구장에서 만난 자동화직장의 녀성기능공도, 호실에서 열정적으로 노래를 부르던 동력직장의 혁신자들도 경치좋은 연풍호기슭에서 즐거운 휴양생활을 하는 기쁨과 로동자들을 높이 내세워주는 나라의 은덕에 보답할 마음을 피력하였다.

이것은 휴양생들모두의 한결같은 심정이였다.

뜨거운 마음으로 훌륭히 꾸려진 휴양소를 다시금 둘러보느라니 우리의 가슴속에서는 이런 목소리가 울리였다.

휴양소에서 련합기업소까지는 수십리, 여기서는 소성로가 용을 쓰는 소리도 들을수 없고 그 거세찬 불길도 볼수 없다.그러나 우리는 고요한 호수가에서 혁신의 숨결을 듣고 세멘트가 폭포처럼 쏟아지는 광경을 본다.그리고 성실한 땀이 배인 그 세멘트가 닿는 곳마다에 우후죽순처럼 솟아날 기념비적창조물들도 본다.

은혜로운 사회주의제도에 대한 한없는 고마움, 열렬한 보답의 마음으로 충만되여있는 우리 로동계급의 미더운 모습과 함께!

글 및 사진 지성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