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2월 22일 일요일  
로동신문
자본주의는 썩고 병든 사회, 사람 못살 세상
피할수 없는 비극

2024.4.19. 《로동신문》 6면


어느한 자본주의나라의 한 가정에서 있은 일이다.

가정에 안식이 깃들기를 바라며 남편은 궂은일, 마른일을 가리지 않고 뼈빠지게 일하였건만 나날이 늘어나는것은 엄청난 빚더미뿐이였다.

빚에 쪼들리는것만도 고통스러운데 안해마저 불치의 병에 걸렸고 돌이 갓 지난 자식마저 돌볼 손이 없게 되였다.

나날이 더해만지는 생활고로 하여 피눈물을 삼키던 세대주는 어느날 모진 마음을 먹었다.보험금을 타서라도 병든 안해와 자식을 위해야겠다는 결심을 하였던것이다.하여 그는 보험금을 타기 위하여 자기의 생눈을 제손으로 찌르기로 하였다.

설사 보험금을 받는다 해도 그것이 무너져가는 가정을 살릴수는 없는것이였지만 그는 안해와 자식을 위하여 그길을 택하지 않으면 안되였다.

그는 눈물로 질벅해진 한쪽 눈을 제손으로 찔렀다.…

피범벅이 된 붕대를 감고 다음날 그는 보험회사를 찾아갔다.무디여진 사무용칼의 끝부분을 부러뜨리려다가 날이 튀여나 눈을 다쳤다고 하는 그의 말에 회사측은 의심을 앞세우며 경찰에 신고하는것으로 대답하였다.결국 사실이 밝혀져 그는 한푼의 보험금도 받지 못한채 한쪽 생눈만 잃게 되였다.

황금만능의 자본주의사회에서 수시로 빚어지는 이런 비극은 절대로 피할수 없다.

본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