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4.19. 《로동신문》 6면
인간생활에서 훌륭한 이웃을 만나면 서로 도우면서 화목하게 지내는것처럼 식물들도 호상 도움을 주는 《이웃》이 있다.
즉 식물이 좋은 《이웃》을 만나면 일종의 살균물질을 내보내여 다른 식물을 보호해주거나 환경을 개선하여 그 식물의 생장을 촉진하는 경우도 있다.
실례로 콩과 피마주를 함께 심으면 피마주가 내보내는 냄새에 의해 콩에 풍뎅이가 달라붙지 못하며 배추와 푸초, 마늘을 같이 심으면 푸초와 마늘이 내보내는 살균물질의 작용으로 배추의 뿌리썩음병이 억제될수 있다.
또한 배추와 홍당무우를 함께 심으면 홍당무우가 내보내는 냄새를 리용하여 배추를 병해충의 피해로부터 효과적으로 보호할수 있으며 양배추와 도마도를 같이 심으면 도마도에서 풍기는 냄새로 하여 양배추밤나비가 접근하지 못한다.
콩과작물은 토양을 개량하고 잡초가 자라지 못하게 하므로 다른 작물들의 수확량을 늘일수 있다.강냉이와 수수 등을 콩과작물과 함께 심으면 콩과작물로부터 질소를 공급받게 되므로 수확량이 늘어날수 있다.
대추나무밑에 보리를 심으면 보리가 건조한 더운바람의 피해를 적게 받을수 있다.
이렇게 호상 리익을 가져다주는 식물들이 있는 반면에 어떤 식물들은 역작용을 하기도 한다.양배추와 겨자를 함께 심으면 두 작물이 다같이 피해를 본다.수수와 참깨, 양파와 도마도, 양배추와 미나리, 파와 당콩도 서로 상극이다.
그러므로 식물들사이의 이러한 관계를 잘 알고 그에 맞게 합리적으로 선택하여 심어야 병충해를 방지하고 풍요한 결실을 볼수 있다.
◇ 주체113(2024)년 4월 19일 금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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