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2월 27일 금요일  
로동신문
애국자가 많은 나라
어디 가나 줄기찬 변혁과 약동의 기상 나래친다
전진과 비약의 숨결 드높은 황해북도와 개성시의 여러곳을 돌아보고

2024.4.22. 《로동신문》 4면


경애하는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사회주의강국건설은 조국의 부강번영과 후손만대의 행복을 위한 성스러운 애국위업이며 조국을 사랑하는 모든 사람들이 떨쳐나 한몸바쳐야 할 전인민적인 투쟁입니다.》

남달리 조건과 환경이 어려워 일찌기 어버이수령님의 심중에 나라적으로 못사는 고장으로 새겨졌던 황해북도와 세계적인 보건위기속에서 제일 힘겨운 나날을 보냈던 개성시가 혁명의 새 승리를 향한 오늘의 진군길에서 다른 도들과 어깨를 나란히 겨루며 진군의 보폭을 큼직큼직하게 내짚고있다.

웅장한 자태를 드러내기 시작한 황철의 새 용광로며 황북의 드넓은 전야에 그물처럼 뻗어간 관개시설들, 생산정상화의 동음을 높이 울려가는 크고작은 공장들과 우후죽순처럼 솟아오르는 농촌의 새 살림집들…

허나 그보다 우리의 가슴을 더 뜨겁게 한것은 이룩한 성과에 만족함이 없이 보다 높은 리상과 목표를 내세우고 날을 따라 힘차게 내달리려는 진취적이고도 열정적인 이곳 일군들과 근로자들의 모습이였다.바로 이런 성실하고 불같은 사람들의 가슴속에 간직된 드높은 애국열이 줄기찬 변혁과 모든 승리의 원천임을 우리는 이번 기행길에서 다시금 뜨겁게 느낄수 있었다.

 

황철의 용광로로부터 미루벌의 외진 포전에 이르기까지

 

황해북도를 생각할 때 사람들은 의례히 황철부터 머리에 떠올리군 한다.

나라의 철강재생산에서 중요한 몫을 맡고있는 황철이야말로 사회주의경제건설의 1211고지, 나라의 생명선이기때문이다.

우리가 황해제철련합기업소의 용광로직장에 이르렀을 때는 출선작업이 한창이였다.

용암마냥 거세차게 흐르는 불의 대하를 흐뭇한 마음으로 바라보고있는 우리에게 용광로직장 직장장 김경철동무는 어제보다 쇠물량이 더 많다고, 이 기세로 나가면 이달계획도 기한전에 넘쳐 수행할수 있다고 기쁨에 넘쳐 말하였다.그러면서 그는 올해에만도 가치있는 기술혁신안들을 여러건이나 받아들여 종전에 비해 산소를 적게 쓰면서도 차지당쇠물생산량을 계속 늘여나가고있는데 그 모든것은 창의고안과 기술혁신사업에 앞장서려는 용해공들의 열의를 떠나 생각할수 없다고 하며 직장종업원들에 대한 자랑을 시작하는것이였다.

하여 우리는 로조절작업반 반장 조문철동무와 안철, 리정현, 리경준동무를 비롯한 용해공들과 무릎을 마주하게 되였다.

합리적인 로조절방법을 찾아내고 차지당 쇠물생산량을 늘이는데서 큰 몫을 맡아 수행하고있는 그들은 혁신의 비결을 묻는 우리에게 한목소리로 말했다.쇠물이 많아야 나라의 대들보가 더 든든해진다는 생각으로 있는 지혜와 힘을 깡그리 쏟아부었을뿐이라고.

이런 불같은 일념을 안고 일터에 성실한 구슬땀을 아낌없이 바쳐가는 사람들이 어찌 용광로직장의 용해공들뿐이랴.

대담하고 기발한 조립방법을 창안하여 에네르기절약형산소열법용광로의 거대한 동체를 불과 넉달동안에 일떠세운 건설대보수사업소의 소문난 혁신자들인 오순남, 김철진동무, 나라의 금속공업토대를 한층 강화하는데서 큰 의의를 가지는 판련속조괴공정이 우리 식으로 확립된데 맞게 생산토대를 굳건히 다지기 위한 사업에 지혜와 열정을 깡그리 바쳐가는 강철직장의 김성일, 김정수, 송진혁동무들,

그렇듯 황철의 어디서나 뜨겁게 안아볼수 있는 애국의 순결한 마음들에 떠받들려 나라의 강철기둥이 그처럼 굳건한것이 아니겠는가 하는 확신을 안고 우리는 황주군으로 기행길을 이어갔다.

취재차를 타고 드넓은 황주긴등벌을 따라 달리느라니 누런색이 짙은 땅이라는 황주의 지명유래와는 달리 드넓은 초원을 방불케 하는 흐뭇한 밀풍경이 시종 우리의 눈길을 잡고 놓아주지 않았다.

싱그러운 봄바람에 푸른 주단을 펼쳐놓은듯한 가을밀들이 하느적거리는 전야를 바라보느라니 오는 길에 만났던 대동리의 실농군 안경희동무가 하던 말이 새삼스럽게 귀전에 다시금 울려왔다.

도적으로 소문난 다수확분조장인 그는 날아가던 황새들도 목추길 물이 없어 흙먼지속에 깃을 박고 숨지고말았다고 해서 황살메라 불리우던 이 고장에 당의 은덕으로 황주긴등물길이 쭉쭉 뻗어나가는것을 목격하면서 정말 생각이 많았다고, 당에서 우리 농장원들이 영원히 물걱정을 모르게 온갖 사랑을 다 베풀어주고있는데 응당 농사를 잘 짓는것으로 보답해야 하지 않겠는가고 목메여 이야기하였다.

황주긴등벌에 펼쳐진 흐뭇한 밀풍경, 정녕 그것은 당의 은덕에 조금이나마 보답하려는 황주군안의 전체 농장원들의 뜨거운 애국의 마음이 펼쳐놓은것이였다.

황주긴등벌의 제일 높은 곳에 자리잡고있는 황주군 룡천농장 제6작업반 반장 김영수동무도 올해에는 어떻게 하나 지난해보다 더 많은 알곡소출을 낼 열망을 안고 온 작업반이 한사람같이 떨쳐나섰다고 하면서 봄철영농작업과정에 있었던 가지가지의 미담들을 들려주었다.터밭농사에 쓰려고 장만하였던 거름도 서슴없이 농장포전에 내온 조명실, 박혜순, 박선화동무들에 대한 이야기도 감동깊었지만 이른 봄철부터 포전에서 살다싶이 하면서 밭갈이를 보장한 뜨락또르운전수들인 최영근, 노명복동무들에 대한 이야기도 우리의 심금을 뜨겁게 울려주었다.비록 해놓은 일은 서로 달랐지만 그들모두의 가슴속에 날에날마다 더욱 굳건히 자리잡고있는것은 당에서 제시한 알곡고지를 기어이 점령하려는 불같은 각오와 의지였다.

당에서 바라는대로 올해에도 기어이 다수확을 안아오려는 애국의 열기를 우리는 미루벌에 자리잡은 수안군 도전농장에서도 뜨겁게 느낄수 있었다.

애국자들을 만나러 왔다는 우리의 말에 그곳 일군들은 대뜸 청룡독립분조 분조장 안영일동무에 대한 이야기부터 하였다.제대군인출신의 분조장인 그는 농장적으로 제일 척박한 땅들을 맡아 옥답으로 만들기 위해 지혜와 열정을 다 바쳐오고있었다.

농장일군의 안내를 받으며 리에서도 제일 막바지에 자리잡고있는 그곳에 도착하니 저녁어스름이 깃들기 시작했다.그러나 그때까지도 안영일동무를 비롯한 분조원들은 밭을 논으로 풀기 위하여 새로 건설한 양수장에서 헌신의 땀방울을 흘려가고있었다.밤이 퍽 깊어서야 일을 끝마치고 우리와 마주앉은 그는 이렇게 말하였다.

《우리가 고생한것만큼 나라쌀독이 높아진다고 생각하니 아무리 일해도 힘든줄 모르겠습니다.》

몸은 비록 미루벌의 외진 포전에 있어도 자기들도 나라의 쌀독을 책임진 주인이라는 불같은 자각을 안고 누가 알아주건말건 전야에 애국의 땀방울을 깡그리 바쳐가려는 뜨거운 자각, 그것은 정녕 사회주의경제건설의 1211고지를 지켜섰다는 긍지와 보람을 안고 더 많은 쇠물을 생산하기 위함에 모든것을 바쳐가는 황철용해공들의 순결한 애국의 마음과 조금도 다를바 없었다.

진정 온 나라가 다 아는 소문난 일터에서 일해도, 사람들의 발길이 닿지 않는 외진 일터에서 일해도 당과 조국을 받드는 충성과 애국의 마음과 일본새가 어디 가나 꼭같은것이 황해북도사람들의 진모습이 아니겠는가 하는 생각을 안고 우리는 다음목적지에로 기행길을 이어나갔다.

 

우리의 자원과 기술로 더 눈부신 래일을

 

동행한 도의 일군에게서 지난해 9월 과학기술전당에서 진행된 《전국가구 및 마감건재부문 과학기술성과전람회-2023》에서 황해북도가 앞선 자리를 차지하였다고, 이제 연탄군에 가면 그 비결에 대해 잘 알수 있을것이라는 말을 들은 우리의 발걸음은 그곳으로 향해졌다.

그 옛날 돌이 많아 돌모루로 불리워온 고장으로부터 자기 지방에 흔한 원료, 자재로 흥하는 군으로 온 나라에 소문이 나고 오늘은 당의 은정속에 지방발전의 새 력사가 펼쳐지는 그 고장에서 또 어떤 애국자들을 만나게 될것인가.

이런 호기심을 안고 연탄군에 도착한 우리에게 군일군들이 제일먼저 내세운 사람들은 군과학기술위원회의 기술자들이였다.그러면서 자연지리적조건이 남보다 불리한 우리 군이 전국에 널리 알려질수 있은것은 그들의 숨은 노력을 떠나 생각할수 없다고, 최근에만도 군에 흔한 연재로 농촌살림집건설에 필요한 거품보온재를 생산할수 있는 확고한 담보를 마련해놓았다고 자랑을 늘어놓는것이였다.

우리가 군과학기술위원회에 도착하였을 때 그곳에서는 정승철, 박복양, 권상일동무를 비롯한 일군들과 기술자들이 지방공업발전에 이바지할 새로운 연구과제를 놓고 열기띤 론쟁을 벌리고있었다.정말 수고가 많다고 하는 우리에게 그들은 응당 해야 할 일을 하고있다고, 당에서 우리 군인민들을 위해 그렇듯 훌륭한 지방공업공장들을 일떠세워주고있는데 주인인 우리가 가만있어서야 되겠는가고 흔연히 대답하는것이였다.

자기 군에 흔한 원료, 자재로 앞으로도 군인민들은 물론 온 나라 인민이 즐겨찾는 명제품을 많이 만들어내겠다는 그들의 결의를 기쁨속에 들으며 우리는 목화생산지로 유명한 봉산군으로 향했다.그전에는 쓸모가 없어 버리군 하던 많은 량의 목화씨로 맛좋은 먹는기름을 짜낸다는 도일군의 이야기가 이 고장으로 발걸음을 옮기게 하였던것이다.

듣던바그대로 봉산군량정사업소에서는 기름생산이 한창이였는데 놀랍게도 그 기술을 확립하는데 한몫 단단히 한 사람은 평범한 로동자인 임국철동무였다.알고보니 그는 얼마전까지만 해도 식료가공부문과는 거리가 먼 건재공업부문에서 일하였다고 한다.이런 그가 군안의 인민생활향상에 이바지할 새 기술을 연구도입하였다고 하니 참으로 놀랍기만하였다.

우리가 이런 심정을 터놓자 임국철동무는 자기가 사는 고장에 대한 진정한 사랑의 감정만 있으면 쓸모없이 버리던 오물도 보물로 전환시킬수 있다고 자신있게 이야기하는것이였다.

그 애국의 진리를 우리는 봉산군에 흔한 돌들을 리용하여 색몰탈생산공정을 꾸려놓는데 크게 기여한 봉산군건재공장 외장재작업반 반장 김철수동무에게서도 들을수 있었다.

자기가 사는 고장을 누구나 부러워하는 살기 좋은 곳으로 만들기 위해 지혜와 열정을 다 바쳐가는 이런 애국자들이야말로 봉산군의 제일 큰 자원이라는 생각을 안고 다음으로 우리가 찾은 곳은 은파군 읍에서 10여리정도 떨어진 산골짜기에 위치한 어느한 축산기지였다.기본도로에서 벗어나 강을 건느고 또 경사가 급한 산길을 오래동안 톺아서야 우리는 그곳에 다달을수 있었다.뒤로는 산림이 무성하고 앞에는 새로 개간한 풀판이 무연하게 펼쳐져있어 풀먹는집짐승을 기르기에는 그저그만이라는 생각이 절로 들었다.

이렇듯 훌륭한 축산기지를 전문건설자들도 아닌 은파군량정사업소의 일군들과 종업원들이 불과 반년동안에 일떠세웠다고 하니 감동을 금할수 없었다.

어떻게 되여 이런 곳에 양과 염소를 기르는 축산기지를 건설할 생각을 하게 되였는가고 묻는 우리에게 사업소일군인 권길철동무는 이렇게 말하였다.

《경제발전에 유리한 자원이 별로 없는 우리 고장에서는 풀과 고기를 바꾸라는 당정책대로 축산을 하는것이 제일 좋은 방도라고 생각하였습니다.》

경애하는 총비서동지의 발자취가 어린 자기 군을 나라적으로 제일 잘사는 군으로 만들기 위해 앞으로 더 많은 일을 찾아하겠다고 이야기하는 그의 모습에서 자기 고향, 자기 일터의 전변은 바로 당정책을 철저히 관철하는 길에 있다는 굳은 신념을 간직하는데서부터 시작된다는 진리를 다시금 새겨안으며 우리는 사리원시에로 발걸음을 옮기였다.

민족의 향취가 넘쳐나는 민속거리와 국견품평회가 진행되는 고장으로 유명한 이곳에서도 우리는 자기의 힘과 기술에 대한 확신을 안고 지방발전의 휘황한 래일을 앞당겨가는 숨은 애국자들을 적지 않게 만나볼수 있었다.

그들속에는 누가 시키지 않았지만 지방공업공장건설이 한창인 연탄군과 은파군에 수많은 건설장비들을 만들어 보내준 사리원설비조립사업소의 리광희동무도 있었고 도안의 인민생활향상과 경제발전에서 큰 몫을 해제끼고있는 황해북도과학기술위원회 첨단기술제품제작소의 기술자들도 있었다.

자기의것에 대한 무한한 애착과 자기 기술에 대한 믿음을 지니고 고향과 일터를 당이 바라는 높이에서 제일 눈부시고 훌륭하게 꾸려갈 일념에 넘쳐 소문없이 당정책관철의 큰걸음을 힘차게 내짚고있는 황해북도의 수많은 애국자들의 모습을 망막에 깊이 새기고 우리는 개성시에로 기행길을 이어갔다.

 

조국의 최남단에 굽이치는 보답의 열기

 

눈뿌리 아득하게 뻗어간 평양-개성고속도로를 따라 한참동안 달리느라니 우리의 눈앞에 저도 모르게 떠오르는 눈물겨운 화폭이 있었다.

그것은 지금으로부터 4년전 뜻밖의 위기로 완전봉쇄된 개성시에 식량과 생활보장금을 싣고 줄지어 들어서던 렬차와 자동차들의 모습이였고 한해전 경애하는 총비서동지께서 보내주신 식량을 받아안고 뜨거운 눈물을 쏟고 또 쏟던 개성시인민들의 모습이였다.

멀리에 있는 자식일수록 더 마음쓰는 어머니의 심정으로 나날이 뜨겁게 베풀어주는 당의 사랑과 은정을 받아안으며 개성시인민들이 우렁차게 터쳐올린 《로동당 만세!》의 함성, 그것은 오로지 우리 당만을 따르는 충성의 한길에서 영원히 변치 않을 일편단심의 맹세가 아니였던가.

하기에 우리가 개성시에 도착하여 처음으로 느낀것은 오랜 력사를 가진 옛 도시의 고색짙은 정취가 아니라 당의 뜻을 받들어 한가지라도 좋은 일을 찾아하려는 보답의 열기였다.

우리가 개성시의 중심부에 자리잡은 시녀맹위원회의 앞마당에 들어섰을 때 이곳에서는 시안의 농장들에 보내줄 농기계들에 대한 도색작업이 한창이였다.의아함을 금치 못하는 우리에게 마중나온 한 녀맹일군이 시안의 녀맹원들이 좋은일하기운동을 활발히 벌려 마련한 농기계들이라고 하면서 이런 이야기를 들려주는것이였다.

《지금도 우리 녀맹원들은 봉쇄기간 때없이 울리던 문두드리는 소리를 자주 추억하고있습니다.생활용품과 기초식품 심지어 땔감까지 안고 수시로 찾아오는 일군들을 보기가 너무 송구스러워 문을 열지 못하겠더라고 눈굽을 적시던 그들이 오늘은 누가 시키지 않았지만 스스로 달려나와 조국의 부강번영을 위한 좋은 일을 적극 찾아하고있습니다.》

그러면서 그는 지난해 유휴자재를 수집하여 국방력강화에 적극 이바지한 시안의 녀맹원들이 올해에는 당의 뜻을 받들어 농촌을 돕기 위한 사업에 한사람같이 발벗고나섰다고 자랑스럽게 이야기하는것이였다.

개성시녀맹원들의 애국의 구슬땀이 슴배인 농기계들이 전야마다에서 힘찬 동음을 울릴 그날을 그려보며 우리가 개성시농촌경리위원회 의포농장 제2작업반의 포전을 찾았을 때였다.금방 씨뿌리기를 한듯싶은 어느한 모판앞에서 30대초엽의 한 청년이 무릎을 꿇고앉아 평당씨앗량이 기술적요구대로 보장되였는가를 확인하고있었는데 그가 바로 농장적으로 일 잘하기로 소문난 김선격작업반장이였다.알고보니 그는 영예군인이였다.어떻게 되여 그렇듯 불편한 몸으로 농사일을 하게 되였는가고 묻는 우리에게 그는 이렇게 말하였다.

《당에서 우리 개성시인민들을 위해 그토록 마음쓰고있는데 영예군인이라고 하여 나라의 혜택을 받기만 한다면 그게 무슨 인간의 도리겠습니까.당에서 제일 걱정하는 농사문제를 풀기 위해 저의 한몸을 깡그리 바치고싶었습니다.》

받아안은 당의 사랑을 언제나 자각하며 순간순간 보답의 마음을 가다듬는 사람이 어찌 그 한사람뿐이랴.우리는 개성시농촌경리위원회 해선남새농장의 한 작업반장으로부터 이런 이야기를 듣게 되였다.

《우리 작업반이 올해 농사차비에서 다소나마 성과를 거둘수 있게 된데는 개성고려인삼술공장 직장장 리재현동무의 지성어린 마음도 깃들어있습니다.》

그러면서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그가 영농작업에 필요한 수많은 물자들을 안고 찾아와 작업반원들의 농업생산열의를 북돋아준데 대하여 감동에 젖은 목소리로 이야기하였다.알고보니 리재현동무는 사회주의애국공로자였다.

늘 전야에 마음을 두고 천가지, 만가지 농사일에 지성을 바쳐가는 그의 수고에 작업반원들이 미안한 감정을 금치 못해할 때면 리재현동무는 늘 이렇게 말했다고 한다.당에서 안겨준 사회주의애국공로자의 영예는 오직 나라를 위한 길에서만 빛날수 있다고.

이런 일념을 안고 개성고려인삼가공공장의 사회주의애국공로자들인 장성현, 리금숙, 오명희, 림춘옥, 정선화동무들도 농사일을 돕기 위한 일에 진정을 바쳐가고있었다.

진정 개성시의 그 누구를 만나보아도 받아안은 당의 사랑에 천만분의 일이라도 보답하려는 애국의 일념이 소중히 간직되여있었다.애국열에 불타는 이런 충직한 인민이 있기에 머지않아 개성시에도 누구나 부러워하는 행복이 꽃펴나리라는 확신을 안고 우리는 장풍군으로 향했다.

우리가 장풍군에 들어섰을 때는 늦은저녁이였다.그러나 불빛이 환한 지방공업공장건설장을 중심으로 온 군이 잠들줄 몰랐다.건설장에서 만난 군의 일군들은 장풍군이 애국의 불도가니로 되였다고 하면서 인민들속에서 발휘되는 아름다운 소행들에 대하여 이야기하였다.

앞으로 현대적인 일터에서 일하게 될 자신들부터가 주인구실을 해야 한다며 스스로 건설에 필요한 많은 자갈을 마련해가지고 달려온 여러 지방공업공장의 종업원들과 머지않아 일떠서게 될 새 지방공업공장들에서 생산되는 제품들을 받아안으며 제일 기뻐할 사람들은 바로 자기들이라고 하면서 원료기지조성사업에 한사람같이 떨쳐나선 녀맹원들에 대한 이야기…

끝이 없을상싶은 그들의 이야기를 들으며 우리는 확신하였다.

마음속에 오직 보답의 일념만을 안고 사는 개성시인민들의 불같은 애국충정의 마음에 떠받들려 이제 머지않아 조국의 최남단인 이곳에 누구나 부러워할 인민의 리상향이 반드시 일떠설것이라고.

* *

우리는 기행길에서 만난 나라를 위해, 고향산천을 위해 자신의 모든것을 바쳐가는 애국자들에 대하여 다는 전하지 못한다.그러나 당의 뜻을 받드는 길에서 언제나 근면하고 성실한 애국자들의 대오가 무성한 숲을 이루고있기에 황해북도와 개성시는 오늘과 마찬가지로 래일도 승리의 신심에 넘쳐 변혁의 큰걸음을 힘차게 내짚으리라는것을 믿어의심치 않는다.

조건과 환경이 어려울수록 애국의 한마음으로 굳게 뭉쳐 나아가는 황해북도와 개성시인민들, 그들의 모습은 우리에게 이런 진리를 가르쳐주고있다.

나라위한 한뜻으로 뭉칠 때 뚫지 못할 곤난이 없고 이루지 못할 승리란 없다는것을.

본사기자 정영철

특파기자 정류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