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4.28. 《로동신문》 5면
《국토관리사업에 힘을 넣어 우리 조국을 더욱 아름답고 살기 좋은 인민의 락원으로 꾸려나가야 합니다.》
며칠전 평원군에 대한 취재길을 이어가던 우리는 삼봉리에 이르러 저도 모르게 걸음을 멈추었다.
번듯하게 정리된 제방을 따라 량쪽으로 즐비하게 늘어서고 서로 경쟁이나 하듯 키높이 자라 푸른 잎새를 펼친 나무들,
참대버드나무와 상원뽀뿌라나무들이 아지를 한껏 뻗치고 무성하게 자라고있는 제방뚝을 걷느라니 대번에 마음이 상쾌해졌다.
《지금은 이렇게 참대버드나무를 비롯하여 수종이 좋은 나무들이 키높이 자라 시원한 그늘을 던져주고있지만 몇년전까지만 하여도 별로 나무들이 없어 제방이 한산하기 그지없었습니다.》
감탄을 금치 못하는 우리에게 다가온 농장경리 박영애동무가 하는 첫말이였다.
참대버드나무를 많이 심으니 나무가 커갈수록 하천제방이 더 든든해져 큰물피해를 막을수 있어 좋다.
또 바람막이숲이 조성되여 농사조건이 그만큼 좋아지니 얼마나 좋은가.…
이렇게 자랑을 끝없이 이어가던 그는 농장에 참대버드나무숲이 펼쳐지게 된 사연을 이야기하였다.
몇해전 절세위인들의 거룩한 발자취가 어려있는 영광의 고장을 살기도 좋고 일하기도 좋은 곳으로 변모시키기 위해 사색을 거듭하던 박영애동무는 빨리 자라면서도 경제적효과성이 높은 참대버드나무를 대대적으로 심으면 많은 덕을 볼수 있다는 자료를 보게 되였다.
(참대버드나무를 많이 심으면 활창대와 버팀대를 비롯한 영농자재를 마음먹은대로 해결할수 있지 않겠는가.)
생장속도가 빠르고 재배밀도가 매우 높으며 땔감과 목재로서의 가치도 높은 참대버드나무를 많이 심으면 여러모로 덕을 볼수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일군들과 농장원들이 떨쳐나섰다.
깊은 밤길을 달려 수십리 떨어진 양묘장에서 많은 나무모들을 마련하여온 농장일군들이며 병해충이 발생할세라 농약을 분무해주고 질좋은 거름도 듬뿍 주면서 비배관리를 책임적으로 한 농장원들…
하지만 일부 농장원들은 언제 이 나무들을 키워 덕을 보겠는가고 하면서 머리를 기웃거리기도 하였다.
그러나 한해가 다르게 놀라울 정도로 쑥쑥 자라는 나무들을 보면서 이들의 생각은 점차 달라지고 참대버드나무를 심는 사업에 누구보다 극성을 부리게 되였다.
한그루한그루 나무를 심으면서 농장원들은 아름답게 변모될 고향의 래일을 그려보며 힘든줄 모르고 구슬땀을 바쳐갔다.
참대버드나무들이 몰라보게 키높이 자라고 몇해도 안되여 농장살림에 적지 않은 보탬을 주게 되니 농장원들의 사기는 더욱 높아지고 마을에는 해마다 참대버드나무들이 늘어났다.
참대버드나무를 많이 심어 영농자재와 목재도 원만히 보장하고 나무의 잎을 리용하여 집짐승먹이도 해결하니 꿩먹고 알먹고 둥지털어 불때는 격으로 정말이지 일거다득이였다.
우리는 영농자재들이 있는 창고로 걸음을 옮기였다.거기에는 참대버드나무로 만든 활창대와 버팀대를 비롯한 영농자재들이 질서있게 놓여있었는데 하나같이 매끈하고 손색이 없었다.
농장원들은 저저마다 자체의 힘으로 필요한 영농자재들을 마음먹은대로 만들어내고 리용하는 보람이 얼마나 큰지 모르겠다고, 저 모판의 활창대들도 참대버드나무로 만든것이라고 자랑하였다.
이런 자랑은 송석리에서도 들을수 있었다.
포전에서 만난 경리 박용숙동무는 몇해전에 많은 참대버드나무모를 생산하여 작업반의 구내길과 하천제방에 대대적으로 심어놓았는데 벌써 그 나무들이 키높이 자라 덕을 준다고 하면서 자랑하였다.
지난 시기에는 농장살림에 필요한 목재가 부족하고 영농자재들이 모자라 종종 애로를 겪군 하였다고, 그러나 지금은 활창대와 버팀대걱정을 모르고 농장에 필요한 목재들도 원만히 해결하고있는데 정말이지 심을수록 덕을 보고 가꿀수록 실리가 나는것이 참대버드나무라는것이였다.
농장에서는 관리위원회뿐만이 아니라 매 작업반마다에 규모있게 둘러친 울타리에 튼튼한 나무모들이 빼곡한 양묘장들이 꾸려지고 한해에만도 1만여그루의 나무모들을 생산하고있었다.
농장의 어디에 가보아도 참대버드나무에 대한 자랑을 들을수 있었다.
여름철에는 시원한 그늘을 안겨주어 농장원들에게 휴식조건도 지어주고 소와 염소의 방목에도 리로와 좋은 점이 한두가지가 아니라고 손세를 써가며 이야기하는 제7작업반 반장 조순철동무며 참대버드나무가 물가보호림, 바람막이숲의 역할도 하니 하천제방이 견고해지고 바람의 영향을 받지 않아 농사에서도 수확이 올라간다는 제5작업반의 농장원, 버릴것이 하나도 없고 리용가치가 높은 참대버드나무의 덕으로 목재와 영농자재를 자체로 해결하여 많은 근심을 털어버렸다는 농장관리일군들,
우리와 만난 리당일군은 참대버드나무를 심고 가꾸는 과정에 당정책대로만 하면 얼마든지 잘살수 있다는 신심을 더욱 굳히게 되였다고 격정에 넘쳐 말하였다.
그 목소리에는 당의 뜻대로 빨리 자라는 참대버드나무를 많이 심어 그 덕을 톡톡히 보고있는 이곳 사람들의 긍지와 자부가 한껏 어려있었다.
하기에 이제는 참대버드나무의 덕을 보고있는 이들의 경험을 따라배워 월일리와 대정리를 비롯하여 군안의 여러 리에서 저마다 참대버드나무를 경쟁적으로 심는 풍경이 펼쳐지고있다.
올해에 들어와서만도 지방공업발전을 강력하게 추진하여 빠른 기간내에 전국적판도에서 인민들의 초보적인 물질문화생활수준을 한계단 비약시키려는 우리 당의 구상이 반영된 《지방발전 20×10 정책》을 관철하기 위해 군안의 20여개의 농장들에서 종이원료로도 좋은 참대버드나무를 많이 심기 위한 사업이 활발히 진행되고있었다.
군의 한 일군은 이제 머지않아 현대적인 지방공업공장들이 일떠서고 우리가 심은 이 참대버드나무들이 무성하게 자라게 되면 자랑이 더 늘어나게 될것이라고 하였다.
아직은 해놓은 일보다 할 일이 더 많다고, 이제 앞으로 더 많은 나무들이 설레이고 더 크게 덕을 볼 때 꼭 다시 와달라는 이들의 목소리에서 우리는 참대버드나무를 비롯한 수종이 좋은 나무들을 심고 가꾸며 나날이 흥해가는 이 고장의 아름다운 래일을 그려보았다.
정말이지 참대버드나무를 많이 심어 자랑이 늘어나고있는 군안의 여러곳을 돌아볼수록 경제적가치가 있는 나무를 많이 심을데 대한 당정책의 정당성과 생활력을 다시금 절감할수 있었다.
어디서나 이들처럼 자기 힘을 믿고 자기 손으로 수종이 좋은 나무들을 많이 심고 가꿀 때 나라의 재부가 늘어나고 농촌진흥의 래일이 앞당겨지게 될것이라는 확신으로 군을 떠나는 우리의 마음은 끝없이 설레이였다.
글 본사기자 안성일
사진 리동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