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5.2. 《로동신문》 5면
얼마전 평천구역 륙교소학교를 찾았을 때였다.
학교일군은 지금 학생들에게 여름교복을 입혀보는중이라고 하며 우리를 어느한 방으로 이끄는것이였다.
(아니, 이 계절에 여름교복이라니?!)
이런 호기심을 안고 그곳으로 들어서니 여러 사람이 여름교복을 입은 학생들을 살펴보며 수첩에 무엇인가 꼬박꼬박 적어넣고있었다.그들중에는 구역의 일군들도 있었고 경공업부문과 상업부문 일군들, 피복전문가도 있었다.
우리와 만난 한 일군은 이미 아이들의 몸재기를 진행하여 그들에게 꼭 맞게 여름교복을 만들었지만 그사이 혹시 몸치수가 달라진 학생이 있지 않을가 하여 최종적으로 입혀보는중이라고 하였다.
학생들을 한명한명 꼼꼼히 여겨보는 그들의 모습을 감동속에 바라보는 우리의 눈가에 여러 녀성의 모습도 안겨왔다.자기 자식들에게 여름교복을 입혀본다는 소식을 듣고 온 학생들의 어머니들이였다.1학년생인 정원웅의 어머니는 이렇게 이야기하였다.
《아들이 새 교복을 받아안던 날이 엊그제입니다.그런데 글쎄 부모인 우리도 아직 그때의 기쁨속에만 잠겨있는데 나라에서는 벌써 우리 아들이 입을 여름교복을 걱정하며 세심히 마음쓰고있었습니다.》
그의 감동에 젖은 목소리를 듣느라니 학생들의 필수용품보장을 위해 온갖 조치를 다 취해주는 우리 당의 뜨거운 사랑이 돌이켜졌다.
정녕 조국의 미래를 위해서라면 그 무엇도 아끼지 않는 우리 당의 품속에서 세상에 부러움없이 자라는 우리 아이들은 얼마나 행복한것인가.
어느덧 시간이 흘러 학생들에게 옷입혀보기가 끝났다.그런데 한 일군이 이름표가 붙은 교복을 차에 싣는것이였다.의아해하는 우리에게 그는 이렇게 이야기하였다.
《오늘 한 학생이 등교하지 못했습니다.집에 가서 그에게까지 옷을 입혀봐야 우리 일이 끝납니다.》
그리고는 그 학생의 집으로 떠나는것이였다.
고마운 제도의 혜택이 마지막 한 학생에게까지 그대로 가닿도록 애쓰는 그들의 모습에서 우리는 아름다운 꿈과 행복을 꽃피우며 씩씩하게 자라나는 학생들, 그들이 펼칠 내 조국의 아름다운 미래를 그려보았다.
본사기자 박춘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