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5.3. 《로동신문》 4면
지난 5월 1일 풍치수려한 모란봉기슭은 전에없이 설레이였다.
조국해방의 력사적위업을 이룩하신
온 나라 인민들의 크나큰 기대와 관심속에 지난 4월 21일부터 시작된 《중요공업부문 로동자체육경기대회-2024》의 절정인 결승경기가 진행되는것이였다.
《우리의 로동계급은 당과 인민의 크나큰 믿음을 명심하고
경기대회가 진행된 때로부터 불과 10일, 이 기간에만도 여기
사는 곳과 하는 일, 나이는 서로 다르지만 여기저기에서 달려온 근로자들, 남녀로소 누구나의 마음은 하나같았다.평범한 로동자들에게 끝없이 베풀어지는 고마운 당의 사랑, 그 사랑속에 창조적이고 보람찬 로동생활을 누려가는 우리 로동자들의 신심과 기백넘친 활무대를 한시바삐 보고싶은 지향은 경기시간을 훨씬 앞당겨 그들모두를 모란봉기슭으로 찾아오게 한것이였다.
어찌 그렇지 않으랴.
모든것이 부족하고 어려운 속에서도 자력갱생, 견인불발의 투쟁으로 당이 맡겨준 과업을 빛나게 완수하여 새로운 시대정신, 새시대의 천리마정신을 창조한 자랑스러운 룡성의 로동계급, 전해보다 높아진 생산계획을 넘쳐 수행하면서도 4천여t의 탄을 증산하여 온 나라에 사회주의애국운동의 불길이 세차게 타번지도록 한 평남탄전의 로동계급…
그런 중요공업부문의 로동계급의 모습을 여기서 볼수 있는것이였다.
참으로 가슴이 벅차고 감회도 깊다.
지난해 5.1절 금속공업부문 로동자체육경기에 참가한 김책제철련합기업소의 로동계급에게
이번에는 중요공업부문 로동자들의 성대한 체육경기대회를 마련해주시였으니
얼마후 선수들이 대렬을 짓고 발걸음도 씩씩하게 경기장으로 들어섰다.
금속공업부문 대오의 맨 앞장에 선 키 큰 선수는 지난해 5.1절 금속공업부문 로동자체육경기에 참가하여
그 누구를 보아도 웃음꽃핀 얼굴이고 사기충천한 걸음새였다.무슨 일을 하든, 어느 고장에서 왔든 그들모두의 가슴마다에는 조선로동계급의 한 성원이라는 긍지와 자부심이 넘쳐나고 사랑하는 조국을 위하여 아낌없이 바쳐갈 애국의 열정이 용솟음치고있었다.
순천세멘트련합기업소에서 온 로동자 라길남동무는 자기는 체육을 사랑한다고, 도대항군중체육대회를 비롯하여 지금까지 6번째로
경기시간이 다가올수록 경기장의 열기는 시시각각으로 달아올랐다.
지난 경기진행과정을 두고 우승팀을 론하며 열띤 이야기판을 벌리는 사람들, 하나와 같은 박자와 률동에 맞추어 응원열기를 고조시키는 만경대구역과 대성구역 등의 근로자들…
경기대회의 시작을 알리는 사회자의 발언이 있자 격정에 넘친 환호성이 하늘땅을 진감하였다.
신호총이 울리고 4×100m이어달리기선수들이 경기장을 쏜살같이 누비자 관람자들은 와-와- 함성을 지르며 열성적으로 선수들을 응원하였다.
이어 진행된 화학공업부문과 륙해운부문사이의 축구경기는 아슬아슬한 득점기회와 선수들의 높은 기술동작들로 하여 관람자들의 아낌없는 박수갈채를 받았다.관람자들모두가 마치 자기 형제나 아들들이 경기장에 나선것처럼 량팀선수들에 대한 남다른 애착과 커다란 긴장감을 가지고 경기를 주시하였다.
첫 득점의 문을 연 화학공업부문의 선수가 남흥청년화학련합기업소의 한개 직장을 맡은 직장장이라고 방송으로 소개되자 관중들은 열렬한 축하의 인사를 보내였고 그후 륙해운부문팀이 한점을 또 잃고 실점을 만회하기 위해 애쓸 때에는 그것이 득점으로 이어지기를 바라며 응원열도를 높이였다.
선수들이 축구경기에서 펼쳐보이는 높은 기술과 속도 등은 보람찬 로동생활과정에 대중체육을 생활화한 결과였다.
하기에 축구경기휴식시간에 진행된 이채로운 유희오락경기들에서도, 마감에 진행된 바줄당기기경기에서도 선수들은 집단의 단결력과 힘을 시위하며 열정적인 경기모습들을 남김없이 보여주었다.
살같이 흐르는 시간속에 《중요공업부문 로동자체육경기대회-2024》의 결승경기들은 끝나고 시상식도 진행되였지만 선수들과 관람자들은 쉽게 자리를 뜨지 못했다.
경기시간이 어떻게 지나갔는지 모르겠다고, 오늘 온 나라 인민의 커다란 관심과 기대속에 성황리에 진행된 경기를 한생토록 잊지 못할것같다고 하면서 한 선수는 자기의 심정을 이렇게 토로하였다.
《이 땅의 로동계급으로 사는 긍지를 가슴깊이 절감했습니다.오늘의 힘과 열정을 백배하여 맡은 일에서 새로운 혁신을 창조해나가겠습니다.》
이것은 그만이 아닌 온 나라 로동계급의 한결같은 심정이고 결심이다.
뜻깊은 5.1절에 우리 로동계급의 희열과 랑만으로 들썩인 모란봉,
우리는 여기에서
글 본사기자 백광명
사진 본사기자 김광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