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2월 29일 일요일  
로동신문
로동의 희열 넘치는 양식장

2024.5.7. 《로동신문》 6면


경애하는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전 사회적으로 과학기술중시기풍을 세워야 하겠습니다.》

갈마바다가양식사업소는 이른아침부터 들끓고있었다.앞서거니뒤서거니 하면서 양식장으로 떠나는 종업원들과 함께 우리는 배에 올랐다.동행한 지배인 오성철동무는 요즈음 양식장면적을 늘이기 위한 사업이 진행되고있다고 하면서 어느때나 그러하지만 지금계절이야말로 제일 중요한 때이라고 말하였다.

한동안 배를 타고 양식장에 다달으니 거기에는 벌써 많은 사람들이 나와있었다.우리는 그들속에서 원산수산대학의 한 연구사를 만나게 되였다.사업소에서 이룩한 성과들가운데는 수산대학의 교원, 연구사들의 노력이 크게 깃들어있다는 지배인의 칭찬에 연구사가 얼굴을 붉히며 하는 말이 인상깊었다.

그는 응당 할 일을 했을뿐이라고 하면서 이곳 일군들과 양식공들의 과학기술학습열의가 이만저만이 아니라고, 이 사업소가 신심에 넘쳐 나갈수 있는 비결은 바로 과학기술을 앞세운 덕이라고 하는것이였다.

이때 우리의 귀전에 유쾌한 웃음소리가 들려왔다.배를 몰아 그곳으로 다가가보니 양식공들이 양식장에 설치할 말장에 대하여 열정적인 토론을 하고있었다.지배인 오성철동무는 그런 종업원들을 미덥게 바라보며 이렇게 말하였다.

《우리 바다사람들은 조용한것을 싫어합니다.그래서 토론을 해도 저렇게 웃고 떠들면서 한답니다.》

그러면서 그는 저런 토론과 더불어 양식장을 늘이기 위한 사업도, 생산량을 늘이는데 이바지하는 새 기계제작도 힘있게 진척되고있다고 이야기하는것이였다.

우리가 지배인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는데 양식장에 새로 설치할 양식떼를 싣고 배가 다가왔다.알고보니 사업소에서는 자체로 양식떼들을 꽝꽝 생산하고있었는데 거기에도 종업원들의 지혜가 속속들이 어려있었다.양식떼를 싣고온 공무작업반의 한 종업원은 자기 힘과 기술로 창조하는 보람이 정말 크다고 하면서 이렇게 말하였다.

《지식수준이 높아야 로동의 희열도 더 벅차게 느낄수 있습니다.》

비록 소박하였지만 그의 말은 우리의 귀전에서 계속 맴돌았다.

그렇다.지식과 기술이 없이는 한걸음도 전진할수 없는것이 오늘의 현실인것이다.

얼마후 양식장을 떠나는 우리의 눈앞에는 종업원들의 높은 지식과 기술로 안아올 사업소의 밝은 래일이 기쁘게 어려왔다.

본사기자 김현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