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13(2024)년 9월 18일 수요일  
로동신문
관점을 혁신해야 형식주의가 없어진다
허천군의 국토관리경험

2024.5.8. 《로동신문》 4면



경애하는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국토관리사업은 내 나라, 내 조국의 부강발전과 후손만대의 번영을 위한 만년대계의 애국사업입니다.》

강하천정리사업이 얼마나 중요한가 하는것을 모르는 일군은 아마도 없을것이다.또 어디 가나 이 사업에 힘을 넣느라고 하고있다.하다면 지역마다 그 결과에서 서로 차이가 생기는것을 조건상문제로 보아야 하겠는가.

조건으로 말하면 아마도 허천군처럼 불리한 산골지역도 흔치는 않을것이다.그러나 군은 최근년간 하천정리를 비롯한 국토관리사업에서 적지 않은 성과를 거두고있다.

조건을 론하고 환경을 거들면 형식주의가 나오게 되고 나아가서 품은 품대로 들이고도 응당한 결실을 안아올수 없다는것이 군일군들의 관점이다.

군일군들이 자기 사업을 심각히 반성하게 된 계기가 있었다.

지금으로부터 4년전 어느날 밤 갑자기 쏟아져내린 폭우로 제방들이 뭉청뭉청 끊어져나갔고 농경지가 침수, 매몰되였으며 도로와 다리들이 파괴되였다.그날 밤에 입은 피해를 놓고 이곳 일군들은 당에서 왜 그처럼 치산치수에 대하여 강조하고있는지, 이 사업에서의 형식주의가 어떤 결과로 이어지는지 뼈저리게 절감하게 되였다.

교훈속에 자기 사업을 분석해볼수록 허점과 공간이 허다하였다.검열이나 총화에 신경을 쓰다나니 사람들속에서 형식주의적인 일본새가 농후했던것이다.

박성수군당책임비서는 이런 관점에 종지부를 찍고 물을 다스리는 사업을 군의 전반적경제발전과 인민생활향상을 위한 사활적인 문제로 내세워 일관하게, 대담하고 통이 크게 벌려나갈 결심을 내렸다.

하지만 결심이 곧 실천으로, 결과로 이어지는것은 아니였다.

교통조건이 불리한 산골지역에서 하천정리를 질적으로 중단없이 드세게 내민다는것이 간단한 일이 아니였기때문이다.방대한 공사량앞에서 주춤거리는 사람들도 없지 않았다.

그럴수록 책임일군들부터가 로력과 연유, 기계수단을 우선적으로 보장하기 위한 조직사업을 치밀하게 하였으며 해당 부문 일군들과 함께 모든 하천들에 대한 답사를 진행하고 위험개소를 빠짐없이 장악한 기초우에서 바닥파기와 제방공사를 동시에 내밀 구체적인 계획을 세웠다.

그러한 준비밑에 남천바닥을 깊숙이 파내고 제방을 든든히 쌓기 위한 공사가 전에 없는 규모에서 진척되게 되였다.

처음에는 공사가 계획대로 추진되는것같았다.그러나 차츰 시간이 흐르고 계절이 바뀌면서 일부 사람들속에서 지난 시기의 눈가림식일본새가 하나둘 머리를 들기 시작하였다.공사속도를 보장한다고 하면서 바닥을 얕게 파내거나 제방공사에 들어가는 자재를 절약한다고 하면서 설계의 요구를 어기는 현상들이 나타났던것이다.

이 사실을 심중하게 받아들인 군당책임일군은 즉시 경종을 울리였다.

우리가 오늘 형식주의를 허용하면 앞으로 군은 더 큰 피해를 입을수 있다.잘못된 구간이 1m이든 100m이든 무조건 바로잡아야 한다.…

이 계기를 통하여 일군들은 하천정리가 단순히 자연과의 투쟁이기 전에 군의 운명을 건 결사의 투쟁이라는 각오를 다시금 가다듬게 되였다.

군책임일군들은 여러 단위를 찾아다니며 정치사업을 벌려 굴착기와 중량화물자동차를 비롯한 륜전기재들도 해결하였고 모든 사업을 현장에서 조직하고 총화하면서 공세적으로 일판을 벌려나갔다.

군적인 조직사업에 따라 높아진 하천바닥을 파서 제방을 다시 형성하는 어려운 작업은 군당위원회, 군국토환경보호관리부를 비롯한 군급기관들이, 장석공사는 공장, 기업소들이 맡게 되였다.

일군들의 뒤를 따라 온 군이 떨쳐나섰다.지구별로, 인민반별로 붉은기를 날리고 노래를 부르면서 공사장으로 달려나왔고 경쟁의 불도가니속에서 든든히 쌓아올린 제방의 길이는 본래의 몇배나 되였다.

군에서는 이렇게 하천공사를 대대적으로 하기 시작한 첫해에 벌써 80여만㎥의 바닥을 파내면서 40여㎞구간을 정리하였다.

그후에도 군에서는 해마다 하천바닥파기와 제방쌓기를 소홀히 할수 없는 중요과제로 내세우고 근기있게 내밀었는데 올해 봄철에만도 연 수십리구간을 정리하여 많은 살림집과 공공건물, 토지를 보호할수 있게 하였다.

최근 몇해동안에 200여만㎥의 하천바닥을 파내고 연 200여㎞구간의 제방에 대한 돌쌓기를 진행하였다니 수자도 놀랍지만 더욱 놀라운것은 그 모든것을 바로 군자체의 힘으로 해냈다는 사실이다.

이 나날 국토관리사업을 대하는 군일군들과 근로자들의 견해가 새로와졌고 적지 않은 새땅을 찾아내여 알곡생산을 늘일수 있는 전망도 열어놓았다.

군국토환경보호관리부 부장 김영철동무의 말에 의하면 수의리지구의 일매지게 뻗어나간 제방옆에 펼쳐진 포전들이 하천공사를 하면서 새로 얻어낸 땅인데 어떤 포전에서는 해마다 정보당 10여t의 알곡을 생산하고있다고 한다.이렇게 얻어낸 새땅이 군적으로 10여정보나 되며 하천바닥이 깊어지고 제방이 든든해져 침수피해를 모르고 안전하게 높은 소출을 낸다니 이 얼마나 좋은 일인가.뿐만아니라 군종어사업소의 양어못들도 더 크고 실리있게 건설하여 해마다 많은 물고기를 길러 주민들에게 공급하고있다.

국토관리사업을 대하는 관점을 혁신하지 못했다면 이러한 성과를 기대하기 어려웠을것이다.

군일군들의 국토관리사업경험을 통해 찾게 되는 결론은 명백하다.

일군들의 관점을 혁신할 때 형식주의가 사라지고 그 어떤 조건에서도 당정책을 드팀없이 관철할수 있다.

글 본사기자 리충일

사진 본사기자 장성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