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5.8. 《로동신문》 6면
얼마전 기후학자들이 다가오는 여름철에 인디아와 아프리카의 대부분지역, 중앙 및 남아메리카, 오스트랄리아를 비롯하여 세계의 많은 나라와 지역에서 기온과 습도가 종전의 기록을 갱신할 확률이 높다고 예고하였다.
전문가들은 심한 무더위와 습기가 발생하는 원인이 엘니뇨현상에 있다고 보고있다.그들의 주장에 의하면 엘니뇨현상이 절정에 이른 후 약 5개월이 지나서 바다물의 겉층온도가 가장 높은 수치에 도달하게 되는데 엘니뇨현상의 절정이 지난해 12월에 있었다고 한다.
전문가들은 기후변화에 의해 찌는듯한 여름이 일찍 시작되여 수백만명이 열파의 영향을 받을 위험에 처해있다고 주장하고있다.
벌써부터 아시아의 여러 나라가 극심한 무더위에 시달리고있다.
지난 1일 타이의 26개 지역에서 기온이 40℃를 넘어섰다.수도 방코크의 기온은 40.1℃, 북부도시 람빵에서는 최고 44.2℃를 기록했다.폭염에 의해 남부의 어느한 주에서는 선로가 변형되고 레루를 받치는 침목까지 부풀었다고 한다.인명피해도 확대되고있다.이 나라에서는 지난 3월에 열사병으로 30명이 목숨을 잃었다.기온이 계속 올라가고있는것으로 하여 사망자가 늘어날것으로 보고있다.이 나라의 기상당국은 《습도를 고려한 방코크의 체감온도는 52℃》에 달한다고 하면서 위험한 수준의 폭염경보를 발령하였다.
필리핀에서도 지난 4월말 체감온도가 50℃에 육박하는 폭염이 발생하여 4만 7 000여개의 학교에서 수업이 중단되였다.
캄보쟈와 먄마에서는 기온이 45℃안팎으로 치솟으며 종전의 폭염기록을 갱신하고있다.캄보쟈기상당국은 지난 1일 1854년이후 170년만에 가장 무더운 날씨에 직면하였다고 밝혔으며 같은 날 먄마기상당국도 중부지역의 온도가 48.2℃를 기록하였다고 우려를 표시하였다.
윁남에서는 전국적으로 기온이 39~42℃까지 오른 가운데 남부지역에서 44℃까지의 고온현상이 나타났다.300ha규모의 한 저수지에서는 물온도가 급격히 상승하여 물고기 수십만마리가 페사되였다.
인도네시아에서는 기온이 높아지면서 뎅구열환자수가 급증하고있다.
인디아에서는 지난해 4월과 5월의 평균기온보다 5~10℃나 높은 기온이 지속되고있으며 앞으로 남부와 동부지역의 경우 습도를 고려한 체감온도는 50~60℃까지 이를것으로 보고있다.
방글라데슈의 서남부지역에서는 지난주에 기온이 43.8℃까지 상승하였다.
어느한 기후학자는 아시아전역에서 기온기록의 갱신건수가 수천개에 달한다고 하면서 이것을 《세계기후관측사상 가장 극단적인 사건》으로 묘사하였다.
전문가들은 엘니뇨현상으로 올해 여름에 폭염이 들이닥칠수 있는 가능성이 높은것만큼 각국이 고온에 의한 피해를 최소화할수 있게 사전에 대책들을 취할것을 권고하고있다.
본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