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13(2024)년 6월 24일 월요일  
로동신문
한없이 소중한 고향, 조국을 위해

2024.5.11. 《로동신문》 4면


산발마다에 묻어가는 량심의 땀방울

 

얼마전 하루일을 마치고 산을 내리는 중화군 삼성농장 조림분조원들의 마음은 무거웠다.어느한 산봉우리에 바위돌들이 드러난 곳이 있었는데 그곳에서는 아직 나무 한그루 제대로 자라지 못하고있었던것이다.

고향의 모든 산들을 황금산, 보물산으로 전변시킬 마음을 안고 사랑과 정을 다해 가꾸어가는 푸른 숲에 빈땅이 있을수 없다고 생각한 그들은 다음날 다시 그곳으로 향하였다.그리고는 그날부터 며칠동안 고심하며 돌을 까내고 흙을 날라다가 두툼하게 펴놓고는 정성다해 나무모를 심었다.그렇게 애써 심은 나무모들이 시들시들 말라가면 다시 구뎅이를 파고 거름을 날라다 펴며 나무모들을 살리기 위하여 있는 힘껏 노력하였다.

애쓴 보람이 있어 얼마후 나무모들은 끝끝내 그 땅에 뿌리를 내리였다.얼마 안되는 그 나무모들을 살리기 위해 그들이 얼마나 많은 땀을 흘렸던가.무거운 흙과 거름을 등에 지고 그 높은 산봉우리를 하루에도 몇차례나 오르내리느라 험해진 손으로 나무모들을 살뜰히 쓰다듬는 그들의 두볼로는 기쁨의 눈물이 흘러내렸다.

고향의 산발마다에 자신들의 진한 땀방울을 아낌없이 묻을 때 후대들에게 더 좋은 래일을 안겨줄수 있다는 불같은 자각을 가슴깊이 간직하고 그들은 지금도 땔나무림과 과일나무림을 조성하기 위한 사업에 자신들의 모든것을 다 바쳐가고있다.

리수연

 

 

고향산천을 더 푸르게 가꾸어갈 열의에 넘쳐있다.

-평성시산림경영소에서-

리동명 찍음

 

건설장으로 달리는 마음

 

지난 3월 어느날 온천군 읍 316인민반에서 살고있는 장미동무는 온밤 잠들지 못하고있었다.

지방공업공장건설장에 보내주려고 마련한 물자들을 바라볼수록 남편의 모습이 자꾸만 떠올라 그는 흘러내리는 눈물을 걷잡지 못하였다.

지방인민들도 수도시민들 부럽지 않은 행복한 생활을 누리게 해주려는 당의 은덕은 날마다 커가는데 우리 주인들이 가만있을수 있겠는가고 하며 군인건설자들을 도와주기 위해 그토록 애쓰던 남편이 일터에서 작업도중 위험에 처한 동지들과 귀중한 설비를 구원하고 뜻밖에 희생될줄 어찌 알았으랴.

하기에 그는 남편의 마음까지 합쳐 건설장에 더 필요한것은 없는가, 놓친것은 없는가를 생각하며 온밤을 뜬눈으로 보냈다.며칠동안 성의껏 준비한 물자들이였지만 몰라보게 변모될 고향의 래일을 위해 그토록 뜨거운 진정을 기울이던 남편과 군주민들의 한결같은 마음을 조금이라도 더 담아야 하지 않겠는가 하는 생각에 마음이 놓이지 않았던것이다.

다음날 평범한 한 녀성이 보내온 물자들에 깃든 류다른 사연을 알게 된 군일군들은 뜨거운것을 삼키였다.

그렇듯 나서자란 고향산천을 더 살기 좋고 아름답게 꾸려가기 위해 자기의 모든것을 바쳐가는 아름다운 마음들에 떠받들려 내 나라의 곳곳에서는 놀라운 전변의 새 력사가 자랑차게 펼쳐지는것 아니겠는가.

안정철

 

풍요한 가을을 안아올수 있다면

 

하루일을 마친 작업반원들이 퇴근길에 올랐지만 문천시 고암농장 농산제1작업반 반장 변동철동무는 품들여 만들어놓은 모판에서 어쩐지 발걸음을 뗄수가 없었다.

모판사이를 오가며 바람세기를 직접 가늠해보니 이미 준비해놓은 바람막이바자의 높이가 좀 낮은것같은 생각이 들었던것이다.바다바람이 세게 부는 그곳에서 모를 튼튼히 키우자면 뭐니뭐니해도 바람막이바자를 좀더 높이 둘러쳐야 하겠다고 결심한 그는 오경철동무를 비롯한 분조장들과 밤시간을 리용하여 바자를 더 높이기 위한 작업을 진행하였다.

그런데 그 일을 어떻게 알았는지 작업반원들이 달려나왔다.더 많은 수확을 거두기 위한 사업인데 어떻게 주인인 자기들이 팔짱끼고 앉아있을수 있겠는가고 하며 작업반원들은 저마다 팔을 걷어붙이고 달라붙었다.온종일 바람세찬 포전에서 땀흘려 일한 그들이 밤시간까지 바쳐가며 일한다는것이 결코 쉽지는 않았다.하지만 고향땅에 풍요한 가을을 안아올수만 있다면 무슨 일인들 못하겠는가고 하며 모두가 달라붙은 결과 며칠은 실히 걸릴것이라고 생각했던 작업은 예상외로 빠른 기간에 결속되였다.

오늘도 작업반원들은 고향의 주인, 농장의 주인이라는 자각을 가슴깊이 간직하고 작업반일, 농장일이라면 한가지든 열가지든 너도나도 발벗고 떨쳐나설 때만이 고향땅을 살기 좋은 리상촌으로 꾸려갈수 있다는 확신을 안고 당면한 영농공정을 성과적으로 추진시켜나가기 위해 있는 힘과 열정을 다 바쳐가고있다.

본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