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13(2024)년 9월 29일 일요일  
로동신문
새시대 천리마정신을 따라배우는 지상연단
새로운 시대정신의 봉화가 나라에 더욱 거세찬 불길로 타오르게 하자!
천리마기수들의 투쟁정신을 굳건히 이어갈

2024.5.11. 《로동신문》 3면


경애하는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대중의 정신력이 모든것을 결정합니다.》

나의 일터는 룡성기계련합기업소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하고있다.불과 몇달전까지도 나는 아침마다 출근길에 오를 때면 정답게 인사를 나누던 룡성의 로동계급을 그저 자신과 꼭같은 로동자들로만 범상히 여기였다.그러던 그들이 결코 평범하지 않은 사람들이라는 생각에 잠기게 된것은 지난해말부터였다.

몇해전 그들이 처음으로 대형압축기를 한대 만들 때 1년이 걸렸다는것을 나도 잘 알고있었다.그런데 2023년 한해동안에 당이 제시한 7대의 생산과제를 수행하였다는 놀라운 소식을 전해들은 나는 충격을 금할수 없었다.

나는 그 비결의 하나를 룡성로동계급특유의 남다른 분발심에서 찾아보았다.일찌기 기계를 낳는 어머니공장이라는 우리 당의 남다른 믿음을 소중히 새겨안고 룡성사람들은 18m타닝반, 1만t프레스, 20m대형선반을 비롯한 조국번영에 이바지하는 수많은 창조물들을 이루어놓았다.전세대 천리마기수들의 그 영웅적투쟁정신을 굳건히 이어가려는 강인한 분발심은 룡성의 로동계급을 새로운 시대정신의 창조자로 성장하게 하였다고 생각한다.

나의 아버지도 지난 세기 우리 흥남의 천리마기수였다.비료생산기지의 손꼽히는 로력혁신자였던 아버지는 항상 남먼저 제일 어려운 모퉁이에 어깨를 들이미는데서 천리마기수의 긍지와 보람을 느끼였다.머리에 흰서리가 내린 그때에도 제2차 전국천리마작업반운동선구자대회에 참가하여 어버이수령님의 강령적인 연설을 받아안던 나날을 늘 감회깊이 회고하며 자식들에게 그 어떤 곤난이 겹쳐든다고 해도 나라의 비료산을 높이높이 쌓아가는 길만이 당의 믿음에 보답하고 우리 행복을 꽃피우는 길이라고 하던 아버지의 그 절절한 당부를 잊을수 없다.

룡성에서 타오른 기적과 혁신의 불길은 나로 하여금 천리마기수의 아들이라고 자부하기 전에 자신이 과연 아버지세대의 그 투철한 혁명정신으로 살며 일하고있는가를 다시금 돌이켜보게 한다.

전세대들처럼 당의 믿음을 목숨보다 귀중히 여기며 그것을 지켜 사생결단의 각오로 분발해나서는 충직한 계승만이 끊임없는 창조와 혁신을 낳고 새로운 시대정신을 탄생케 하는 법이다.이것은 1대에서 7대라는 놀라운 장성을 기록한 룡성의 기적적인 현실앞에서 세찬 충격을 받은 내가 새겨안게 되는 또 하나의 귀중한 철리이다.

흥남비료련합기업소 화학기계분공장 작업반장 김광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