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5.17. 《로동신문》 5면
퇴근길을 돌린 사연
얼마전 락원기계종합기업소 청년직장에서 있은 일이다.
당이 맡겨준 굴착기생산과제수행을 위해 낮에 밤을 이어 긴장한 작업을 벌리고있는 청년직장 종업원들의 열기띤 모습을 바라보며 현장을 돌아보던 기업소의 한 일군은 어느한 부분품가공을 위해 시간가는줄 모르고 애쓰고있는 한 녀성로동자를 띄여보게 되였다.너무 무리하지 말라고 이르고나서 걸음을 옮기려던 그는 응답하는 목소리가 몹시 귀에 익어 다시 그 로동자를 찬찬히 살펴보았다.아닐세라 그는 청년직장 종업원이 아니라 정밀가공직장의 리옥순동무였다.
어떻게 된 일인가고 묻는 일군에게 리옥순동무는 이렇게 말했다.청년직장 종업원들이 방대한 일감을 맡아안고 애를 쓴다는 말을 들으니 선뜻 퇴근길에 오를수 없었다고, 자기 일만 끝냈다고 마음편해한다면 어떻게 락원의 로동계급이라고 말할수 있겠는가고.
그 말을 듣느라니 집단주의구호를 높이 들고 천리마를 타고 내달리던 전세대의 투쟁모습이 눈앞에 어려와 일군은 가슴뜨거워짐을 금할수 없었다.
그때부터 리옥순동무를 비롯한 기업소종업원들은 며칠동안 하루일이 끝난 뒤면 퇴근길을 돌려 이곳 직장으로 달려와 어렵고 힘든 일을 도맡아 진행하였다.하기에 맡은 굴착기부분품생산에서 성과를 거두고있는 청년직장 종업원들은 한결같이 말하였다.자기들의 성과속에는 집단주의정신을 높이 발휘하여 직장일을 그처럼 헌신적으로 도와준 기업소종업원들의 남모르는 수고가 뜨겁게 깃들어있다고.
본사기자 김학철
석탄생산에서 집단적혁신을 일으키고있다.
-득장지구탄광련합기업소 득장청년탄광에서-
본사기자 김진명 찍음
한 로동자의 소생을 위해
얼마전 많은 사람들에게 둘러싸여 김만유병원을 나서는 한 녀인이 있었다.대동강승강기운영사업소 로동자 류경순동무였다.
사실 그는 몇달전 뜻밖의 일로 의식을 잃은채 김만유병원으로 실려왔었다.
환자의 상태는 위급했지만 병원의료일군들은 기어이 소생시킬 결심을 품고 치료에 진입하였다.
소생 및 집중치료과 의사 문광철동무와 어느한 중앙병원 의사로서 이 병원에서 의료활동을 진행하고있던 석동준동무를 비롯한 의료일군들은 수술을 성과적으로 보장하기 위해 하루에도 몇차례씩이나 협의회를 진행하였고 적합한 치료방법을 찾느라 환자의 곁에서 며칠밤을 꼬박 밝히기도 하였다.
그러나 환자를 회복시킨다는것은 그렇게 쉬운 일이 아니였다.환자자신도 자기의 몸상태가 정상으로 될수 없다고 생각하며 맥을 놓은적도 있었다.
그때 의료일군들에게 힘과 용기를 준것은 평양시당위원회의 일군들이였다.그들은 매일같이 환자의 상태를 알아보며 친혈육의 정을 기울이였다.
그들뿐이 아니였다.류경순동무가 입원하였다는 소식을 들은 승강기운전공들과 사업소의 일군들, 대동강구역 옥류1동의 주민들도 저저마다 토끼곰을 비롯한 영양식품들을 안고 찾아와 하루빨리 건강한 몸으로 병원문을 나서야 한다고 하면서 그에게 힘을 북돋아주었다.
그렇듯 뜨거운 정과 사랑이 있어 류경순동무는 70여일만에 완쾌된 몸으로 퇴원하게 되였다.
병원을 나서는 그날 류경순동무는 자기처럼 평범한 로동자를 위해 온갖 지성을 기울여온 고마운 사람들을 위해, 모두가 한가정을 이루고 화목하게 사는 사회주의조국을 위해 더 많은 일을 하리라고 굳게 마음다지였다.
안정철
세간난 딸자식을 위하는 심정으로
지난 3월초 장강군 장평리에서 사는 왕은정동무의 집으로 한 일군이 들어섰다.장자강버섯공장 지배인 리춘섭동무였다.리에 일이 있어 왔다가 들렸다고 하면서 건강상태며 살림살이형편을 세세히 알아보는 그의 모습을 보며 왕은정동무는 뜨거움을 금치 못하였다.
그러느라니 자기를 위해 공장의 일군들과 종업원들이 기울인 각근한 정이 다시금 되새겨졌다.
그가 중등학원을 졸업하고 공장에 배치된것은 몇년전이였다.그때부터 공장에서는 그를 두고 마음을 많이 썼다.추우면 추울세라, 더우면 더울세라 건강관리에 주의를 돌리였고 생활에서 애로되는것이 있을세라 미리미리 대책을 세워주었다.한 청년과 일생을 같이할것을 약속하였다는 사실을 알았을 때 리춘섭, 한성일동무를 비롯한 일군들과 종업원들은 자기 일처럼 기뻐하며 결혼식준비에 성의를 다하였다.
뜻깊은 결혼식날 갖가지 기념품들과 가정생활에 필요한 많은 물자를 가지고 찾아와 축하해주는 일군들과 종업원들의 모습은 친부모, 친형제의 모습그대로였다.
그뿐만이 아니였다.일군들은 그가 가정을 이룬 다음에도 세간난 딸자식을 위하는 마음으로 늘 사업과 생활에 깊은 관심을 돌리고 진정을 다하였다.언제나 자기를 친자식의 심정으로 따뜻이 돌봐주는 공장일군들과 종업원들의 정다운 모습을 다시금 새겨보며 왕은정동무는 굳게 마음다지였다.
고마운 사람들과 사회주의제도를 위해 더 많은 땀을 흘리리라고.
본사기자 김진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