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13(2024)년 9월 17일 화요일  
로동신문
어느 단위에나 애국의 전통이 있고 자랑스러운 전세대가 있다
평양화력발전소의 연혁사를 펼치며
수도의 불빛을 굳건히 지켜온 긍지높은 60여년

2024.5.18. 《로동신문》 4면



경애하는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우리는 새세대들도 당과 수령에게 끝없이 충실하였던 전세대들처럼 한생을 빛나게 살도록 교양하여야 합니다.》

수도의 믿음직한 대동력기지로 자랑높은 평양화력발전소,

지난 세기 60년대에 위대한 수령님께서 몸소 터전을 잡아주신 때로부터 오늘까지 나라의 경제발전과 인민생활향상에서 큰 몫을 맡아 수행해온 발전소의 력사에는 당에 끝없이 충직한 전력생산자들의 혁신과 위훈의 자욱자욱이 뚜렷이 아로새겨져있다.

수도 평양의 불빛을 지켜섰다는 긍지와 영예드높이 좋은 날에도, 어려운 날에도 언제나 전력생산의 동음을 높이 울려온 평양화력발전소 전세대들의 투쟁모습은 오늘도 새세대 로동계급을 새로운 위훈창조에로 힘있게 고무해주고있다.

 

나라의 첫 화력발전소 로동계급답게

 

평양화력발전소는 우리 나라에서 처음으로 일떠선 대규모화력발전소이다.

오래전부터 수력발전소와 함께 화력발전소건설을 배합하여 밀고나갈데 대한 구상을 무르익혀오시고 몸소 잡초무성한 평천벌을 찾으시여 발전소터전까지 잡아주신 위대한 수령님의 현명한 령도의 손길아래 발전소가 단 몇년이라는 짧은 기간에 훌륭히 일떠섰을 때였다.

당시 이곳 일군들과 로동계급에게는 화력에 의한 전력생산경험이 전혀 없었다.화력발전소라는 말자체부터 생소한것이였으며 보이라와 발전기, 증기타빈을 비롯한 발전소설비의 대부분도 지금껏 본적조차 없는것들이였다.

그러다나니 그들은 처음으로 일떠선 보이라에 첫불을 지피던 순간부터 예상할수 없는 많은 애로와 난관을 겪게 되였다.

하지만 인민경제발전과 수도시민들의 생활향상에서 자신들이 맡고있는 임무의 중요성을 깊이 자각한 그들은 말그대로 침식을 잊다싶이 하며 배우고 또 배워 짧은 기간에 그 어떤 정황속에서도 맡은 설비를 능숙하게 다루는 기능공들로 자라났다.

전력생산의 첫 시기부터 당에서 맡겨준 영예로운 과업을 놓고 단 한번도 주저하거나 물러선적이 없었던 발전소로동계급과 기술자들의 투쟁기풍은 우리당 제5차대회를 앞두고 진행된 6호보이라대보수과정만 놓고보아도 잘 알수 있다.

기존관념에 따르면 한대의 보이라를 대보수하는데는 보통 6개월이상의 시일이 걸려야 했다.

발전소로동계급에게 있어서 이것은 도저히 받아들일수 없는 시간이였다.

가물철에 모든 발전설비들을 만부하로 돌리라는것은 위대한 수령님께서 우리 화력발전부문 로동계급에게 주신 영예로운 과업이다.온 나라가 당 제5차대회를 뜻깊게 맞이하자고 천리마속도로 내달리고있는 이때에 여섯달씩이나 앉아뭉갠다는것은 동력전사로서 얼마나 면목이 없는 일인가.어떤 일이 있어도 기어이 우리의 힘, 우리의 기술로 6호보이라대보수를 한달이내로 끝내자!

곳곳마다에서 이런 불같은 웨침이 터져나오는 속에 보이라대보수를 맡은 직장만이 아닌 발전소의 전체 종업원들이 산악같이 떨쳐나섰다.

그들은 전화의 나날 불뿜는 적화점을 육탄으로 막은 영웅전사들의 불굴의 투쟁정신을 본받아 저마다 온몸에 찬물을 끼얹으며 고열로 달아오른 천정과열기의 보온해체작업을 진행하였고 피타는 사색과 탐구끝에 새로운 절삭방법을 받아들여 발전소자체의 기술로는 어렵다고 하던 보이라물탕크의 중요부분품을 손색없이 가공해냈다.

위대한 수령님의 교시를 곧 법으로, 지상의 명령으로 받아안고 그 관철을 위해서라면 물불을 가리지 않는 이런 헌신적인 투쟁에 의하여 발전소에서는 반년이상 걸려야 한다던 보이라대보수를 한달이 아니라 그보다 훨씬 앞당겨 20일동안에 끝내는 놀라운 성과를 이룩했다.

평양화력발전소 60여년 연혁사의 갈피에는 이렇듯 전력생산의 첫불을 지핀 때부터 당에서 바라고 조국이 요구하는것이라면 그 어떤 어려운 과업도 능히 해제끼며 전력생산의 동음을 높이 울린 전세대 로동계급의 빛나는 위훈이 자랑스럽게 아로새겨져있다.

 

최고생산기록을 련이어 갱신하며

 

평양화력발전소의 연혁사에서 1970년대와 1980년대는 특별히 중요한 의의를 가진다.바로 이 기적의 년대들에 발전소에서는 조업이래 최고생산기록을 련속 갱신하는 커다란 성과를 거두었던것이다.온 나라 당원들과 근로자들을 사회주의대건설투쟁에로 부른 당의 호소를 높이 받들고 평양화력발전소 일군들과 로동계급은 6개년계획과 제2차 7개년계획의 전력고지를 앞당겨 점령하기 위한 투쟁에 한사람같이 떨쳐나섰다.수도의 대동력기지를 지켜선 남다른 긍지와 자부심을 안고 오직 한마음 당의 뜻을 받들어 전력생산에 자기의 모든것을 깡그리 바쳐가는 이곳 로동계급의 투쟁소식을 전하며 당시의 《로동신문》에는 다음과 같은 제목의 기사들이 련이어 실렸다.

《발전기들을 만부하로 돌려 지난달 같은 기간에 비해 매일 평균 100여만kWh의 전력을 더 생산!》, 《지난해보다 110.8%로 높이 세운 1.4분기계획을 앞당겨 끝낸 기세로 힘차게 전진》, 《매일 평균 전력생산계획을 114%로 넘쳐 수행》…

1977년도 인민경제계획을 기한전에 넘쳐 수행하기 위한 벅찬 투쟁의 나날 발전소의 중요초소를 지켜선 청년열생산직장 열관리공들과 3대혁명소조원들은 우리 나라의 연료조건에 맞게 열설비들을 과학기술적으로 운영하여 매달 연료소비를 지난 시기에 비해 절반으로 줄이면서도 교대당 1 600여t의 증기를 더 생산하는 기록을 창조하였다.

그들에게 뒤질세라 타빈직장과 전기직장에서도 혁신의 불길이 세차게 타올랐다.

최고인민회의 대의원이며 로력영웅인 조영기동무를 비롯한 타빈직장 운전공들은 타빈을 과학기술적으로 운전하여 그 능력을 10%이상 끌어올렸으며 전력생산의 첫 공정을 지켜선 운탄직장 로동계급은 하차기정비사업을 책임적으로 진행하여 교대당 최고 5 000t이상의 석탄을 부리우는 성과를 이룩하였다.

그들만이 아니였다.《생산도 학습도 생활도 항일유격대식으로!》라는 구호를 높이 추켜들고 열설비보수직장과 전기타빈보수직장, 자동화직장, 공무직장의 일군들과 로동계급도 지난 시기 공칭능력을 타파하고 앞당긴 대보수기일을 또다시 단축하여 보이라대보수를 단 12일동안에 끝내고 불을 지피는 전례없는 혁신을 안아왔다.

이렇듯 평양화력발전소의 일군들과 로동계급은 우리 당의 크나큰 믿음에 언제나 충성으로 보답하였다.

 

시련속에서도 높이 울린 생산의 동음

 

천리마대고조시기와 사회주의대건설시기 전력증산으로 우리 당을 충직하게 받든 평양화력발전소 로동계급은 그처럼 어려웠던 고난의 시기에도 전력생산의 동음을 줄기차게 울려나가기 위해 자기의 모든것을 다 바쳐 투쟁하였다.

평양화력발전소 로동계급에게 있어서 있는것보다 없는것이 더 많았던 그때의 하루하루는 말그대로 결사의 각오가 없이는 이겨낼수 없었던 간고한 나날이였다.

례년에 없는 강추위로 보이라의 물관들이 얼어터지고 석탄분쇄기취입구까지 막혀버린 어느 겨울날이였다.손에 불뭉치를 든 수많은 로동자들이 열생산직장앞에 모여섰다.

어려운 나라사정으로 보수용자재가 제대로 보장되지 못하는 조건에서 한몸이 그대로 불덩이가 되여서라도 얼어든 물관들을 기어이 녹이고 발전설비들의 정상가동을 보장할 불같은 각오가 그들모두의 얼굴에 비껴있었다.

보온재들을 떼내고 전기선들을 하나하나 들어내면서 물관들을 가열하는 일은 헐치 않았다.

얼어드는 손을 녹일 사이도 없었다.잠시라도 지체하면 보이라에 다시 불을 지펴올릴 시간이 그만큼 늦어지기때문이였다.

아찔한 허공중에 발판을 올려맨채 진행하는 용접작업은 또 얼마나 힘겨웠던가.그러나 로동자들은 저저마다 바줄을 허리에 동여매고 보이라벽을 타고올랐다.

그처럼 준엄한 고난을 뚫고 전진하는 조국에 빛과 열을 더해주기 위해 그들은 자기의 모든것을 깡그리 바치려는 일념으로 추위에 얼어들고 허기져 쓰러지면서도 기대앞을 떠나지 않았고 보이라에 쇠뽈을 실어나르던 자동차들이 멎어서면 저마다 발전소구내를 오가며 손달구지로 쇠뽈을 실어날랐다.

그들의 결사의 투쟁에 의해 마침내 발전설비는 고르로운 동음을 울리며 다시금 기운차게 돌아가기 시작하였다.

이렇듯 수도 평양의 불빛을 다름아닌 자기들이 지켜섰다는 비상한 책임감을 순간도 잊지 않고 살며 일했기에 평양화력발전소의 로동계급은 그처럼 어려웠던 시기에도 발전설비대보수를 비롯하여 당에서 맡겨준 과업을 어김없이 수행하고 전력생산을 훨씬 끌어올릴수 있는 확고한 전망을 열어놓을수 있었다.

그때로부터 오랜 세월이 흘렀다.

하지만 평양화력발전소 로동계급은 평범한 날에나 준엄한 날에나 변함없는 애국충정으로 당을 받들어온 전세대 로동계급을 삶과 투쟁의 귀감으로 삼고 새로운 변혁과 기적만을 창조하며 힘차게 전진하는 내 조국에 활력을 더해주기 위해 오늘도 전력생산의 동음을 더욱 힘차게 울려가고있다.

글 및 사진 본사기자 리남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