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18일 금요일  
로동신문
사회주의는 인민의 락원, 자본주의는 근로대중의 무덤
판이한 인생에 비낀 사회

2024.5.18. 《로동신문》 6면


위대한 령도자 김정일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교시하시였다.

《우리 인민은 앞선 세대 혁명가들을 혁명선배로 존대하며 그들의 혁명정신과 투쟁업적을 더없이 귀중히 여기고있으며 선배들이 개척한 혁명위업을 충실히 계승발전시켜나가고있습니다.》

우리 나라에서는 오래전부터 년로자들의 권리와 리익을 보장하고 그들이 정신육체적으로 더욱 건강하여 보람찬 생활을 누리도록 하기 위한 사업을 적극적으로 벌려왔다.

년로자보호사업을 국가의 중요한 사회적시책의 하나로 틀어쥐고 통일적으로 장악지도하기 위하여 중앙과 도, 시, 군들에 비상설년로자보호위원회를 조직하였으며 그 실무사업을 조직집행해나갈수 있는 기구인 조선년로자보호련맹 중앙위원회를 내왔다.이와 함께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년로자보호법이 채택되였다.

이로써 년로자들의 권리와 리익을 철저히 보장하고 년로자보호사업에서 제도와 질서를 엄격히 세우며 년로자들을 존대하고 그들에게 보다 훌륭한 생활조건을 보장해주기 위한 법적담보가 마련되였다.

우리 사회의 그 어디 가나 혁명선배를 존대하고 웃사람을 존경하는 아름다운 인간관계가 활짝 꽃펴나고있으며 년로자들은 행복한 여생을 보내고있다.

당과 국가의 인민적시책, 전사회적인 관심과 보살핌속에 혁명선배로, 사회와 가정의 웃사람으로 존경과 사랑을 받으며 인생의 로년기에도 값높은 삶을 꽃피워가는 우리의 년로자들은 얼마나 행복한가.

그러나 극단한 개인리기주의와 황금만능주의에 물젖은 자본주의사회에서는 차별과 학대의 대상이 된 로인들의 한숨소리만 날로 높아가고있다.

자본주의나라들에서는 자기를 낳아키워준 부모를 시끄러운 존재로 여기며 마구 학대하고 내쫓는 행위가 일상다반사로 되고있다.

자식에게서 천대와 멸시를 받고 집에서 쫓겨난 로인들은 거리와 골목을 방황하면서 가까스로 생계를 유지해나가고있다.

몇해전 어느한 나라의 목조건물에서 화재가 발생한 사건이 있었다.

그런데 희생자대부분이 모두 60~80대의 운신하기 힘든 고령자들이였다고 한다.화재가 발생한 건물은 지난 시기 새로운 거주지나 일자리를 찾는 사람들이 림시로 살던 곳으로서 자식들의 버림을 받거나 의지할데 없는 로인들이 모여들어 거처하던 시설이였다.

이러한 곳이 현재 그 나라에는 1 000여개나 되는데 다 낡고 오래된 허줄한 목조건물로서 화재위험이 항시적으로 존재한다고 한다.하지만 해당 지역당국들은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있다고 한다.

이 나라에서 로인들은 자기의 거처지를 정하고 살다가 사망하는것은 《행복》하다고 말하고있다.빈곤한 고령자들이 거처지를 찾지 못해 여기저기 떠돌아다니는 현상이 더욱 우심해지고있기때문이다.

로인들이 돈을 내여 집을 빌리자면 보증인을 내세우거나 보증회사와 계약을 맺어야 한다.돌봐줄 자식이 없는 늙은이는 홀로 사망하는 경우 많은 비용을 감당할 사람이 없으므로 애당초 거절을 당한다고 한다.

이로부터 고령자들이 자발적으로 찾아가는 곳이 있는데 그것은 다름아닌 감옥이다.

돈을 들이지 않고 거처지를 얻고 비바람도 맞지 않으며 먹고살수 있다는 한가닥 기대를 안고 의식적으로 범죄의 길을 택하는 로인들이 늘어나고있다.이 나라에서 감옥실태를 분석한데 의하면 수감자들의 15%이상은 60살이상의 로인들이라고 한다.

감옥을 안식처로 정하고있는 로인들은 병에 걸리면 병보석으로 출옥시키지 않겠는가 하고 두려워하고있으며 자기들의 형기를 연기시켜줄것을 애원하고있는 형편이다.

자본주의사회에는 인생말년에 자식들의 버림을 받고 쓸쓸한 나날을 보내다가 고통속에 죽는 사람, 장례를 치를 가족마저 없는 사망자가 수두룩하다.

언제인가 어느한 나라에서는 혼자 살던 75살 난 할머니가 사망한 때로부터 오래동안 방치되여있다가 부패된 시신에서 나는 냄새에 의해 발견된 사실이 보도된적이 있다.

자본주의사회에서 이런 일은 례상사로 되고있으며 버림받는 로인들이 유언처럼 남기는 말도 《내가 죽으면 시신을 좀 거두어주시오.》이라고 한다.

한마디로 말하여 이 사회에서 로인들은 살아서도 고통이고 죽어서도 편안히 잠들수 없는 불행한 처지에 있다.

돌볼 사람이 없는 늙은이들을 친혈육처럼 보살펴주는 아름다운 일들이 례사로운 일로 되고 년로자들의 건강과 생활을 국가가 전적으로 책임지고 돌보아주며 로인들을 존경하고 우대하는것이 하나의 사회적흐름으로 된 우리 나라에서는 상상조차 할수 없는 일이다.

하기에 그 나라 언론들도 제 나라를 가리켜 《로인들의 지옥》이라고 개탄하고있다.

사회의 웃사람으로 존경받아야 할 로인들이 길가의 막돌처럼 버림받으며 삶과 죽음의 계선에서 방황하고있는 이러한 현실을 놓고도 자본주의사회에서 정신도덕적부패가 어느 지경에까지 이르렀는가를 잘 알수 있다.

현실은 자본주의사회야말로 인권의 불모지, 사람 못살 인간생지옥이라는것을 여실히 실증해주고있다.

본사기자 엄수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