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5.22. 《로동신문》 6면
《우리 인민은 영광스러운 사회주의조국의 품속에서 가장 존엄높고 보람찬 삶을 누리며 무한한 긍지와 자부심, 신심과 락관에 넘쳐 조국의 부강번영을 위하여 힘차게 투쟁하고있습니다.》
당중앙전원회의 결정을 높이 받들고 혁신으로 들끓는 서평양기관차대에 또 하루가 밝아왔다.새날의 보다 큰 혁신을 약속하듯 이른아침의 고요를 깨뜨리며 기적소리들이 길게 울려오는 속에 정문으로는 출근길에 나선 사람들의 물결이 흐르기 시작한다.
당중앙위원회 제8기 제9차전원회의 결정관철을 위한 오늘의 투쟁에서 하루하루를 빛나게 살자고 호소하는 방송선전차 방송원의 격동적인 목소리가 보람찬 하루를 시작하는 서평양기관차대의 일군들과 종업원들의 가슴을 쿵쿵 울려준다.
정문옆에 줄지어선 이곳 기동예술선동대원들이 노래선률에 맞추어 붉은기를 펄럭이며 출근길환영을 하는 모습도 보인다.자기들의 소박한 모습이 기관차대의 종업원들에게 크나큰 힘과 용기를 안겨준다는 긍지감이 그들의 얼굴마다에 한껏 넘쳐흐른다.
그에 호응하듯 또다시 기관차들의 웅글은 기적소리들이 기분좋게 들려온다.
《새로운 승리를 향하여 총진군 앞으로》라는 속보의 글발도 종업원들의 발걸음마다에 더욱더 나래를 돋쳐준다.서로서로 혁신을 약속하며, 무사고운행을 부탁하며 다그치는 이들의 출근길은 얼마나 좋은가.
나라의 철도운수에서 큰 몫을 맡아안고있는 서평양기관차대의 새날은 바로 이렇게 신심과 락관으로 밝는다.
아침이면 운전대대의 사령실은 의례히 더욱 드바쁘다.여기서는 들끓는 기관차대의 모습이 한눈에 안겨온다.
새벽에 한대의 기관차가 출발역으로 떠났는데 지금 또 한대의 기관차가 떠나가는 모습이 사령실의 창가로 보인다.
련속 울리는 전화종소리, 전화를 받을 때마다 일지에 부지런히 무엇인가 적어가는 사령원의 얼굴에는 송글송글 땀방울이 내돋는다.무척 바쁘지만 그의 얼굴에는 긍지가 한껏 비껴있다.
그는 자기들이 울려가는 증송의 기적소리는 조국의 억센 숨결이라고 생각하고있는것이다.
부채살처럼 퍼져가는 아침해빛에 섬광처럼 빛을 뿌리는 구내철길들, 출발을 기다리는 기관차들의 모습은 또 얼마나 사람들의 마음을 상쾌하게 해주는것인가.
운전대대의 아침은 언제나 노래로부터 시작된다.하루일을 시작하기 전에 기관사들은 화면음악에 맞추어 노래를 부르며 혁명적열정과 락관에 넘쳐 살고있다.특히 노래 《젊은 기관사》는 기관사들 누구나 즐겨부르는 노래이다.
잠시후 그곳에서는 요란한 박수소리가 터져오른다.여러명의 기관사들이 꽃다발속에 묻혀 밝게 웃고있고 종업원들은 너도나도 아낌없는 축하의 박수를 보낸다.
대대의 일군이 나서서 매 사람의 혁신적성과에 대해 소개한다.5개년계획완수자들과 상반년계획완수자들에 대한 축하모임이 진행되고있는것이였다.비록 길지 않은 시간이였지만 당 제8차대회가 제시한 투쟁목표점령을 위해 더 높은 수송실적을 기록할 이곳 기관사들의 뜨거운 열정을 가슴한껏 느낄수 있다.
축하모임이 끝나자 혁신자들이 너도나도 영예사진을 찍는다.그 사진은 오늘보다 더 큰 성과를 이룩할 래일을 약속하고있는것이다.
혁신자의 꽃다발을 안고 끝없는 긍지에 넘쳐있는 《붉은기》5381호 책임기관사 신영선동무의 얼굴이 해빛을 받아 더욱 붉게 상기되여보인다.그는
또 다른 모습도 보인다.
애젊은 청춘시절부터 머리흰 오늘까지 기관차를 몰아오고있는 지도기관사 김명원동무이다.젊은 기관사들에게 운행과정에 제기될수 있는 문제들에 대해서도 구체적으로 알려주며 전세대들처럼 살며 투쟁할것을 당부하는 그는 공훈기관사이고 사회주의애국공로자이다.당에서는 그에게 경루동의 궁궐같은 살림집도 안겨주었다고 한다.
그 사랑에 보답하기 위해 년로한 몸이지만 오늘도 새세대 기관사들의 앞장에서 일해나가는 그의 모습은 들끓는 기관차대의 아침숨결을 더욱 세차게 해주는듯싶다.
수리중대 종업원들의 열의 또한 이에 못지 않다.
《하나는 전체를 위하여, 전체는 하나를 위하여!》라는 힘있는 글발들을 비롯하여 약동하는 기상을 보여주는 구호들과 속보들이 게시되여있는 작업장에서는 종업원들이 일손을 다그치고있다.
밤교대를 마치고 퇴근길에 올라야 하겠으나 한교대를 더 하겠다며 또다시 보람찬 하루일을 시작하는 수리중대 혁신자들의 모습은 또 얼마나 미더운것인가.
기관차대의 어느 일터에서나 이렇듯 창조의 열정이 세차게 나래친다.구내철길에 나서니 한대의 기관차가 기적소리를 높이 울린다.출발역으로 떠나는 기관차를 이곳 일군들이 손저어 바래준다.
《붕-붕-》
잠시후 구내를 벗어난 기관차가 두줄기 궤도를 따라 달린다.이 기관차들이 가닿는 곳마다에서 비약과 혁신의 기상이 나래치고 그와 더불어 조국의 전진은 얼마나 빨라질것인가.
더욱더 휘황할 내 조국의 모습이 여기서 모두 보이는듯싶다.참으로 좋은 아침이였고 인상깊은 취재길이였다.
글 본사기자 유광진
사진 리강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