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5.26. 《로동신문》 6면
세계적으로 재해성이상기후들이 더욱 빈번해져 인간의 생존과 사회경제활동에 파국적인 후과를 몰아오고있다.
지구온난화에 엘니뇨현상까지 겹쳐 기온이 걷잡을수없이 치달아오르고있다.
유럽동맹의 기상정보기관이 전한데 의하면 지난해 5월부터 올해 4월까지의 세계평균기온은 산업혁명이전시기보다 1.61℃ 상승하였다.
이것은 기후변화에 관한 빠리협정에 제시된 지구기온상승폭을 산업혁명이전수준으로부터 1.5℃미만으로 제한할데 대한 기후관련목표를 훨씬 넘어선것이다.
지난해 6월이 기상관측사상 가장 더운 6월로 된이래 매달 세계평균기온은 종전기록들을 계속 갱신하고있다.
올해 4월에도 세계평균기온은 1991년부터 2020년까지의 4월평균기온보다 0.67℃ 더 높아져 력사상 가장 무더운 4월로 되였다.
기상학자들은 최근 일기조건이 새로운 기록을 세우고있는데 대해 분석평가하면서 많은 지역의 날씨가 동시에 나빠진 전례는 찾아보기 힘들다고 경고하였다.
고온과 열파, 가물, 폭우, 폭풍 등 재해성이상기후들이 세계각지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하고있다.
5월에 들어와 첫 5일동안에만도 70개 나라와 지역에서 고온현상이 관측되였다.
아프리카의 대부분지역에서 밤에도 기온이 내려가지 않고 고온이 지속되는 현상과 폭우 등의 이상기후가 동시에 나타나고있다.
말리에서는 47.5℃의 최고기온이 기록되기도 하였다.
기온상승과 더불어 가물의 심화로 잠비아에서는 220만ha의 농경지중 약 100만ha에 심은 농작물이 피해를 입었으며 지난 2월말 국가적인 재해사태를 선포하지 않으면 안되였다.
말라위에서는 74만 9 113ha의 강냉이밭이 엄혹한 날씨의 영향을 받았으며 수확을 전혀 기대할수 없게 된 23개 지역에 재해사태를 선포하였다.
한편 폭우로 인한 큰물이 동아프리카지역 나라들을 휩쓸어 230여명의 사망자가 나고 약 75만명의 리재민이 발생하였다.
아시아와 아메리카지역에서도 재해성이상기후들이 그칠새없이 들이닥치고있다.
올해 5월에 들어와 인디아에서는 기온이 지난해 4월과 5월의 평균기온보다 5~10℃나 높아졌다.지난 5월 17일 수도 뉴델리의 여러 지역에서 기온이 40℃이상으로 올랐으며 최고 47.4℃를 기록하였다.
타이의 26개 지역에서 기온이 40℃를 넘어섰으며 북부도시 람빵에서는 44.2℃까지 상승하였다.
윁남에서도 기온이 39~42℃까지 오른 가운데 남부지역에서 44℃까지의 고온현상이 나타났으며 한 저수지에서는 물온도가 올라 수십만마리의 물고기가 죽었다.
먄마의 많은 지역에서 4월말부터 40℃이상의 고온이 관측되였으며 7개 도시에서 수십년래 최고기온기록들이 세워졌다.
캄보쟈기상당국은 자기 나라가 170년래 가장 뜨거운 날씨에 직면하였다고 밝혔으며 말레이시아기상당국은 련일 고온이 관측된 16개 지역에 고온주의경보를 발령하였다.
라틴아메리카지역에서 발생한 폭염의 영향으로 메히꼬의 씨우다드 알따미라노에서는 기온이 46℃에 이르렀다.
3월말현재 이 나라의 120개소에서 산불이 타번졌으며 피해면적은 7 137ha에 달하였다고 한다.
지난 2월 칠레의 발빠라이쏘주에서는 수십년래 최악의 산불로 130여명이 목숨을 잃고 1만 1 000ha이상의 수림이 타버렸다.
베네수엘라에서는 기온상승으로 안데스산줄기에 있던 마지막빙하가 완전히 사라짐으로써 이 나라는 세계에서 처음으로 빙하가 사멸된 나라로 되였다.
한편 브라질의 리오 그란데 도 쑬주에서 4월말부터 폭풍을 동반한 폭우로 큰물과 산사태가 나 160여명의 사망자와 800여명의 부상자가 발생하였으며 총피해자수는 220만명이상에 달하였다.
1주일동안에 이 주에서는 5개월간의 비내림량과 맞먹는 많은 비가 내린적도 있다고 한다.
미국의 텍사스주에서는 6~8시간동안에 230㎜의 비가 내려 혹심한 큰물피해를 입었다.
지금 국제사회에서는 2024년이 기후재난의 해로 될것이라는 불안의 목소리가 울려나오고있다.
세계기상기구는 기후변화는 인류가 직면한 최대의 과제이라고 하면서 이제 더는 기다릴 여유가 없으며 온실효과가스배출을 대폭 줄이고 재생가능한 에네르기에로의 이행을 가속화할것을 호소하고있다.
【조선중앙통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