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5.27. 《로동신문》 4면
일 잘하는 집단의 기수
라진다시마양식사업소에는 종업원들로부터 남다른 존경과 사랑을 받고있는 한 녀성이 있다.가공작업반 반장 리옥화동무이다.
작업반원들이 농업근로자들의 일손을 돕기 위해 사업소로부터 멀리 떨어진 곳에서 거름생산을 진행하던 때였다.뜻밖에도 리옥화동무가 많은 후방물자를 안고 거름생산현장에 들어서는것이였다.사업소에 남아있는 종업원들이 당결정관철을 위해 한사람이 두몫, 세몫씩 맡아 드바쁘게 일하고있다는 소식을 늘 듣고있던지라 작업반원들은 놀라지 않을수 없었다.
그처럼 바쁜 속에서도 외지에서 헌신의 구슬땀을 바쳐가는 동지들을 위해 먼길을 달려와 친혈육과도 같은 다심한 정을 기울이는 모습을 바라보며 사람들은 집단과 동지들을 위해 바쳐온 그의 지난 10여년세월을 뜨거운 마음으로 돌이켜보았다.
동지들과 기쁨과 아픔을 함께 나누는데서 생의 보람을 찾으며 그들을 위해 온갖 지성을 아낌없이 바쳐가는 그 마음에 떠받들려 작업반은 한마음한뜻으로 뭉쳐진 일 잘하는 집단으로 자랑떨치게 되지 않았던가.하기에 그날 작업반원들은 누구라 할것없이 이렇게 말했다.
집단과 동지들을 위해 바쳐가는 그 뜨거운 진정을 가슴에 새겨안고 농촌에 보내줄 거름을 더 많이 생산하겠다고.
본사기자
산골마을 어머니들이 걷는 길
허천군 추동로동자구에서 사는 리송죽, 강홍연, 안철숙녀성들은 요사이 바쁜 시간을 보내고있다.국제아동절을 맞으며 함흥육아원의 원아들을 찾아가기 전에 준비해야 할것들이 적지 않기때문이다.
그들이 군에서 수백리나 떨어져있는 함흥육아원의 원아들과 인연을 맺은것은 지난해에 있은 제5차 전국어머니대회직후였다.리송죽녀성은 지난 시기 부모잃은 아이들을 친어머니의 심정으로 돌보아주었고 강홍연녀성은 세쌍둥이의 어머니였다.그런 그들이 꿈만 같이 대회에 참가하여
그들은 자기들이 받아안은 은정에 조금이나마 보답할 마음을 안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함흥육아원을 찾았다.그날 육아원에서 그들은 아이들을 위해 억만자루의 품도 아끼지 않는 우리 당의 한없는 사랑과 그 숭고한 뜻을 진심 다해 받들어가는 수많은 사람들의 지성을 가슴뜨겁게 안아볼수 있었다.
그들은 얼마후 원아들의 성장발육에 도움을 줄수 있는 물자들을 성의껏 마련해가지고 또다시 육아원을 찾았다.
지난 시기 사회와 집단을 위한 좋은 일을 많이 찾아한 안철숙녀성도 그들과 함께 원아들을 위한 길에 나섰다.
산골마을 어머니들이 걷는 길, 진정 그길에는 당의 뜻을 받드는 길에서 모두가 한마음한뜻이 되여 사랑과 정을 나누는 사회주의대가정의 참모습이 그대로 비껴있었다.
본사기자 김송이
한집안식솔로 사는 긍지
지난 4월초 보통강려관 로동자 최혁철동무는 여느때없이 일찍 집을 나섰다.작업반장 리성혜동무를 비롯한 려관의 일군들과 종업원들이 기울인 진정을 생각할수록 그들에게로 쏠리는 마음을 어쩔수 없었다.
며칠전에 그는 현장에서 일하던 도중 뜻하지 않게 의식을 잃게 되였다.그때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자기를 위해 마음을 썼는가를 그는 의식을 회복한 후에야 알게 되였다.
뜨거워지는 마음을 안고 일터에 도착한 그는 또다시 격정을 금할수 없었다.아직 완쾌되지 못한 그의 건강이 념려되여 치료를 마저 받고 나오라고 하면서 종업원들이 성의껏 준비한 물자를 안겨주는것이였다.
얼마나 고마운 사람들인가.
지난 시기 수도의 살림집건설장에서 땀을 흘리고있는 자기를 위해 가정에서 제기되는 사소한 문제까지 다 해결해준 친혈육같은 사람들, 자기들은 계획수행을 위해 긴장한 나날을 보내는 속에서도 일하면서 배울수 있게 대학교정으로 떠밀어주고 새로운 기술혁신안을 놓고 애를 먹고있을 때에는 두팔걷고 도와나서던 고마운 사람들이 바로 그들이였다.
최혁철동무는 그렇듯 아름답고 고상한 덕과 정이 흐르는 집단속에서 살고있다는 긍지와 함께 그런 참된 인간들을 키워준 고마운 당을 위해, 집단과 동지들을 위해 맡은 일을 잘해나갈 마음속결의를 더욱 굳게 다지였다.
안정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