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13(2024)년 9월 17일 화요일  
로동신문
알곡증산의 밝은 전망을 열어가는 격양된 기세
모내기성과를 부단히 확대하고있는 평안북도의 일군들과 근로자들
마감고비에 이를수록 더욱 분발한다

2024.5.28. 《로동신문》 5면


경애하는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농사를 잘 짓자면 나라의 쌀독을 책임진 농업부문 일군들과 농장원들이 자기의 책임과 본분을 다하도록 하여야 합니다.》

모내기가 마감고비에서 추진되고있는 여기는 철산군이다.

붉은 기발들이 펄럭이는 포전을 기세차게 누비며 써레치기를 앞세워가는 뜨락또르의 힘찬 동음, 사회주의경제건설의 주타격전방을 지켜선 전초병들을 혁신창조에로 부르는 힘있는 구호들, 미끈하게 정리된 포전들에 련속 푸른 주단을 펼쳐나가는 모내는기계들…

그 어디를 둘러보아도 농촌진흥의 새시대를 펼쳐준 고마운 우리 당의 은덕에 알곡증산으로 보답할 열의 안고 모내기를 최적기에 질적으로 끝내려는 군안의 일군들과 농업근로자들의 열기띤 모습을 볼수 있다.

우리가 발걸음을 멈춘 곳은 모내기작업이 한창인 명암농장 제3작업반 포전이다.

운전공 정춘관동무가 능란한 솜씨로 모내는기계를 몰아가고있다.그뒤에 앉아 모를 공급하고있는 홍경희, 정선녀동무들의 일손이 빨라진다.

모내는기계가 고르로운 동음을 울리며 전진하는데 따라 모손들이 규칙적으로 움직이며 실한 모들을 포전에 꽂아나간다.곧추선 푸른 벼모들이 봄바람에 하느적거린다.

어느새 포전끝까지 갔다가 돌아온 모내는기계가 우리앞에서 방향을 돌리고있다.

기회를 놓칠세라 농장원 김현남동무가 포전에 날라온 상자들을 날렵한 동작으로 모내는기계에 싣고있다.상자마다에는 실한 모가 가득가득 담겨져있다.

이들의 모습에서 눈길을 떼지 못하고있는데 작업반장 정상덕동무가 이야기한다.

《올해 모내기에서 고속모내는기계들이 큰 은을 내고있습니다.》

시간이 흐를수록 모내기속도는 더욱 빨라진다.

한손에 삽을 쥔 당세포비서 김원철동무가 푸른 주단 펼쳐진 포전들을 돌아보며 빈포기가 생기지 않았는가, 포기당대수가 정확히 보장되였는가를 깐깐히 살펴본다.

잠시후 허리를 편 그가 만족한 웃음을 짓는다.

하지만 어이 알랴.부지런히 모내는기계를 몰아가는 린접한 수부농장의 제7작업반 농장원들의 가슴속에 남모르는 경쟁심이 자리잡고있는줄이야.…

우리가 수부농장 제7작업반구역에 들어서니 이런 웨침소리가 귀전에 들려왔다.

《이번에 우리 작업반이 모내기에서 한번 본때를 보입시다.또 한배미 넘어간다.》

한 포전의 모내기를 끝내고 다음포전으로 넘어가는 모내는기계운전공의 목소리였다.

이 작업반에 나와있던 군농업경영위원회 위원장 최경일동무가 우리에게 자랑삼아 말했다.

《명암농장 제3작업반과 수부농장 제7작업반은 서로 만만치 않은 상대들입니다.》

그러면서 하는 말이 군안의 모든 농장들에서 경쟁열의를 고조시키며 앞서거니뒤서거니 한다는것이였다.

우리는 끌리는 마음을 눅잦히지 못하고 한창 모를 꽂아나가는 모내는기계를 바라보았다.기준선을 따라 기계를 정확히 몰아나가는 운전공의 얼굴에는 하루빨리 모내기를 끝내려는 열의가 어려있었다.

어느덧 논머리에 세운 경쟁도표판에 붉은 줄이 뻗어오르고 혁신의 소식을 전하는 방송원의 목소리가 넓은 벌에 메아리쳐간다.

《제7작업반 모내는기계운전공 최진혁동무, 오늘 모내기에서 또다시 혁신!》

축하의 노래소리와 함께 혁신자들의 이름이 잇달아 울려나온다.

모내기가 마감고비에 이를수록 농업근로자들은 더욱 분발하고있다.

본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