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13(2024)년 9월 17일 화요일  
로동신문
수도의 교외에서

2024.5.28. 《로동신문》 6면


경애하는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당의 부름이라면 한마음한뜻으로 떨쳐일어나 산도 옮기고 바다도 메우는 기적을 끊임없이 창조해나가는것은 우리 인민의 투쟁전통이며 기질입니다.》

며칠전 수도교외의 농장들로 향한 어느한 도로에서였다.이른아침이였지만 벌써 도로는 농장을 찾아가는 지원자들로 붐비고있었다.경쾌한 경적소리를 울리며 연방 뻐스들이 농촌으로 달려가고 선교-송화행 무궤도전차에서 내린 사람들이 농장들을 향해 바쁜 걸음을 놓고있었다.신바람나게 자전거를 몰아가는 청년들과 채양모자들을 쓴 가두녀성들, 손풍금이며 북을 메고가는 경제선동대원들의 모습도 보였다.

직업도, 사는 곳도 각각이지만 얼굴들은 하나같이 밝고 신심에 넘쳐있었다.그들이 주고받는 말도 꼭같이 농사에 대한 이야기였다.

《송신남새농장에서는 기본면적의 모내기를 이전보다 훨씬 앞당겼다지요.》

《그렇습니다.모들이 하나같이 실한게 정말 일할 멋이 있습니다.》

《올해 농사에서도 통장훈을 부르자고 농장원들의 기세가 이만저만 아닙니다.》

이때 여러대의 화물자동차가 사람들의 곁을 지나갔다.적재함마다에는 배낭식분무기를 비롯한 영농물자들이 가득 실려있었다.

그러자 일행들의 화제는 자기들의 단위에서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년초부터 농촌을 적극 지원한 이야기들로 번져갔다.

평양자동화기구공장의 한 로동자는 농촌을 돕기 위해 온 공장이 떨쳐나섰다고, 농사를 잘 짓는것은 우리자신을 위한 일인데 무엇을 아끼겠는가고 말하였다.

우리는 이런 목소리를 평양조명기구공장의 종업원들에게서도 들을수 있었다.그들은 자기 단위에서는 벌써 많은 사람들이 농장으로 먼저 떠났다고, 자기들은 교대작업을 마치고 그들을 따라가는 길이라고 하면서 농촌지원사업이야말로 스스로, 량심적으로 진행해야 할 사업이 아닌가고 하였다.우리는 사람들속에서 력포구역 세우물남새농장으로 간다는 농근맹중앙위원회 일군경제선동소편대 성원들도 만날수 있었다.그들은 농장원들과 모내기도 함께 하며 포전에서 직접 경제선동을 하니 농장원들이 정말 좋아한다고, 그런 모습을 보면 힘든줄 모르겠다고 하는것이였다.우리가 그들과 이야기를 나누는데 뒤쪽에서 이런 목소리가 들려왔다.

《송신남새농장으로 가자면 어디로 가야 합니까?》

고개를 돌려보니 금방 소형뻐스에서 내린 한 중년녀성이 누구에게라없이 묻는 말이였다.그의 손에는 지원물자라고 쓴 지함들이 들려있었다.

여기저기에서 상냥한 대답소리가 울리였다.

《같이 갑시다.우리도 그곳으로 가는 길입니다.》

잠시후 녀성도 대오와 발걸음을 함께 하였다.

얼마후 사람들은 자기들의 목적지인 교외의 여러 농장으로 흩어져갔다.사회주의수호전의 주타격전방인 농업전선을 함께 지켜섰다는 긍지, 당의 뜻을 받들어가는 보람찬 투쟁과 생활의 흐름에 자기들도 서있다는 기쁨과 영예가 그들의 밝은 모습과 힘찬 걸음새에서 그대로 어려왔다.

수도교외의 농장들로 향한 길, 이곳에서 우리는 농촌을 사상정신적으로, 물질기술적으로 지원하고 도와주며 방조하는것이 전사회적인 흐름으로 되여있는 우리 인민의 아름다운 생활을 체감할수 있었다.

지성인

 

 

풍요한 가을을 안아올 일념 안고 농장벌로 진출하는 평양조명기구공장 지원자들

-사동구역 송신남새농장에서-

본사기자 김광림 찍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