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13(2024)년 9월 22일 일요일  
로동신문
정다운 한식솔

2024.5.31. 《로동신문》 6면



경애하는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온 나라에 서로 돕고 이끄는 고상하고 아름다운 미풍이 차넘치게 하여 우리 사회를 화목하고 단합된 일심단결의 대가정으로 만들어야 합니다.》

지난 4월 어느날 고심어린 노력끝에 어려운 과업을 훌륭히 수행한 평양영화기술사 김현준동무의 얼굴에는 미소가 어렸다.

영예군인의 몸으로 이곳에서 일한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집단의 뜨거운 사랑과 방조속에 이제는 그 어떤 과업도 척척 수행하게 된 그였다.

사업에서 성과를 거둔 자기에게 종업원들이 축하의 인사를 보낼 때면 그는 가슴에 빛나는 영예군인메달을 조용히 쓰다듬군 한다.

그러느라면 평범한 영예군인을 위해 사랑과 정을 기울여준 고마운 사람들의 모습이 감동깊이 떠오르군 하였다.

사실 평양영화기술사에 배치되였을 때 그는 걱정도 없지 않았다.불편한 몸이였고 더우기 콤퓨터에 대한 기술도 부족하였던것이다.

그때 일군들과 종업원들은 우리가 도와주겠으니 신심을 잃지 말라고 힘과 용기를 북돋아주었다.

그들은 밤을 지새우며 김현준동무에게 기술적인 방조를 해주었고 건강에도 각별히 관심을 돌려주었다.이렇듯 집단의 뜨거운 방조속에 그의 기술기능수준은 하루가 다르게 높아갔다.

평범한 영예군인을 위해 진정을 기울이는 사람들은 이들뿐이 아니였다.

김현준동무의 어머니 리옥화녀성과 함께 일하는 평양국제문화회관 로동자 리필선동무의 진정은 참으로 뜨거웠다.

몇해전 리필선동무는 맡은 일을 잘하여 집단의 사랑과 존경을 받고있는 리옥화동무의 얼굴색이 밝지 못한것을 띄여보게 되였다.

사연을 알고보니 영예군인인 그의 아들이 며칠전부터 입맛을 잃고 식사도 제대로 하지 못하고있는것이였다.

그날 밤 리필선동무는 많은 보약재들과 정성껏 마련한 영양식품을 안고 김현준동무를 찾아갔다.

집에 들어서자마자 영예군인의 병상태를 알아보고 그의 입맛을 돋구어주기 위해 애를 쓰는 리필선동무의 모습을 바라보는 가족들의 눈시울은 뜨겁게 젖어들었다.

이렇게 영예군인과 인연을 맺은지도 어언 수년세월이 흘렀지만 영예군인을 위하는 그의 진정은 갈수록 뜨거워졌다.첫물과일이 생겨도 아들에게 먼저 맛보이라며 퇴근길에 리옥화녀성의 손에 들려주고 철따라 새옷도 마련하여 안겨주었으며 지난해에 영예군인이 결혼식을 할 때에는 친누이의 심정으로 결혼상도 차려주었다.

이뿐이 아니였다.중요대상건설장에 나가 야간지원돌격대활동을 진행하는 속에서도 영예군인의 생일을 잊지 않고 뜻깊은 기념품들을 안고 찾아가 축하해주었으며 김현준동무가 선교공업대학에 입학하였을 때에는 새옷과 학용품들도 일식으로 마련하여 안겨주었다.

이렇듯 리필선동무를 비롯하여 친혈육과도 같은 고마운 사람들의 따뜻한 사랑과 정이 있어 김현준동무는 오늘도 혁명의 꽃을 계속 피워가고있다.

하기에 김현준동무는 이렇게 말하군 한다.

영예군인들을 적극 내세워주고 떠받들어주는 고마운 사회주의제도, 친혈육과도 같은 정다운 사람들이 있어 앞가슴의 영예군인메달이 더욱 빛나는것이라고.

글 및 사진 본사기자 안성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