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13(2024)년 9월 20일 금요일  
로동신문
지극한 정성과 높은 실력으로

2024.6.3. 《로동신문》 5면


위대한 령도자 김정일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교시하시였다.

《정성은 사람의 생명과 건강을 책임지고있는 보건일군들이 지녀야 할 정신도덕적풍모입니다.》

각지 의료일군들이 지극한 정성과 높은 실력으로 인민들의 생명을 지키고 건강을 증진시키기 위한 의료봉사사업에서 자신들이 지닌 책임과 본분을 다하기 위하여 적극 노력하고있다.

 

모두가 담당의사, 담당간호원이 되여

 

정성은 그 어떤 개별적의료일군의 실력이나 헌신에 앞서 한마음한뜻으로 뭉친 의료집단의 힘이 최대로 발양될 때 더 높이 발휘될수 있다.

지난 4월 평안남도소아병원 의료집단이 거둔 치료사업성과가 이것을 잘 말해주고있다.

그때 뜻밖에 들어온 환자의 소생을 위해 병원에서는 강력한 치료조를 조직한 후 하루에도 수차례나 협의회를 진행하면서 치료방안을 토의하였다.

그 과정에 의료집단은 인민의 생명안전을 최우선, 절대시하는 우리 당의 숭고한 뜻을 더욱 체질화하였으며 기어이 환자를 소생시키고야말 철석의 신념과 의지를 백배하였다.

담당의사와 간호원은 따로 정해졌어도 의료일군모두가 네일내일이 따로 없이 치료사업에 떨쳐나 함께 밤도 지새우고 한가지라도 좋은 일을 스스로 찾아하는 화목하고 단합된 분위기가 공기처럼 병원에 흘러넘쳤다.

환자의 영양상태를 개선하기 위해 별식도 안겨주며 남모르게 마음써온 원장 최정숙동무, 밤을 새워가며 진행되는 치료의 나날속에 입술이 부르트고 눈엔 피발이 섰어도 한순간도 환자곁을 떠나지 않고 육친의 정을 다한 담당의사인 리성국동무를 비롯하여 자신들의 깨끗한 진정을 아낌없이 바쳐온 의사들과 간호원들, 일군들은 그 얼마였는지 모른다.

하기에 긴장한 치료사업이 진행되던 나날을 돌이켜보며 환자의 어머니는 이렇게 격정을 터놓았다.

《누가 담당의사이고 누가 환자의 친혈육인지 분간할수 없었습니다.병원의 모든 선생님들이 우리 자식의 담당의사였으며 수많은 사람들이 친혈육의 정을 맺었습니다.》

병원의 일군들과 의사들이 하나의 마음으로 지혜와 열정을 깡그리 바쳐왔기에 환자는 한달만에 건강한 몸으로 퇴원하게 되였다.

 

끊임없이 높은 목표를 내세우고

 

김만유병원 복강경연구실의 연구집단이 한구멍법에 의한 복강경수술을 림상실천에 도입하기 위한 연구사업을 시작한것은 지금으로부터 여러해전이였다.

당시까지만 하여도 이 수술방법은 몇개 나라에서만 소유하고있는 독점기술이였다.

그러나 과학과 기술의 시대인 오늘날 남보다 뒤떨어지면 우리 당이 맡겨준 사명과 본분을 다할수 없음을 절감한 이들이였기에 모든것이 부족하였지만 전문분야를 대표할수 있는 치료방법을 확립하기 위한 탐구에 뛰여들었다.

하여 연구사업을 시작한지 한해만에는 여러 수술들에 새로운 수술방법을 도입할수 있게 되였다.

하지만 실장 조예림동무는 이제부터 시작이라고, 인민의 생명을 지키기 위한 의학과학연구에서는 결코 만족이란 있을수 없다고 하면서 연구집단앞에 더 높은 목표를 내세웠다.

끊임없이 한계를 극복해나가는 불같은 헌신과 열정의 날과 날이 있었기에 연구집단은 한구멍법에 의한 복강경하결장절제술 등 여러건의 선진수술방법을 새로 확립하고 천수백건의 수술을 성과적으로 보장하여 실력있는 집단으로서의 지위를 공고히 할수 있었다.

사람들로부터 축하의 인사를 받을 때마다 조예림동무는 이렇게 말하였다.

《인민들의 생명을 책임진 보건일군들에게는 물러서거나 주춤거릴 권리가 없습니다.우리 의료일군들이 이어가는 복무의 하루하루, 순간순간이 그대로 새것에 대한 탐구로, 한계를 극복해나가는 과정으로 이어질 때 정성의 화원은 더 아름다와질것입니다.》

글 및 사진 김혁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