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2월 28일 토요일  
로동신문
하나는 전체를 위하여, 전체는 하나를 위하여!

2024.6.5. 《로동신문》 4면


스스로 찾아하는 일

 

얼마전 퇴근길에 올랐던 상원세멘트련합기업소 상원석회석광산 중기계수리직장 가공1작업반 윤철범동무는 한동안 깊은 생각에 잠겨 걸음을 옮기지 못하였다.

방금전에 교대한 신입기대공에게 긴급과제가 제기되였는데 그의 기술기능수준에 비해볼 때 힘에 부친다는것을 뻔히 알면서도 집으로 가자니 도무지 발길이 떨어지지 않았던것이다.

만약 그가 과제를 제시간에 수행하지 못하면 그만큼 광산의 전반적인 생산에 지장을 주게 된다는 생각에 윤철범동무는 다시 작업장으로 향하였다.그리고는 새벽녘까지 신입기대공이 맡은 생산과제를 원만히 수행할수 있도록 적극 도와주었다.

이렇게 그가 동지들과 광산을 위해 스스로 일을 찾아한것은 비단 처음이 아니였다.언제인가 어느한 직장에 절실히 필요한 중요설비의 부분품가공문제가 긴급하게 제기되였을 때에도 그는 자진하여 맡아안고 한밤을 지새웠으며 작업반에 몸이 불편하여 나오지 못하는 사람이 있으면 교대후 그의 기대까지 돌리면서 집단앞에 제기된 생산과제수행에 적극 기여하군 하였다.

그렇듯 동지들과 집단을 위한 일을 스스로 찾아하는데 생의 보람과 희열이 있다는 고결한 일념을 안고 그는 오늘도 작업반앞에 나서는 어렵고 힘든 일감들을 남먼저 두어깨에 걸머지고 혁신의 불길을 세차게 일으켜나가고있다.

리수연

 

높아진 생산실적이 전하는 사연

 

해주직물공장은 그리 크지 않은 공장이다.하지만 공장의 종업원들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련이어 높은 생산실적을 이룩하며 일 잘하는 집단, 단합된 집단의 영예를 떨쳐가고있다.

처음 한영화동무가 지배인사업을 시작하였을 때까지만해도 종업원들은 저 혼자만 잘하면 그만이라고 생각하면서 계획이나 수행하는데 만족해하고있었다.그러던 어느날 종업원모임을 열고 공장의 생산수자보다 중요한것이 바로 하나로 뭉친 집단의 단결력이 아니겠는가고 절절히 이야기하는 지배인의 호소는 종업원들의 심금을 울리였다.

지배인자신부터가 합숙생활을 하는 나어린 처녀들의 생활을 친부모의 심정으로 돌봐주면서 긴급생산과제수행으로 밤잠을 잊다싶이 하는 종업원들을 위해 자기의 생일상까지 통채로 들고나와 생산현장에서 함께 밤을 지새우기도 했다.

일군들부터가 앞장서니 자연히 공장에는 사회와 집단을 위한 좋은 일을 찾아하려는 기풍이 날로 뜨겁게 흘러넘치였다.앓는 종업원이 있으면 스스로 그의 몫까지 맡아 기대를 돌려주고 일터에서 기능공양성에 모든것을 바쳐가는 오랜 기능공을 위해 온 집단이 생일상을 성의껏 차려준것을 비롯하여 서로 돕고 이끄는 미담들이 수없이 태여나는 속에 생산실적은 몰라보게 올라가고 일터는 나날이 전변되여갔다.

하기에 그들은 누구나 이렇게 말하고있다.서로 돕고 이끄는 기풍이 뜨겁게 흘러넘치면 모두가 혁신자로, 년간계획완수자로 자라날수 있다고.

리지혜

 

우리 려단, 우리 중대

 

우리 려단, 우리 중대,

이 부름은 평양건설위원회 갈림길기동려단 일군들과 종업원들 누구에게서나 들을수 있는 말이다.그 정다운 부름속에는 보람찬 하루가 시작되고 귀중한 한생이 흘러가는 일터와 집단, 동지들에 대한 그들의 뜨거운 정과 사랑이 깃들어있다.

언제인가 륜전기재출동식준비를 할 때였다.

1중대에 나갔던 려단장 김성일동무는 저으기 놀라지 않을수 없었다.퇴근시간이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여러명의 운전사들이 한대의 자동차에 모여들어 열성스레 일하고있었던것이다.

사연인즉 어느한 대상건설에 동원되였던 자동차의 출동식준비가 늦어져 도와주고있는것이였다.한쪽에서는 차정비를 하고 다른쪽에서는 도색할 준비에 여념이 없는 그들의 모습을 바라보는 려단장의 가슴은 뜨거워졌다.

이것은 비단 1중대에서만 볼수 있는 광경이 아니였다.

출동식준비를 할 때면 일군들은 스스로 여러대의 자동차들을 맡아 필요한 예비부속품들을 마련해주고 종업원들은 성의껏 준비한 물자들과 자재들을 가지고 중대들에 내려가 자동차들의 점검을 도와주는것이 려단에서는 례사로운 일로 되고있었던것이다.

그렇듯 집단안에 서로 돕고 위하는 기풍이 언제나 발휘되고있기에 려단에서는 늘 높은 수송실적만을 기록하고있는것 아니겠는가.

본사기자 김진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