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7일 수요일  
로동신문
애국의 일감은 어디에나 있다

2024.6.7. 《로동신문》 4면


퇴근길은 늦어졌어도

 

얼마전 퇴근길에 오른 상원세멘트련합기업소 화천탄광 서동갱 굴진7소대원들은 길가에서 애어린 나무모들을 보게 되였다.누군가가 나무모를 운반하다가 흘린것같았다.

나무모를 주어들고 어떻게 할것인지 잠시 망설이던 소대장은 오늘 다들 수고하였는데 빨리 들어가 휴식하라고 소대원들에게 말하였다.그러나 소대장의 마음을 너무도 잘 알고있는 소대원들은 고향산천을 더욱 푸르게 가꾸어가는 일이야 이 땅에서 나서자란 사람이라면 응당 해야 할 일이 아니겠는가고 하면서 나무모들을 안고 앞서거니뒤서거니 산으로 올랐다.

그들은 부식토도 듬뿍 묻어주고 물도 충분히 부어주면서 애어린 나무모들이 바람에 상할세라 버팀목도 정성껏 세워주었다.

그들이 심은 애어린 나무모, 비록 몇그루 되지 않는것이였지만 그날 그들은 그 하나하나의 나무모마다에 자신들의 티없이 순결한 애국의 마음을 함께 묻었다.

비록 퇴근길은 늦어졌지만 저녁노을을 바라보며 기쁨속에 산을 내리는 그들의 얼굴마다에는 나서자란 고향땅을 위해 또 한가지 좋은 일을 찾아하였다는 긍지와 희열이 가득 넘쳐흐르고있었다.

리수연

 

제일 기쁘고 행복한 순간

 

순천시에 가면 강포의 애국자어머니로 불리우는 한 녀성이 있다.강포동 52인민반에서 살고있는 리성희녀성이다.

갓 결혼한 군인가족시절로부터 70나이를 가까이하는 오늘에 이르는 40년세월 애국의 길에 지성을 바쳐온 그의 발자취는 최전연초소로부터 시작하여 나라의 중요대상건설장들 그 어디라 할것없이 깊이 새겨져있다.

어린 딸자식들을 이웃집에 맡기고 사회주의농촌과 건설장들을 찾아가 힘있는 경제선동을 벌리던 나날에 그가 받은 지원증서를 합치면 아마도 몇권의 책이 될것이다.하지만 그는 오늘도 변함없는 한모습으로 살고있다.

얼마전 년로한 나이에 또다시 건설장을 찾아 길을 떠나려는 그를 자식들이 만류한적이 있었다.그때 그는 이렇게 말했다.한뉘 당의 은덕속에 살아오면서 고마운 이 제도를 위한 일에 나이가 많고 몸이 불편하다고 뒤전에 설수 있겠는가고, 젊었을 때처럼 건설자들에게 노래는 못불러주어도 그들에게 물이라도 한고뿌씩 떠주어야 마음이 편할것같다고.

그렇듯 그에게 있어서 제일 기쁜 때는 언제나 들끓는 사회주의건설장들과 농장포전들을 찾을 때였다.하기에 그는 오늘도 가는 곳마다 격식없는 선동무대를 펼쳐놓고 건설자들과 농장원들에게서 재청을 받군 하던 때를 한생의 제일 행복한 추억으로 간직하고있다.

이처럼 훌륭한 어머니의 모습을 보며 자란 자식들이 어찌 달리 살수 있으랴.오늘은 그의 딸들이 자식들의 손을 잡고 어머니가 걷던 애국의 길을 변함없이 이어가고있으니 앉으나서나 나라위해 한가지 좋은 일이라도 찾아하는것을 인생의 제일 큰 보람으로 여기고있는 이런 애국자가정이 많아 내 조국이 그처럼 굳건한것 아니겠는가.

본사기자 강금성

 

류다른 경쟁

 

얼마전 한자리에 모여앉은 룡림군송배전소의 일군들과 종업원들은 당에서 그처럼 중시하는 알곡고지를 점령하는데 이바지할수 있는 좋은 일들을 더 많이 찾아하자고 의논하였다.

당에서 걱정하는 문제해결에 남먼저 어깨를 들이미는 사람들이 바로 우리 자강도사람들이 아닌가.

이런 생각을 안고 그들은 올해 농사에 도움을 줄수 있는 사업들을 미리미리 예견성있게 진행하기로 토의했다.다음날부터 종업원들속에서는 누가 농촌에 질좋은 거름을 더 많이 보내주는가 하는 경쟁이 벌어졌다.경쟁을 조직한 사람도, 총화하는 사람도 없었다.하지만 그들은 집뜨락마다에 경쟁적으로 거름더미를 높이 쌓아나갔다.

그후 그들은 집집마다에 쌓여있던 거름더미를 출근시간을 리용하여 송배전소의 마당에 옮겨놓았다.그러자 또 다른 경쟁이 소문없이 벌어졌다.저마다 자기가 마련한 거름을 다른 사람의것과 비교해보고 더 질좋은 거름을 생산하기 위해 분발해나섰던것이다.

그 과정에 자기가 마련한 거름이 다른 종업원들의것보다 좋지 못하다는것을 알고 일부러 먼길을 오가며 질좋은 거름을 생산하기 위해 남모르는 진정을 기울인 이야기, 비록 질은 보장되였지만 생산량이 적은것으로 하여 얼굴에 그늘이 졌던 한 종업원이 밤새워 봉창을 하고서야 밝게 웃었다는 이야기를 비롯하여 수많은 아름다운 이야기들이 꽃펴났다.

이런 류다른 경쟁속에 몇달후 송배전소에서는 자체의 힘으로 마련한 많은 량의 질좋은 거름을 농장에 보내주었다.허나 그들은 그것으로만 그치지 않고 또다시 많은 소농기구들도 마련하였다.

스스로 벌어진 류다른 경쟁, 바로 여기에 나라위한 일을 하나라도 더 찾아하려는 이들의 불같은 애국적열의가 비껴있는것 아니겠는가.

본사기자 김일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