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2월 29일 일요일  
로동신문
혁명강군특유의 강용한 기개, 단숨에의 기상을 떨쳐간다
각지에 파견된 조선인민군 제124련대 관병들의 투쟁

2024.6.9. 《로동신문》 4면



경애하는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인민군대는 사회주의조국의 수호자로서 조국방선을 철벽으로 지킬뿐 아니라 인민의 행복의 창조자로서 사회주의건설의 주요전구들에서 진격의 돌파구를 열어나가며 당의 사상관철전, 당정책옹위전의 기수가 되여야 합니다.》

금후 10년안에 지방경제의 세기적변혁을 이룩하기 위한 미증유의 첫해 창조대전이 과감히 전개되는 20개 시, 군의 지방공업공장건설장!

거창한 대건설전장을 인민군대에 통채로 맡겨준 당중앙의 무상의 신임이 실려있는 진군의 기치를 높이 추켜들고 각지에 파견된 조선인민군 제124련대 관병들이 지금 혁명강군특유의 강용한 기개, 단숨에의 기상을 떨치며 새로운 건설속도, 건설신화창조의 분분초초를 이어가고있다.

착공의 첫삽을 박은 때로부터 불과 두달 남짓한 사이에 벌써 골조들이 아침과 저녁이 다르게 키를 돋구며 솟구쳐올라 건축형성안에서 보았던 지방공업공장들이 그 웅장한 자태를 눈앞의 현실로 확연히 드러내고있다.

 

절절한 그리움은 기적창조의 원동력

 

여기는 우리식 사회주의의 전면적발전사에 특기할 지방공업혁명의 장엄한 첫 포성이 울린 성천군 지방공업공장건설장이다.현장을 타고앉아 기운차게 팔을 휘두르는 굴착기들, 꼬리를 물고 오가는 대형화물자동차들, 건설장 곳곳에서 세차게 나붓기는 붉은기들과 드높은 돌격의 함성, 경쟁적으로 솟구쳐오른 골조들…

그속에서 공사실적은 아침과 저녁이 아니라 시간이 다르게 높아진다.

하다면 성천군에 파견된 조선인민군 제124련대 군인건설자들속에서 발휘되는 굴할줄 모르는 공격기세와 지칠줄 모르는 창조의 원동력은 어디에 뿌리를 두고있는것인가.

착공 첫날부터 기세좋게 내달려 기초공사를 남먼저 끝내고 골조공사에 련속적으로 진입하여 새로운 혁신을 창조해가는 련대의 군인건설자들속에는 《애꾸러기》병사들이 있었다.그들은 갓 입대한 신입병사들이였다.

1층 층막공사를 한시바삐 결속하기 위한 야간작업이 한창 벌어지고있던 때였다.련대의 지휘관은 구대원들과 꼭같이 야간작업을 벌리는 신입대원들이 걱정되여 대대들에 신입대원들을 야간작업에 참가시키지 말고 휴식시킬데 대한 명령을 별도로 하달하였다.허나 그것이 신입대원들의 마음을 아프게 할줄은 지휘관들도 미처 생각지 못하였다.

우리도 경애하는 최고사령관동지의 명령을 직접 받은 병사들이다.부대가 수행해야 할 공사과제에는 우리의 몫도 당당히 있다.만일 지금이 전시라면 신입병사라고 해서 전호를 맡기지 않겠는가.

이렇게 훌륭한 병사들이였다.누구라 할것없이 경애하는 최고사령관동지께서 성천군 지방공업공장건설착공식에 참석하시여 몸소 첫삽을 뜨신 사연깊은 흙이 담겨져있는 주머니를 가슴속에 정히 품고 기적창조의 분분초초를 이어가는 우리 병사들이다.

어렵고 힘들 때마다 불후의 고전적명작 《어디에 계십니까 그리운 장군님》의 노래를 부르며 뜨겁고도 진실한 그리움의 힘으로 새 기준, 새 기록창조의 전렬에서 힘차게 내달리는 성천군만이 아닌 각지에 파견된 조선인민군 제124련대 관병들의 사상정신적풍모는 그 얼마나 고결한것인가.

각 련대의 군인건설자들은 이 노래를 부르면서 매일, 매 시각 위민헌신의 려정을 쉬임없이 이어가시는 위대한 어버이의 발걸음에 자신들의 전진보폭을 맞추었고 충성과 위훈으로 수놓아가는 혁명강군의 정신세계를 계속 승화시켜나가고있다.

위대한 김정은시대를 빛내이는 오늘의 성스러운 투쟁에서 인민의 행복의 창조자, 수호자로서의 고귀한 영예를 높이 떨쳐나가자.

이 철석의 의지와 불같은 맹세속에 다 어려온다.

하루이상 걸려야 할 작업과제를 몇시간동안에 해제끼면서 착공의 첫삽을 박은지 불과 10여일이라는 짧은 기간에 작업량이 방대한 기초공사를 제일먼저 결속한 고산군에 파견된 조선인민군 제124련대의 군인건설자들, 수만㎥에 달하는 토량처리를 비롯한 어렵고 힘든 작업들을 남먼저 맡아나선 장풍군에 파견된 조선인민군 제124련대의 지휘관들, 새로 일떠선 현대적인 공장구내의 곳곳에서 아지마다 알찬 열매가 주렁질 완공의 그날을 그려보며 중기계를 리용하지 않고 순 인력으로 방대한 건물해체작업을 진행하여 감나무들을 원상그대로 보존한 금야군에 파견된 조선인민군 제124련대의 관병들…

바로 이것이 사회주의 우리 국가의 제일가는 수호자이고 창조자들인 우리 군인건설자들의 하나같은 모습이다.

위대한 당중앙을 위하여, 조국과 인민을 위하여 폭풍처럼, 번개처럼 질풍쳐 내닫는 우리 군인건설자들의 마음은 오직 완공의 그날을 향해 끝없이 달리고 또 달리고있다.

매일같이 이른아침이면 삼가 옷깃을 여미고 평양하늘을 우러러 거수경례를 드리는 군인건설자들,

이들의 가슴가슴에서 끓고있는것은 오직 하나 당의 웅대한 지방발전구상을 제일 앞장에서 충직하게 받들어갈 신념의 맹세이다.바로 이런 열혈의 충신들, 절절한 그리움이 위대한 힘임을 말이나 맹세가 아니라 헌신분투의 실천으로 보여주는 가장 강인한 투사들이 지금 당중앙의 크나큰 신임에 충성과 위훈으로 보답할 비상한 혁명적열의를 곳곳에서 폭발시키며 이 땅에 제일 멋있는 인민의 공장들을 일떠세워가고있다.

 

우리의 대답은 하나 《알았습니다》

 

당의 명령에 오직 《알았습니다.》로 대답하는것, 이것은 조선인민군 제124련대들의 관병들이 체질화한 투쟁기풍이고 창조본때이다.

단 며칠동안에 기초굴착공사를 끝내고 기초콩크리트치기에 진입한 경성군에 파견된 조선인민군 제124련대의 군인건설자들앞에 뜻하지 않은 정황이 조성되였다.

몇m깊이의 땅속에서 방대한 량의 물이 솟구쳐오르기 시작하였던것이다.이런 조건에서 콩크리트치기를 진행한다는것은 보통의 상식으로는 사실상 불가능하였다.현재의 양수능력으로 그 많은 물을 퍼내자면 시간이 퍼그나 걸려야 하였다.하지만 그 어떤 불리한 객관적조건앞에서도 주저를 모르는 이곳 군인건설자들은 난관앞에 동요하지 않았다.

1분1초도 작업을 중단할수 없다.

군인건설자들은 차디찬 물속으로 서슴없이 뛰여들었다.

북방의 초봄이라 뼈속까지 얼어들고 공간이 좁다나니 몸을 가누기조차 불편하여 작업하기가 매우 힘들었다.그러나 이들은 한쪽으로는 물을 뽑기 위한 치렬한 투쟁을 벌리면서 한m, 한m 휘틀을 조립해나갔다.그러는 속에 새로운 방식의 콩크리트치기방법이 도입되여 작업속도는 배로 높아졌다.이렇듯 당이 정해준 기간에 지방공업공장건설을 최상의 수준에서 끝낼 하나의 열망을 안고 낮과 밤이 따로 없는 투쟁을 이어온 이곳 지휘관들과 군인건설자들의 헌신적인 노력에 의해 기초공사는 제기일내에 성과적으로 결속되게 되였다.

《나를 따라 앞으로!》, 이것은 그 어느 지방공업공장건설장에서나 울리는 힘찬 구령소리이다.

지반이 무른 감탕층과 맞다들어 기초공사를 힘겹게 진행한 숙천군에 파견된 조선인민군 제124련대가 골조공사에 진입했을 때 또다시 어려운 작업조건이 이들의 앞을 가로막아나섰다.여러동의 건물골조를 동시에 한층씩만 시공하자고 해도 수십대의 대형화물자동차로 운반해야 할만큼 방대한 량의 블로크가 절실히 필요했던것이다.이것은 아름찬 과제가 아닐수 없었다.그러나 련대의 군인건설자들은 조건타발을 몰랐다.

오직 《알았습니다.》, 이 한마디 대답과 함께 우리 당의 숙원이 빛나는 현실로 펼쳐질 래일을 신념으로 그려보며 산악같이 떨쳐나섰다.

그 앞장에는 언제나 지휘관들이 서있었다.

골조공사에 필요한 블로크운반을 우리 지휘관들이 맡자.

지휘관들의 헌신적인 투쟁이 벌어지는 속에 블로크운반은 성과적으로 진행되고 공사속도는 배로 높아졌다.

드디여 2층 층막공사도 마지막단계에서 한창 진행될 때였다.아직 다 충진하지 못한 혼합물이 남아있는데 하늘에서는 비방울이 떨어지기 시작하였다.

어떻게 할것인가.누구나 한순간 긴장해졌던 그때 건설현장에 혁명군가가 울리였다.

《나를 따라 앞으로!》의 구령을 웨치면서 보통때의 두배나 되는 실적을 올리던 련대의 지휘관들이 혁명군가를 부르며 또다시 혁신창조의 선두에 선것이였다.

당시 련대가 맡은 건설현장의 제일 눈에 띄는 곳에는 경쟁도표판이 세워져있었다.

이 경쟁도표판을 살펴보면 붉은 줄속에 또박또박 새겨진 기록들이 있었다.

《1층 골조공사 4월 30일 12시 30분 완성》, 《2층 골조공사 5월 7일 9시 20분 완성》…

한층한층을 완성한 시각을 날자와 시간, 분까지 밝혀 기록한 수자들은 준엄한 전화의 나날에 화선병사들이 파도처럼 밀려드는 적들을 물리치고 전호벽에 전과를 새기던 모습을 그대로 방불케 하였다.

이런 열화같은 충실성과 굴함없는 공격정신, 비상한 창조기질을 지닌 우리 군대가 있는한 점령 못할 목표가 없으며 위대한 당중앙에 언제나 승리의 보고만을 드릴수 있다는것을 우리는 소리높이 웨치고싶다.

 

건축물의 질은 우리의 량심

 

시, 군들에 파견된 조선인민군 제124련대 관병들 누구에게서나 들을수 있는 말이 있다.

모든 건축물들을 우리 시대의 기념비적창조물로 길이 남게 일떠세우자.

바로 이런 애국의 마음을 안고 군인건설자들은 공사를 일정대로 진척시키는데서나 기술공법의 요구를 준수하는데서 철저하고 정확하고 완벽한 우리 군대의 기풍을 남김없이 발휘해나가고있다.

함주군에 파견된 조선인민군 제124련대의 군인건설자들이 기초굴착공사를 한창 다그치던 지난 3월 어느날 예상치 않았던 난관이 생겼다.

공사장전반에 철근콩크리트구조물이 나졌던것이다.

사실 이런 조건에서 기초를 더 파지 않고 다음단계의 공사에 진입해도 탓할 사람들은 없었다.또 그렇게 하면 다른 련대들에 비해 일정별공사기일을 앞당겨 끝낸 단위로 평가받을수도 있었다.그러나 이들은 량심이 허락치 않는 그런 길을 택하지 않았다.그 누가 시키지 않았지만 철근콩크리트구조물까기라는 어려운 작업과제를 스스로 맡아안았다.

지휘관들이 철근콩크리트구조물을 까내기 위한 작업에 남먼저 어깨를 들이밀었다.그들의 모습에서 힘과 용기를 가다듬으며 병사들이 앞을 다투어 떨쳐나섰다.정대와 함마로 철근콩크리트구조물을 까낸다는것이 쉬운 일은 아니였지만 군인건설자들은 질적으로 완벽한 지방공업공장들을 하루빨리 일떠세울 열의 안고 한사람이 두몫, 세몫씩 맡아 해제끼였다.

이렇듯 건설장에 자기들의 깨끗한 량심을 바치며 순간순간을 위훈으로 수놓아가는 군인건설자들의 헌신적인 투쟁속에 련대는 방대한 량의 철근콩크리트구조물까기와 박토처리를 짧은 기간에 진행하고 기초굴착공사를 계획된 날자보다 3일이나 앞당겨 끝낼수 있었다.

하루를 열흘, 백날맞잡이로 여기며 불가능을 모르는 군인기질, 군인본때를 발휘해나가는 경성군에 파견된 조선인민군 제124련대에서 제일 걸린것은 하부망공사에 필요한 흄관이였다.

물론 흄관을 해당 단위에 의뢰하여 해결받아도 무방하였다.하지만 군인건설자들은 그것을 자체로 해결할것을 결심하였다.

흄관생산공정이 꾸려지고 기술기능을 높이기 위한 사업들이 벌어졌다.

그러던 어느날 건축물의 질을 검사하던 일군은 이곳 지휘관들과 군인건설자들이 새로운 방식으로 흄관을 생산하고있는것을 보게 되였다.종전의 방법으로 하면 되겠는데 왜 이렇게 힘들게 흄관을 생산하는가고 묻는 그에게 군인건설자들은 말하였다.

우리가 생산한 흄관을 다시 검사해보니 먼 후날 미세하게나마 틈이 생길것같다고, 허용한계라는 말도 있지만 그것이 우리의 마음에 걸려 집체적토의에 붙이니 이처럼 새로운 공법을 탐구하게 되였다고.

이것을 어찌 몇몇 지휘관들과 군인건설자들의 심정이라고만 하겠는가.

콩크리트구조물속에 묻히는 자그마한 불순물도 자기들의 량심에 앉는 티로 여기고 기술규정과 공법의 요구를 엄격히 지키면서 과감한 전격전, 립체전을 드세게 들이대여 골조공사도 짧은 기간에 끝낸 성천군과 고산군, 장풍군, 온천군, 우시군을 비롯한 각지에 파견된 조선인민군 제124련대 관병들의 한결같은 심정이고 의지인것이다.

위대한 우리 인민을 위하여 멸사복무하자.

바로 이 말속에 모든 지방공업공장들을 최상의 질적수준에서 훌륭하게 일떠세우려는 조선인민군 제124련대들의 전체 지휘관, 병사들의 진할줄 모르는 애국의 마음이 그대로 어려있는것이다.

인민의 행복의 창조자, 수호자로서의 고귀한 명함을 더욱 빛내이기 위해 혁명강군특유의 투쟁정신과 무비의 희생성, 창조기풍을 남김없이 떨쳐가는 각지에 파견된 조선인민군 제124련대 군인건설자들의 헌신적인 투쟁에 의해 《지방발전 20×10 정책》의 첫 산아들인 현대적인 지방공업공장들이 전국의 20개 시, 군에 희한하게 일떠선 새로운 전변상이 머지않아 눈앞의 현실로 빛나게 펼쳐지게 될것이다.

글 특파기자 윤금찬

특파기자 전혁철

특파기자 김경철

사진 본사기자 장성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