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6.10. 《로동신문》 3면
새집들이!
기쁨과 행복의 대명사와도 같은 정다운 이 부름이 어디서나 울려퍼지는 참으로 가슴벅찬 세월이 흐르고있다.
사회주의전야 그 어디 가보아도 이제 머지않아 우리도 새집들이를 한다고, 다음해에는 우리 마을에 더 멋있는 살림집들이 일떠서게 된다는 기쁨넘친 목소리들이 울려나오고있다.새 소식을 찾아 천리길을 단숨에 달려가던 기자들과 촬영가들도 희한하고 황홀한 새 농촌마을들이 방방곡곡에서 우후죽순처럼 일떠서는 놀라운 현실앞에서 어느곳부터 먼저 가야 할지, 어느 소식부터 먼저 전해야 할지 갈피를 잡지 못해 난감해하는 참으로 즐겁고 행복한 나날이 흘러가고있다.
《우리식 사회주의를 수호하고 전진시키기 위한 간고한 투쟁행정에서 누구보다 고생을 많이 한 우리 농업근로자들이 부유하고 문명한 사회주의리상향에서 행복한 생활을 마음껏 누리게 하려는것은 우리 당의 확고한 의지입니다.》
신문지면과 TV화면에 매일 새 농촌마을들의 모습이 실릴 때마다 누구나 저도 모르게 하는 말이 있다.참으로 희한하다.지난해와 또 다르다.지역마다, 지대마다 특색이 있고 한농장, 한마을에서도 집들이 다 형형색색이다.정말 우리 농촌마을들은 날이 갈수록 더 황홀해진다.…
정말 그렇다.1 000여세대의 살림집들이 113개 호동에 99가지 형식으로 일떠선 함경남도농촌경리위원회 련포온실농장 마을에서 가슴벅차게 체감하였던 우리의 사회주의문명, 그것이 오늘은 온 나라 농촌마을 어디서나 안아볼수 있는 너무나 례사로운것으로 되고있다.
지역별, 지대별특성이 잘 살아나고 현대문명이 응축된 농촌살림집들을 일떠세우려는 우리 당의 숭고한 뜻에 떠받들려 완성된 《100가지 살림집도해집》,
아마도 누구나 100가지 살림집들의 모습을 눈에 익히자고만 해도 헐치 않을것이다.그런데 그 《100가지 살림집도해집》이 각각 해안지대, 벌방지대, 산간지대편으로 되여있으니 결국 이 땅에 일떠서는 농촌살림집은 그 형식만 해도 300가지라는 사실앞에서 놀라움을 금할수 없다.
그렇듯 멋진 살림집들이 제일 선참으로 일떠선 곳은 결코 도시에서 가까운 농촌들이 아니였다.
희천시 지신남새농장은 팔을 벌리면 잡힐듯한 산들이 사방 중중첩첩 치솟아있는 곳에 자리잡고있다.이런 곳에도 새 농촌마을들이 일떠섰다.앞에는 맑은 물 출렁이는 지신천이 흐르고 뒤에는 푸른 숲 우거진 명당자리에 자리잡은 마을도 멋있지만 자연기복과 조화롭게 어울리는 원림경관은 또 얼마나 아름다운가.
이곳의 토배기로인은 이렇게 말했다.
《오래전 쑥대와 가라지가 무성하여 가라지마을로 불리우던 우리 고장에 이렇게 희한한 마을이 일떠설줄 상상이나 했겠습니까.
생각할수록 가슴이 젖어든다.농촌살림집건설을 눈에 잘 뜨이지 않는 산골막바지농장, 제일 조건이 어려운 곳에서부터 시작할데 대하여 가르쳐주신
그이의 웅심깊은 사랑을 떠나 산골농장들에서 로동당만세소리, 사회주의만세소리가 그 어디에서보다 더 높이 울려퍼지는 이 격동적인 현실을 어찌 상상이나 할수 있으랴.
지난 5월에 새집들이를 한 황주군 순천리의 농장원들은 바깥에서 볼 때도 멋있지만 집안에 들어서면 더 희한하다고, 원래 살던 집보다 훨씬 넓은데다가 살림방도 여러칸이고 부엌과 세면장도 편리하게 꾸려져있으니 정말 행복의 별천지에 온것만 같다고 하면서 이렇게 말하였다.이런 멋있는 집을 짓는데 우리가 흙 한삽 떴는가, 돈 한푼 냈는가.사실 우린 이런 집이 값이 얼마인지조차 모른다.…
그들의 이야기를 되새겨볼수록 언제인가 본 신문기사의 내용이 생각난다.
어느한 나라에서 농촌살림집은 보통 ㎡당 수천US$로서 60여㎡짜리 살림집을 사려면 대략 40만~50만US$를 내야 한다고 한다.
그러나 우리 나라에서는 어떤가.설계로부터 시공 그리고 원림록화에 이르기까지 당과 국가에서 전적으로 맡아해주고있으니 이런 고마운 나라가 또 어디에 있겠는가.
태천군 룡흥농장 제3작업반 반장 리경철동무의 일가에서는 그의 어머니와 네 자식 그리고 삼촌을 비롯한 무려 10세대가 새 살림집을 받았다.올해의 뜻깊은 4월의 명절을 하루 앞두고 거의 모두가 한날한시에 새집들이를 하였는데 자기 집에 모여 명절을 쇠자고 저마다 양보하지 않는 류다른 싱갱이질까지 벌어졌다고 한다.이런 일은 같은 작업반의 기술원 림경철동무와 농장원 량도선동무의 일가에서도 벌어졌다고 한다.
하거늘 어찌 이 땅에서
당의 은덕에 의해 천지개벽된 고향땅에 풍년낟가리를 높이 쌓아올리자.
누구나, 어디서나 이런 불같은 마음 안고 사회주의전야마다에 충성과 애국의 구슬땀을 아낌없이 바쳐가고있다.지난해에 새 살림집을 받은 청단군 신생농장 제9작업반 농장원 리관식동무의 가정에서는 10여정보의 저수확지를 스스로 맡아 농사를 지어 알곡생산계획을 넘쳐 수행하고 많은 량의 낟알을 나라에 바쳤다.옹진군 대기농장에 가면 당의 은정 깃든 살림집에 다같이 새 보금자리를 폈으면 응당 보답의 길도 함께 걸어야 한다면서 어려워하는 작업반원들을 위해 진정을 기울이는 당세포비서에 대한 이야기를 들을수 있고 금야군 사룡농장에 가면 지난날 농장일보다 제집일에 극성을 부리던 자신을 뉘우치고 오늘은 작업반의 맨 앞장에서 혁신을 일으켜나가고있는 한 농장원에 대한 이야기를 들을수 있다.
진정 눈부시게 천지개벽된 농촌마을들에서 들을수 있는 이야기들은 각각이여도 우리 농업근로자들의 가슴속에서 울려나오는 격정의 목소리는
온 나라 농촌을 세계가 부러워할 지상락원으로 전변시켜 농업근로자들이 공산주의사회의 첫어구에 남먼저 들어서게 하시려는
본사기자 김송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