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6.10. 《로동신문》 6면
한 직포공의 사진첩
며칠전 순천시직물공장 직포공 최은성동무는 5월 인민경제계획을 넘쳐 수행한 기쁨을 안고 찍은 사진을 자기의 사진첩에 붙여놓았다.어려서 부모를 잃은 그의 사진첩에는 혈육보다 다른 사람들의 모습이 더 많았다.
학창시절 모교의 정다운 스승들과 함께 찍은 사진이며 한해전 공장에 입직하여 찍은 사진들…
공장일군들, 작업반동무들과 마치 한가정인듯 어울려 찍은 사진을 바라보니 흘러간 나날이 어제런듯 떠올랐다.
몇달전 그는 심한 병으로 앓아눕게 되였다.그 소식을 듣자마자 초급당일군인 염혜성동무와 부원 박순도동무가 그가 있는 로동자합숙으로 달려왔다.
그들은 저마다 최은성동무를 자기 집에 데려가서 치료해주겠다고 했다.끝내 최은성동무는 초급당일군의 집으로 가게 되였다.
공장일로 바쁜 속에서도 병구완을 해주고 새옷도 마련해주었으며 매일같이 별식을 만들어주던 녀성당일군의 모습은 그의 가슴속에 친어머니의 모습으로 깊이 새겨졌다.
수십년을 공장에서 일해오며 종업원들의 생활을 친혈육의 심정으로 돌보아주어 누구나 따르는 부원 박순도동무도 그의 병치료에 필요한 귀한 약재를 구해오느라 먼길도 다녀왔고 집에서 마련한 영양음식을 안고 며칠이 멀다 하게 찾아오군 했다.
이뿐 아니라 그가 속한 직포종합작업반의 초급일군들을 비롯한 공장의 많은 일군들과 종업원들도 지성을 다 바쳤다.
이런 정성에 의해 병을 털고일어나 다시 출근길에 오른 날 그는 반가움을 금치 못하는 공장일군들, 작업반동무들과 함께 사진을 찍었던것이였다.
참으로 뜨거운 사랑과 정이 무수히 깃든 사진첩이였다.거기에는 고마운 사회와 집단을 위해 더 많은 일을 할 그의 결심도 또렷이 새겨졌다.
본사기자
새집에 찾아온 의료일군
형제산구역 전위2동 51인민반에서 사는 김정순녀성이 전위거리의 새집에 보금자리를 편 이틀후였다.
황홀한 새 거리와 새집의 넓은 방들을 돌아보느라 아직 이사짐도 풀지 못하고있는데 초인종소리가 울리더니 뜻밖에도 위생가방을 멘 녀성이 들어서는것이였다.
《안녕하십니까? 전위종합진료소 의사입니다.》
이렇게 인사를 하고난 그는 가족인원수와 이름, 생년월일 그리고 가족성원들의 건강상태 등을 일일이 묻는것이였다.
사실 김정순녀성의 가정이 전위거리로 이사오기 전날 이전 거주지역의 진료소에서는 이제 새집에 가면 다음날로 꼭 해당 진료소에 가서 등록을 해야 한다고 알려주었었다.
하지만 궁궐같은 새집의 주인이 되였다는 꿈만 같은 사실은 그로 하여금 그에 대해 감감 잊게 하였다.
그런데 진료소에서 이렇게 그의 집으로 먼저 찾아왔으니 이런 사실을 사회주의 우리 제도가 아닌 어디에서 또 찾아볼수 있으랴.
하지만 그는 자기가 안겨사는 사회주의제도의 혜택에 대해 다는 알수 없었다.
딸의 건강상태에 대하여 알아보던 의사가 아무래도 치료를 받아야 할것같다고 하면서 무엇인가 꼬박꼬박 적는것이였다.그때부터 진료소의사인 김명순동무는 매일 저녁 퇴근시간도 미루어가며 꼭꼭 집으로 찾아와 딸을 정성껏 치료해주었다.
나날이 호전되여가는 딸의 모습을 보는 김정순녀성의 눈가에는 뜨거운것이 고여올랐다.
새집에 찾아온 의료일군, 이 하나의 사실에도 어느 한시도 인민의 생명을 소홀히 한적 없고 모든것에 앞서 언제나 인민의 건강부터 보살피는 우리 나라 사회주의보건제도의 참다운 우월성이 그대로 비껴있는것이다.
본사기자 박춘근
6.1절 아침에
지난 6월 1일 모란봉구역 전우동의 한 가정에서는 아침부터 많은 사람들로 흥성이였다.
국제아동절을 맞으며 영예군인 장금성동무의 아들을 축하해주기 위해 마을사람들이 찾아온것이였다.그들은 저저마다 안고온 기념품을 영예군인과 그의 안해에게 안겨주었다.
이때 인기척이 들리더니 과학기술전당 기사 진태령동무와 안해 리지향동무가 들어섰다.
그들을 반겨맞는 장금성동무의 눈가에는 흘러간 나날들이 주마등처럼 떠올랐다.
그가 리지향동무를 처음 알게 된것은 몇해전 어느날이였다.당시 대학생이였던 리지향동무는 그때부터 영예군인의 생활을 따뜻이 돌봐주었으며 가정을 이룬 후에도 남편인 진태령동무와 함께 변함없이 혈육의 정을 기울이고있었다.
그들은 영예군인과 그의 안해가 자식을 안아보고싶어한다는것을 알고는 여러 병원을 찾아다니며 애썼고 영예군인의 옥동자가 태여났을 때에는 제일먼저 달려가 축하해주었다.
맡은 일에 앞장서면서도 금수산태양궁전을 더 밝고 정중히 꾸리기 위한 사업에 적극 기여하느라 늘 바쁘지만 자기들에게 따뜻한 정을 기울이는 그들부부의 모습을 볼 때면 영예군인은 가슴뜨거움을 금치 못하군 했다.
얼마후 문두드리는 소리가 나더니 이번에는 구역일군들이 찾아왔다.그들은 우리 옥동자를 훌륭히 키우자고 하면서 성의껏 마련한 기념품들을 안겨주었다.사회주의 우리 집이 얼마나 따뜻한가를 다시금 느끼게 해준 6.1절 아침이였다.
글 및 사진 본사기자 송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