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13(2024)년 9월 28일 토요일  
로동신문
전세대 당원들은 이렇게 살며 투쟁하였다
한치도 드틸수 없는 당결정

2024.6.16. 《로동신문》 3면


당결정을 생명처럼 간직하고 그 관철을 위한 길에 자신의 모든것을 아낌없이 바친 전세대 당원들의 값높은 삶은 오늘도 우리 시대 당원들에게 많은것을 깨우쳐주고있다.

당결정은 단 한치도 드틸수 없으며 당결정을 관철하지 못하고서는 죽을 권리도 없다는것이 전세대 당원들이 지녔던 숭고한 정신세계였다.

룡양광산 청년갱 2중천리마채광1소대(당시) 소대장이였던 한영도동무도 바로 이런 신념을 안고 투쟁한 당원들중의 한사람이였다.

경애하는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당원들이 분발하고 들고일어나 오늘의 고난을 앞장에서 맞받아 뚫고나가면 극복 못할 난관, 점령 못할 요새가 없습니다.》

1971년 2월 광산에서는 처음으로 되는 갱내 100만산대발파를 준비하고있었다.

그때 한영도동무가 책임진 소대는 발파의 중요한 구역인 13호중단을 맡고있었다.

그러던 어느날 착암기를 암벽에 들이밀던 한영도동무는 뜻밖의 정황에 맞다들게 되였다.착암기의 정대가 암벽틈에 박혀 돌아가지 않았던것이다.

붕락구간이였다.그대로는 더 밀고들어갈수 없었다.

이 구간에서 착암작업을 더는 할수 없다는것은 명백한 사실이였다.

(그렇다면 우회굴진인가? 작업일정은 한치도 드팀없이 째여져있는데 이 붕락구간때문에 수십m를 우회굴진한다면 광산에서 결정한 날까지 발파를 내밀수 없지 않은가.…)

한영도동무가 이런 생각을 하고있을 때 광산일군들이 막장안으로 달려왔다.이어 현장에서는 기술협의회가 진행되였다.

그 기술협의회가 우회굴진을 결정할것은 뻔했다.

하다면 발파날자를 뒤로 미루어야 한단 말인가.

한영도동무의 가슴속에는 불이 펄펄 일어번졌다.

(초급당위원회에서는 어버이수령님께서 광산을 찾으셨던 기념일에 100만산대발파를 진행하는것을 당결정으로 채택했다.나도 그 결정을 지지했고 우리 소대가 주타격방향을 맡았다.붕락구간이라고 하여 당결정을 앞에 놓고 뒤걸음을 치는것은 당원의 자세가 아니다.)

이런 생각으로 마음을 다잡던 한영도동무의 머리속에는 잊을수 없는 감격의 그날이 금시런듯 떠올랐다.

멀고 험한 길도 마다하지 않으시고 몸소 광산을 찾아오시여 뜨거운 사랑과 믿음으로 광부들에게 비약의 나래를 달아주신 어버이수령님,

그이의 한없는 육친의 사랑에 감격의 눈물을 흘리며 보답의 일념으로 충만되였던 그였다.

(암벽이 굳다고 물러서고 붕락구간이라고 에돌아갈수는 없다.수령님의 믿음에 보답하기 위한 당결정을 단 한치도 드틸수 없다.당결정을 관철하지 못한 당원에겐 죽을 권리도 없다.)

비장한 결심을 한 한영도동무는 한달음으로 갱안에 달려들어갔다.

소대원들앞에 나선 한영도동무는 이렇게 웨쳤다.

《동무들, 전쟁시기 우리 공병들은 우박치는 탄우속에서 지뢰원을 해제하고 철조망을 끊어버리며 최고사령관동지의 명령을 관철하였소.우리모두 그때의 정신으로 난관을 뚫고나갑시다.당원들은 나오시오!》

그 순간 소대장의 구령을 기다린듯이 당원들모두가 서로 어깨를 겯고 그앞에 나섰다.

《소대장동무, 우리 당원들이 반드시 진격로를 열어놓겠소.》

바로 이때 대중속에서는 또 다른 목소리도 울려나왔다.

《왜 어렵고 위험한 일엔 당원들만 나서야 합니까.우린 뒤에서 구경이나 하란 말입니까.당결정이 우리하군 상관없단 말입니까.》

사로청원(당시)들도 목소리를 합치며 당원들의 뒤를 따라나섰다.

갱의 안전을 책임진 일군들도 무섭게 달아오른 소대원들의 투쟁열의를 막을수 없었다.

이렇게 한영도동무는 소대원들을 당결정관철을 위한 투쟁에로 힘있게 불러일으켰다.

어렵고 힘든 일마다에 솔선 어깨를 들이대며 불같이 헌신하는 한영도동무의 기수적역할은 대원들을 불가능을 모르는 인간들로 키우는 교본으로 되였다.

온 소대가 한덩어리가 되여 착암기대신 함마와 정으로 돌을 까고 버럭을 긁어내며 사흘동안에 붕락구간을 극복해냈고 마침내 광산에서는 당앞에 결의한 시간안에 100만산대발파의 폭음을 높이 울리게 되였다.

그때로부터 세월은 많이도 흘렀어도 당결정결사관철의 본보기를 창조하며 대중을 이끌어나간 한영도동무를 비롯한 룡양광산 당원들의 투쟁이야기는 오늘도 우리 당원들에게 변할수 없는 투쟁의 진리를 새겨주고있다.

그렇다.단 한치도 드틸수 없는것이 당결정관철이다.진격로는 당원들이 열어야 한다.

본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