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2월 22일 일요일  
로동신문
하나는 전체를 위하여, 전체는 하나를 위하여!

2024.6.18. 《로동신문》 4면


실농군집단의 남다른 자랑

 

실농군집단으로 농장은 물론 군적으로도 소문난 송원군 회현농장 독립1분조원들에게는 남다른 자랑이 있다.집단의 모든 성원들이 서로 돕고 이끄는 아름다운 기풍을 체질화한것이다.

언제인가 그들은 한 분조원이 집수리를 하지 못해 은근히 걱정하고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였다.

일찌기 남편을 잃은 그 분조원은 맏아들을 조국보위초소에 내보내고 중학교에 다니는 둘째아들과 살고있었다.

인민군대후방가족을 돕는것은 우리의 응당한 본분이라며 늘 그의 집을 도와주던 분조원들은 저마다 떨쳐나 집수리에 필요한 자재들을 마련해가지고 찾아왔다.

제집마냥 저마끔 일손을 잡고 정성을 기울이는 모습들을 보며 정말 고맙다고 하는 분조원에게 그들은 우리야 한집안식솔이 아닌가고 하면서 하루동안에 지붕과 울타리보수 등 집수리를 깨끗이 마무리하였다.

비단 그때뿐이 아니였다.분조장 리정실동무부터 앞장서 많은 품을 들여 제집에서 생산한 거름까지도 분조원들의 밭에 듬뿍이 내주며 집단주의미풍을 높이 발휘해나가는 속에 분조에서는 어린 자식들을 키우는 녀성들을 비롯하여 가정생활이 바쁜 동무들을 위해 진정을 기울이는 모습들을 례사롭게 안아볼수 있었다.

이렇듯 서로 돕고 위하는 고상한 기풍이 공기처럼 흐르는 집단이기에 분조원들은 올해 모내기도 농장적으로 제일먼저 끝내였으며 그 기세를 늦추지 않고 모두가 한마음한뜻이 되여 당면한 영농공정수행에서도 앞장서나가고있다.

본사기자 김진욱

 

수십년세월이 흘러갔건만

 

창도군 읍에서 살고있는 함정주, 김연화부부를 보고 사람들은 자식부자라고 한다.

그들에게는 수십명의 아들과 딸, 손자, 손녀들이 있다.나라가 어려운 시련을 겪던 시기 한명두명 데려다키운 부모잃은 아이들이 이제는 가정을 이루고 자식들을 거느린 아버지, 어머니가 되였다.어엿하게 자란 자식들의 모습을 볼 때마다 이들부부는 자기 가정을 한식솔처럼 도와준 고마운 사람들에 대하여 자주 생각하군 한다.그들속에는 군대흥관리부 일군인 한철진동무도 있다.

한철진동무가 이들부부를 알게 된것은 지금으로부터 20여년전이다.군사복무를 마치고 갓 제대된 그때 아버지로부터 함정주, 김연화부부의 소행을 듣게 된 그는 감동을 금할수 없었다.시련을 겪는 조국의 짐을 조금이나마 덜려는 애국의 마음 안고 스스로 좋은 일을 찾아하는 부부가 무척 돋보일수록 그들을 성심성의를 다해 도와주는 아버지처럼 자기도 진정을 다 바칠 결심이 굳게 자리잡았다.

그때부터 한철진동무의 발걸음은 자주 그들의 집으로 향하였다.달이 가고 해가 바뀌여 어느덧 수십년세월이 흘렀지만 그는 오늘도 여전히 그들의 집을 때없이 찾군 한다.

지난 뜻깊은 4월의 명절을 맞으며 그는 또다시 함정주동무의 가정을 찾았다.그동안의 건강상태며 자식들의 살림살이형편에 대해 세세히 알아보고나서 그는 마련해가지고온 어린이옷들과 당과류를 안겨주며 이렇게 말했다.

이제는 수십년세월 함께 살아온 한가정이나 다름없는데 제기되는 문제가 있으면 아무때나 이야기하라고, 그래야 자기도 마음이 편하다고.

수십년세월이 흘렀건만 날이 갈수록 더욱 뜨거운 사랑과 정을 기울이는 한철진동무의 모습을 보며 그들부부는 우리 사회의 참모습에 대하여 다시금 가슴깊이 절감하였다.

본사기자

 

변함없이 이어지는 정

 

최근 선교구역 선교2동초급녀맹위원회의 초급일군들과 녀맹원들은 화성구역 화원2동에서 살고있는 한혜경녀성과 매일같이 전화대화를 나누고있다.그들은 누구라 할것없이 당과 국가의 은덕이 깃든 훌륭한 새집에 보금자리를 편 한혜경녀성을 진심으로 축하하면서 생활에서 애로되는 문제가 있으면 제때에 알려달라고 정을 담아 말하군 한다.

그들이 그렇듯 한혜경녀성과 각별한 정을 맺고 사는데는 사연이 있다.사실 한혜경녀성은 얼마전까지 선교구역 선교2동에서 살았다.그때 동안의 녀맹초급일군들과 녀맹원들은 자식들을 모두 조국보위초소에 세운 인민군대후방가족이라고 내세워주며 그의 생활을 적극 도와주었다.

그들은 자식들을 군대에 내보낸 한혜경녀성이 적적해할세라 자주 찾아가 즐거운 분위기를 마련해주었고 생활에서 불편이 있을세라 각별히 마음을 쓰며 온갖 성의를 다하였다.

하기에 한혜경녀성은 초소의 자식들이 보내오는 편지를 녀맹원들에게 선참으로 읽어주며 기쁨을 함께 나누군 하였다.정말이지 한식솔처럼 정을 나누던 잊을수 없는 녀맹원들이였다.비록 사는 곳은 달라졌어도 오늘도 변함없이 뜨겁게 이어지는 사랑과 정, 정녕 그것은 세상에 오직 하나뿐인 미덕의 화원인 사회주의 우리 집의 고상한 륜리였다.

본사기자 조경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