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6.18. 《로동신문》 5면
어느덧 1년이 흘렀다.
로동당의 은덕으로 사회주의문명이 응축된 인민의 새 보금자리들이 온 나라 방방곡곡에 련이어 일떠서고 새집들이경사로 흥성이는 내 조국에 기쁨과 환희를 더해주며 화성지구 1단계 1만세대 살림집 준공식이 진행된 때로부터 꿈같이 흘러온 날과 달이다.
그동안 행복의 선경에 새 보금자리를 편 주인공들의 생활은 어떻게 흘러온것인가.
우리는 희한한 보금자리에서 복된 삶을 누리는 이들의 모습을 전하고싶어 얼마전 화성거리를 찾았다.
《조선로동당의 진모습은 당이 꾸려놓은 조국의 모습에 있고 언제나 행복에 겨워있는 인민의 모습에 있습니다.》
우리가 화성구역 청화1동 55인민반 24층 2호에 이른것은 중낮경이였다.
안주인과 함께 방안에 들어서는 우리의 눈가에는 벽면에 정중히 모셔져있는 한상의 기념사진이 안겨왔다.
《우리 가정의 제일가는 가보입니다.》
그러면서 최향미동무는 기념사진을 찍은 참가자들속에 자기 시어머니가 있다고 긍지에 넘쳐 말했다.
알고보니 그의 친정어머니도 청화1동 20인민반에서 살고있는데 제5차 전국어머니대회에 참가하여
두 어머니가 대회에 참가하고 돌아온 날 온 인민반, 온 동이 자기 혈육이 받아안은 영광인듯 기뻐하며 축하해주었다고 한다.최향미동무는 뜻깊은 그날 두 가족이 한자리에 모여앉아 한생토록 보답의 길을 이어갈 맹세를 가다듬었다고 격정어린 어조로 이야기했다.
이 가정에 대한 취재를 마치면서 우리는 한가지 사실을 알게 되였는데 청화1동에서만도 제5차 전국어머니대회에 참가한 어머니들이 여러명이나 된다는것이였다.
얼마나 자랑스럽고 기쁜 일인가.
이어 우리의 발걸음은 화성구역 화성2동 11인민반 28층 2호로 향하였다.한것은 이 집에서도 새집과 더불어 꽃펴나는 자랑을 들을수 있다는 동일군의 말을 들었기때문이였다.
안주인은 살림방들과 부엌, 세면장을 차례로 보여주며 두눈을 슴벅이였다.
《벌써 1년이 흘렀지만 아직도 꿈만 같습니다.》
그러면서 가족이 새집에 입사한 후 흘러온 나날을 사진에 담았다고 하면서 사진첩을 펼쳐보였다.
옥류관 로동자인 세대주가 찍은 영예사진이며 군사복무를 하고있는 아들이 군기앞에서 찍은 사진, 동대원구역과외체육학교에 다니는 딸이 지난해 전국적으로 진행된 과외체육학교력기경기에 참가하여 종합1등을 한 단체선수들과 함께 찍은 사진…
정말이지 1년간의 가지가지 추억이 갈피마다에 어려있는 사진첩이였다.
그 사진첩에서 우리가 본것은 결코 행복에 겨운 모습만이 아니였다.고마운 조국을 위해 더 많은 일을 하기 위해 한해를 줄달음쳐온 자욱들도 어려왔다.
이런 생활은 화성구역 화성2동 12인민반의 38층 2호에서도 펼쳐지고있었다.
철도성에서 로동자로 일하고있는 그들부부는 지금도 자기들이 새집의 주인이 되였다는것이 잘 믿어지지 않는다고, 그럴수록 당의 사랑에 조금이나마 보답할 열의가 차넘친다고 하였다.
어머니당에 대한 고마움의 목소리, 보답의 맹세는 화성거리의 로인건강원들에서도 들을수 있었다.
이 건강원들로 말하면 어머니당의 년로자보호정책에 의하여 일떠선 화성거리의 또 하나의 자랑이기도 하였다.
화성구역편의봉사사업소 화성1로인건강원에서 우리와 만난 한 로인은 이곳에서 치료목욕도 하고 운동도 하고나면 기분이 절로 상쾌하고 하루해가 어떻게 저무는지 모르겠다고 흥에 겨워 이야기했다.
화성2로인건강원에서도 마찬가지였다.여기서 한 로인은 당의 은덕으로 부부가 희한한 새 거리에서 살고있는것이 지금도 꿈만 같다고 하면서 우리에게 이렇게 말했다.
《노래에도 있듯이 〈내 이 사랑 다 아는가〉 하고 때없이 자신에게 묻군 합니다.여생을 나라를 위해 깡그리 바치겠습니다.》
이런 목소리는 인민의 새 거리에 일떠선 여러 봉사기지에서도 울려나오고있었다.
정녕 어느 집에 가보아도, 그 누구를 만나도 이 행복의 선경에서 울려나오는것은 결코 기쁨의 웃음소리, 행복의 노래소리만이 아니였다.
화성거리의 새집에서 살고있는 주인공들의 나이와 직업은 서로 다르다.하지만 우리에게는 복된 삶을 누려가고있는 그들의 모습이 사회주의제도의 고마움을 심장깊이 간직하고 보답의 한길에서 마음도 발걸음도 함께 맞춰가는 애국자, 혁신자들의 모습으로 안겨왔다.
젖어드는 마음을 안고 어스름이 깃든 거리에 나서니 창가마다에서 밝은 불빛이 흘러나오고있었다.
하늘의 별무리가 내려앉은듯싶은 그 정경은 마치 한폭의 그림을 방불케 하였다.기쁨속에 이야기를 나누며 거리를 거니는 사람들의 행복에 겨운 모습을 보며 우리는 생각했다.
어머니당의 사랑을 새겨주고 보답의 마음을 굳혀주는 행복의 선경에서 앞으로 또 얼마나 많은 감동깊은 이야기들이 꽃펴나게 될것인가고.
글 본사기자 신철
사진 본사기자 리진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