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6.19. 《로동신문》 4면
소문난 로동자발명가
청진시려객운수사업소에는 발명가로 집단의 사랑을 받고있는 김명일동무가 있다.
몇해전 김명일동무는 무궤도전차 견인전동기의 수리에 필요한 부속품들을 자체의 힘으로 생산할수 있다면 얼마나 좋겠는가 하는 생각으로 잠을 이룰수 없었다.
경험도 지식도 부족한 상태에서 새 부속품생산에 뛰여든다는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였다.하지만 그는 기술혁신이나 발명을 그 어떤 특정한 사람들만 하는것으로 여긴다면 어떻게 로동계급이라고 떳떳이 말할수 있겠는가고 하면서 부속품생산에 선뜻 몸을 잠그었다.여가시간마다 과학기술보급실에서 부속품제작과 관련한 자료들도 학습하였으며 오랜 기술자, 기능공들과 함께 집체적토의를 거듭하였다.
하여 그는 무궤도전차의 정상운행에 필요한 부속품생산에서 성과를 거둘수 있었으며 이에 만족하지 않고 려객운수부문에 이바지하는 창의고안과 기술혁신안들을 련속 내놓았다.
그 나날 그는 사업소에 없어서는 안될 사람, 집단이 자랑하는 로동자발명가로 떠받들리우게 되였다.
진정 평범한 로동자인 그가 받아안은 수많은 창의고안증서들은 로동이 그대로 노래가 되고 기쁨이 되는 은혜로운 사회주의조국에 드리는 소중한 보답의 열매, 보람찬 로동의 창조물이였다.
리지혜
애국의 마음 안고 제품의 질을 높이기 위해 지혜를 합쳐가고있다.
-평양뻐스공장에서-
본사기자 찍음
자기가 맡은 일은 아니라 해도
평천일용필수품공장에서 일하고있는 박남순동무는 공장에서 생산되여나오는 수지제품들을 볼 때면 마음이 절로 흐뭇해지군 한다.그것은 그 하나하나의 제품들에 자신이 흘린 땀방울들도 스며있기때문이다.
사실 얼마전까지만 해도 공장에서는 제품생산에 필요한 원료가 충분히 보장되지 못하여 애로를 겪고있었다.그것을 누구보다 가슴아프게 여긴 박남순동무는 비록 자기가 맡은 일은 아니지만 원료를 확보하기 위하여 발이 닳도록 뛰여다니였다.
그러던 어느날 그는 어느한 단위에 파수지들이 쌓여있다는 소식을 듣고 한달음에 달려갔다.그곳에서 페기물로 처리하려던 파수지들을 보물처럼 쓰다듬는 그의 얼굴에는 생산에 절실히 필요한 원료를 확보하였다는 기쁨이 한껏 어려있었다.
며칠후 공장구내에는 그의 아름다운 소행을 전하는 속보가 나붙었다.그것을 보며 공장의 일군들과 종업원들은 누구나 말하였다.자기가 맡은 일은 아니라 해도 공장을 위해, 조국을 위해 절실히 필요한 일이라고 생각되면 스스로 맡아나서는 주인다운 자각과 뜨거운 애국의 마음을 지닐 때 못해낼 일이 없다는것을 다시금 깨닫게 되였다고.
리수연
밤을 밝힌 사연
얼마전에 있은 일이다.
온천군 읍 1인민반에서 사는 윤경동무는 밤깊도록 잠들수 없었다.
잠이 든 딸애의 얼굴을 쳐다보느라니 생각이 많아졌다.읍지구에 건설되고있는 지방공업공장건설장에 가서 진행할 공연준비를 한다면서 노래련습을 하다가 늦어서야 집에 들어온 딸이였다.
윤경동무는 종시 잠자리에서 일어나 앉았다.
어린 자식의 마음도 그럴진대 건설장에서 땀을 흘리는 군인들을 위해 우리가 할 일은 없겠는가.이런 생각으로 방안을 둘러보던 그의 눈길이 재봉기에 가서 멎었다.작업장갑이라도 만들어주면 어떨가 하는 생각으로 그는 일손을 잡았다.재봉기소리에 잠을 깬 그의 남편도 안해의 소박한 마음을 알고는 말없이 일손을 도와나섰다.
시간이 퍼그나 흘러 품들여 만든 장갑이 재봉기옆에 무드기 쌓이게 되였다.그제서야 시계를 본 윤경동무는 미안한 생각이 들어 남편에게 조금이라도 눈을 붙여야 하지 않겠는가고 물었다.그러나 자기는 일없다고, 아직 시간이 좀 있는데 나머지천으로 무엇인가 더 만들어 보내주자고, 그러면 군인건설자들에게 도움이 되지 않겠는가고 하는 남편의 말에 윤경동무는 눈굽이 젖어들었다.하여 재봉기소리는 다시 울리게 되였고 그들은 그날 수십개의 어깨받치개까지 만들어놓고서야 일손을 놓았다.
하루밤을 꼬박 새웠지만 그들부부의 얼굴에는 당의 뜻대로 고향산천을 가꾸어가는 길에 조금이나마 이바지하게 되였다는 행복감으로 하여 기쁨의 미소가 함뿍 어려있었다.
안정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