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6.21. 《로동신문》 2면
《인민군대에서는 인민을 돕자는 구호를 계속 높이 들고 인민을 사랑하고 존경하며 인민을 위한 일을 스스로 찾아하여 군민대단결을 실현하는데서 주동이 되여야 합니다.》
주체104(2015)년 10월
이날
인민군대의 한 일군은
그는 울적한 목소리로
사실 라선시인민들은 자기들을 위해 고생하는 인민군군인들에게 안겨줄 원호물자들을 성의껏 마련하였지만 그것을 하나도 전달하지 못하였다.
여기에는 그럴만한 사연이 있었다.
군인들이 《특별차단초소》까지 만들어놓고 원호물자를 일체 접수하지 않았던것이다.그래서 인민들은 군인들을 돕지 않는다면 그게 어디 백성의 도리겠는가고 하면서 차에 싣고온 원호물자들을 군인들의 숙영지주변과 건설장구역 등 군인들이 생활하는 가까이에 몰래 떨구어놓군 하였다.하지만 그것들은 즉시에 고스란히 인민들에게 그대로 돌아오군 하였다.
일군의 이러한 이야기를 다 듣고나신
인민의 군대로서의 참모습과 생리를 통속적인 표현으로 깊이 새겨주시는
세상에는 나라마다 군대가 있지만 우리 인민군장병들처럼 인민들에게 그렇듯 훌륭한 창조물을 안겨주고도 사소한 페라도 끼칠세라 마음쓰는 진정한 인민의 군대가 과연 그 어디에 있는가.
그후 라선시피해복구사업을 성과적으로 결속한 인민군군인들은 그 어떤 바래움도 없이 조용히 이곳을 떠났다.
피해복구를 하느라 그토록 고생한 우리 군인들에게 떠날 때만이라도 원호물자를 안겨주리라 몇번이고 마음다지였건만 그것마저도 이루지 못하게 된 이곳 일군들과 인민들은 군인들이 떠난 길을 오래도록 바라보며 뜨거운 눈물을 흘리고 또 흘리였다.그러는 그들의 가슴마다에는 이런 격정의 웨침이 세차게 울리고있었다.
본사기자 고철명